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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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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님께 드리는 글

옙타이 3 232

뜨거운 청춘이 시름 시름 가슴앓이를 하던
그날을 무수히 지나고서...

벼랑끝 바위나무가지 위에 웅크린
위엄있는 어미 독수리 마냥

근엄한 졸음을 꾸박거리는 삶이여

가파른 절벽에서 수 없이 추락하고선 죽어가는 많은 형제들 사이로
겨우 살아나
슬픔을 울어낼 시간조차 없이
눈물을 흩뿌리며
아픈 날개짓을 힘겹게 퍼덕이던 지난날

새로운 황무지로 비상하던 그날의
한 마리 새끼 독수리의 살벌한 삶을 나는 보았습니다....


버려져
홀로서

바람이 자장가를 불러주고
대지가 안아주며
죽은 고목에 벗삼으며 키워져야 만 했던
고독한 영웅의 거대한 아픔도 나는 보았습니다.

당신은?....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지 않는 그날에야...
비로소

날마다
여리고 약하고 무지한 자를 먹이 삼고서

위대한 용기는 보상을 받고...


또 다시 무수한 새끼를 절벽위에 낳고선...
삶의 용기와 뜨겁게 요동치는 심장을 연단하기 위해

어느새 당신도?

벼랑 위에서 새끼독수리 떼를 떠밀어 추락시키는
매정한 어미 독수리를 나는 또 보았습니다.


가슴 한켠에 뜨거운 연민을 이기지 못해...

추락하는 새끼 독수리들의 주검에 가슴으로 눈물을 흘리던
삶을 나는 보았습니다.

이제
평온하고 아늑한 푸른 초장에서
시름없고 고달프지 않은 한 마리 새로


사랑주고 사랑 받으며 행복하소서
여리고 약한 자를 먹이삼기보다
그들을 보살피며 먹여주는 인자함으로 행복하소서

3 Comments
midi 2007.12.29 19:30  
  나는 어쩌다가 정신나간 군상 취급받으며
남나라 튕겨져 나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에게
거짓 사랑이나마 받아보겠다고 놀고자빠졌는가?

갈곳 몰라 헤매다 돌아돌아 찾아든 곳
이곳을 오기전에 하나 알지도 못했던 나라 태국

잃어버린 길 잃어버린 사랑
하던 이야기 마져 하지도 못하고
수많은 별들중에 하나가 되어 버릴신세가 되었고

안도현 시인이 읆조린

연탄재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따스한 존재였던 적이 있는가?”를
가슴저리게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태국에 살고 있으며

내가 지금 미친것인지 미쳐가고 있는 것인지
아님 미치려고 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는 날들과

질르고도 가치는 떨어지고
허접스런 대접을 받아가며 한애기 또하고 여기가 거기인지
거기가 여기인지 비틀거림서 더위 먹음서 휘청거리며 살까?

변덕이 죽꿇듯 오늘의 정신세계를 매일 유지하지 못하고
한없이 따시게 펼쳐보이던 마음을 뒤집어버리기도 하고

같이 미치지 않음 버티기 힘들어
저와 같이 게시는 분들을 고단케하고

온전한 정신가진 분들을
같이 미쳐뿔던지 떠나던지를 요구하고 있을까?

갈것이고 떠날것이고 보내드려야 할것이기에

미친것 소리야 지겹게 들은 소리니 감내할수 있지만
미친것과 더해서 쳐먹은것 소리까지는 감당키 어렵기에
뒤돌아 가는 사람에게서 뭘줬는데 하는 소리를 듣고프지 않아
남의 것을 받지를 말아야 하는 이기적 삶을 가져야 한단 말인가?.

부자 되면 뭐가 좋은데?
하는게 나의 생각이지만
 
그정신세계를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해서
그래 부자 되봐라 하고 부자 되는 법을 전해줘 보기도 합니다.

배워간 이로 인해
가르친 뿌둣함을 넘치게 가져볼 날을 기다리는
어리석운 군상으로 이제는 자리를 잡고서 남나라에서 놀고 자빠집니다.

좁은문을 기어코 삐집고 들어와
다른 세상을 볼수있는 경지까지 가기까지에는
번뇌는 얼마나 많을 것이고 치르는 대가는 얼마나 크고 아프겠는지요.

그래서

나에게는 이네들을 가슴으로 온몸으로
사랑을 해야 하는 가슴과

그 힘듬을 견디지 못하는 이를 보내야만 하는
비정한 가슴도 같이 가지고 살아가야 할것입니다.
챵마이 지미 2007.12.30 05:15  
  조용필 형님 목소리 오랫만에 듣네요....

예전에 노래방에서 참 많이 불렀던 노랜데....  ㅡ..ㅡ

midi 형님 언젠가 모든 사람들이 아프게 형님 뜻을 되새길 날이 꼭 올겁니다...

한국분 중에 형님같으신 분이 계시다는 것이 이제 치앙마이 사람이 되어버린 지미로써는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한 일이거든요.....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옙타이님  음악 선곡이 넘 탁월하신 것 아닌가여?  흠... 넘 조아조아조아조아.....  헤헤
월야광랑 2007.12.30 13:11  
  행복이라든가 살아간다는 것이 다 이말에 함축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법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그만큼 쓰게 되어 있고, 결국은 돈의 무게에 오히려 행복이라는 놈은 멀리 달아나게 마련이죠.
행복은 마음 먹기에 따라 가까이 있을 수도, 멀리 도망갈 수도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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