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아랫글은....
제동생이 올린 글입니다.
글을 읽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동생을 태국에 들어와 살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저거든요...
함께 다니던 샾이라 누구보다도 동생맘을 잘알기 때문에
눈물만 흐릅니다.
저는 태국에 들어와 남편과 이제1년이 채 안된 아들하나를 키우는 평범한 엄마에여!
남편도 아직은 자리를 잡지 못했구....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남편이 버는 돈으로는 생활하기가 너무 빡빡해서
남편을 졸라 일을 하게 되었읍니다.
이곳 태국에서 여자들이 할수 있는 일은 정해져 있습니다.
주로 여행객들을 상대로 물건을 판매하는 샾이라는 곳입니다.
그런데 취직하고 두달만 월급을 제대로 주고.....
지금은 3개월째 월급을 못받아서,
남편한텐 말도 못하구 이자를 주면서 까지 돈을 빌려쓰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어제가(11/15)월급을 주기로 마지막으로 약속한 날이었고...
다들 출근해서 월급언제나 나오려나 기다리고 있는 데도
가타부타 아무런 말도 없기에
도저히 참을수가 없서서 처음으로 사장님께 대들었습니다.
이미 약속하신날도 여러번 어기셨구 오늘도 다 지나갔구.....
어떻게 하실꺼냐구 말을 했더니 자기는 지금 능력이 안되니까 .기다리라구 하더군요.
이런식으로 다음주, 보름, 한달 이렇게 계속 미루면서 약속을어긴것두 여러번....
월급 얘기를 꺼낼라 치면 화부터 내구,,,,,
본인 할만만 하고는 휙~ 나가버립니다.
이렇게 미루고 미루면서 3개월이란 시간이 흘럿습니다.
정말..이래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럼믿을수 있게 언제까지 주겠다는
각서라도 써주시라 그랬습니다. 말로하는건 더이상 믿을수도 없고....
그랬더니....
소리를 버럭버럭 지르고 반말 지꺼리를 해가며...혼잣말로 욕을하고
책상을 쾅쾅 두드리고...책을 바닥에 내팽개 치고...마치 때릴 기세더군요....
아마도 겁을 먹게 하려고 그런거겠지요....
그러더니 "내가 이런걸 왜 쓰냐? 내가 빚쟁이냐? 내가 니들한테 빚졌냐?"
"돈없으니까 니들 맘대로 해봐라 어디.." 라고 하더군여.
사람이 최소한 양심이라도 있다면........
적어도 인간이라면.....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거 아닐까요?
사장이란분 하시는 말씀이.....
우리한테 미안한 마음이 털끗 만큼도 없답니다...(한국직원 세명...)
물어본 제 입이 부끄러웠읍니다.
정 안되면 우리도 생활을 해야 되니 물건이라도 달라고 했습니다.
그거라도 팔아서 생활비 보탤수 있게......
자기가 미쳤냐 그러더군요 왜 물건을 빼서 니들한테 주냐고....
그러고는 돈 준답니다... 언젠지 약속은 못한답니다...각서는 못써준답니다.
돈생기면 그때 준답니다.
그리고 쫒겨났습니다.....
우리들 보는 앞에서 가게문 걸어잠그고......
내일부터 가게 문닫을 꺼니까 낼부터 출근할 필요 없다 그러면서,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를 다 뜯어 내더니 자기차에 싣고 휙~ 가버리더군요.
등떠밀려 나온 우리는 집으로 돌아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소라도 하겠다고 했더니.... 비웃더군요....
사장말로는 워크퍼밋이(노동비자) 없어서 니들은 절대 고렇게 못할거라그러면서.
정말 미치겠습니다.
처음에 입사할때 만들어 주기로 한 워크퍼밋두 차일피일 미루면서 안만들더니
이제와서 그걸로 꼬투리를 잡고 이러네요...
정말 고소 할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건가요???
너무나 너무나 괘씸 합니다.
아시겠지만 애기 키우면서 혼자 벌어가지고는 정말 살기가 힘들어서
애기 분유 값이라도 벌어 보겠다고 시작한일인데......
태어난지 백일된 젖먹이 떼어놓고 남편 반대 무릅쓰고 벌어 보겠다고 나섰던
저는 이젠 남편몰래 얻어쓴 이자돈까지 갚게 생겼습니다.
남편한테 면목이 없어 월급이 안나온단 얘기를 못하고
빌려서 생활비를 보태고 살았으니까요...
물론 월급만 해결되면 다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했읍니다.
그런데 이제 월급도 못받고 실업자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젠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월급을 못 받은 직원은 저까지 모두3명입니다...
그사람들도 모두 저하구 입장이 똑같구여.....
절로 눈물이 흐릅니다....
남의나라 땅에서 같은 한국 사람한테 이런식으로.......
밤새 한잠도 못잤습니다... 너무나 분하고 억울해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이러다 정말 마음에 병이 생길것 같습니다.
아무런 해결책도 없다면......
저는 정말 용서하구 싶지않습니다.
평범한 가정주부라 어덯해 해야할지 아무런 대책도 없지만.....
마음이 그렇단거지여...
그저 한숨과 눈물만 나옵니다.
젖먹이 내아들 준원이,,,, 아침마다,엄마와떨어지지 않으려고 울어대는.
아들을 뒤로한채 조금이라도 벌어서 분유값이라도 하려고.....
아니 내아들 미래를 믿으며 나간 직장 이였습니다.
헌데 이젠 아들에게 엄마와 지내지 못했던 시간만큼 상처만 주게된 꼴이 되었네요.
아들과 떨어져 지낸동안 저보다는 집에서 일하는 아이를 더 찿고 좋아하는 아들을 보며,
그저 눈물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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