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퐁 사기 요즘 위험수준인듯 ..
엊그제 손님이 오셔서
낮에 일을 마치고 저녁엔 한가히 저녁 먹고 여기저기 구경도 다녔습니다.
팟퐁은 자주가고 권할만한 좋은 코스는 아니지만,
나름 유명한 지역이기에 손님모시고 가는경우가 있습니다.
얼마전에 한번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기는 하지만,
그래도 몇번가보고 별다른일은 크게 없었던지라 이번에도 별일있겠나 싶어서 돌아다니다가 아랫층에서 호객행위를 하던 삐끼를 따라 2층 아줌마 차력쑈를 구경하러 들었습니다. 방콕 하루이틀 사는것도 아니고, 태국말로 왠만한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판단했기에 나름 경계하면서 들어갔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예전에도 몇차례 가본 곳이기도 하고요.
물론 아줌마차력쑈가 보기 좋은것은 아니지만, 볼거리기는 합니다. 요즘은 성수기인데도 사람이 좀 적은듯했는데,
분위기 참 묘하더군요. 오늘따라 인가요..
맥주한병 , 콜라한병시키고 앉아있는데,
영수증을 안써주더군요. 보통은 영수증을 즉석에서 써주는데 안써주더군요
이상하게 생각되며 바로 경계심이 들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아줌마들이 손님이 들어오면 바로 옆에들 몰려앉습니다. 그런데 손님하고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대화하며 은근슬쩍 앉습니다.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저희 테이블에 다른테이블에서 먹던 음료컵을 슬쩍슬쩍 올려놓더군요.
저는 컵들을 다시 옆테이블로 치우고, 컵 이곳에 올려놓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게 무슨수작인가 싶어서였죠.
여러명이서 손님한둘이 들어오면 이런수작을 부리더군요. 곧 자기들도 제가 태국어를 하고 , 그런짓을 못하게 하자, 곧 마마상 인듯한 여자가 와서
계산부터하자고 합니다. 영수증가져오라고 하자
여긴 그런거 없는곳이라고 합니다.
기가차서 웃음이 나오더군요
한사람당 300밧씩 600밧을 내놓으라고 합니다.
쇼를 보는값이 200밧이라고 합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는 이곳은 몇번왔었고, 그런 차지는 내본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왜 이렇게 바뀌었냐고 물어보자 그건 그때고 지금은 바뀌었다고 600바트 내놓으라고 강짜를 부립니다. 소리를 지르기도하고요 .
그럼 영수증을 다시 가져오라 했습니다.
영수증같은것은 이곳은 안한다고 소리지르더군요 .
말로만듣던 팟퐁 2층사기질이 있다는것을 알면서도
따라들어간게 후회가 되더군요.
그냥 걸어나가면 분명 난리가 나겠지요.
그렇다고 경찰서에 신고하는 멍청한짓을 할 저도 아니고요. ㅎㅎ
그냥 600바트 주고 바로 나왔습니다.
600바트 주자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제 아무일 없을테니 앉아서 쇼를 보라고 하더군요
손님도 그냥 조용히 쇼나 더 봤으면 하는 바램인거같았습니다.
영수증도 없고 , 이미 사기치기로 마음먹은 업소가
다시 사기치기로 마음먹으면 어차피 방법이 없는것은
마찬가지기에 조용히 손님을 모시고 나왔습니다.
한두시간 보고나서 또 한시간당 얼마다라고 소리치며 돈내놓으라고 강요하면 방법이없는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요즘들어 태국 업소에서 눈탱이 맞는경우가 빈번한 것 같습니다. 특히나 혼자가 아닌 손님을 모시고 가는경우에 덤태기를 많이 쓰는것 같습니다. 방콕에서 저녁업소를 자주 찾아보는 저도 벌써 올해만해도 몇차례군요.
여행객여러분 이런곳에 가시기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