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이의 태국생활(태국서 피아노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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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만이의 태국생활(태국서 피아노치기)

채만프로 18 890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정말 고급호텔아니면 피아노 구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였습니다....

근데 요즘은 무지많아요....

근데...태국이 한국보다 못산다고 다들 무시하시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것.....시암 디스커버리(지금은 파라곤으로 옮겼지만)야마하 대리점에서

예전에 야마하에서 나온 최고급형 그랜드...사이즈 275짜리....

-275라함은 길이를 말하고 건반이있는 쪽 폭은 다 같습니다....-

88건반 폭이 다같으니까요...

275사이즈는 국산 삼익도 가격이 2-3천만원가는데....

야마하는 2억입니다.....건반이 레진으로 만들어져있지요,...

아주 오래전 슈타인웨인 회사에서 나온 상아로 건반을 만든 그런 피아노가
워낙 고가품이라 요즘은 대체로 레진으로 만들어진 피아노를 많이 생산하는데요...

전 유럽 여행돌다가 상아건반 딱한번 때려봤는데 그 터치감이란게 예술입니다....

그런데 야마하 대리점에서 그렇게 비싼 고가 피아노를 전시하면서..

제가 미안해서 한곡만 딱 연주해보고 나왔지만...꼬마아이들이....

연주도 아니고 쿵쾅 퉁탕...막 건반을 때리고 장난치는걸보고도 아무도 말리지않더라고요...

역시 태국인들입니다..내물건도 아니고 가계물건에다가 내가 주인도 아니고..

억대가 넘는물건인데도 신경도 안썹니다.....

그 건물 로빈슨피아노에가면 슈타인웨인이나 다른유럽 고가 피아노들이 들어와있는데...대당가격이 자그마치 3-4억가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집에서 1개월에 1800 바트 주고 렌털용 피아노를 사용하고있었고요..

근데 어느날 피아노 건반이 내려가서 안올라오는게 하도 많아서리..

피아노를 교환해달라고 찾아갔더랍니다...

그랬더니 이 가계 직원이하는말이..

"너는 피아노를 랜트한사람이지 산사람이 아니다.."

"좋은 피아노를 치고싶으면 사라"

정말 자존심상하더군요....그래서 저는 집에 피아노있는데 태국머무는동안만 사용할라고 랜트한거다...

사면 한국갈때 못가지고 가잔아....

그랬더니 이 여자가 저한테 물어봅니다...한국 피아노 가? 브랜드가 뭐더라? 하면서..

그래서 삼익 이랑 영창이 한국거다라고 그랬더니...

콧방귀뀌면서 제일싼거라고 자기집에 랜트한는거중에 호루겔이라고 한국거있는데..가장싼가격의 피아노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호루겔은 내가 수십년전에보고 이미 없어진회사이다...

인제는 삼익이나 영창거만 알아준다...

근데 도데체 너희집피아노 누가 사기는 사니?

일년에 몇대 파는데?

열대판답니다...그럼 이가계 매출이 수십억....딩기리/....


근데 이 여직원은 가계사장도아니고 월급받는 직원인데 이렇게 건방지고 안하무인일수가........그때는 몰랐지만....인제와생각해보면 ...
얼마전 제가 외제차 사건올린거 보셨을겁니다..이 여자가 피아노 한대 팔아서 얼마나 먹을건지 ...인제 그렇게 거만하게 군 이유를 알겠더군요...

하긴 그가계안에 피아노 가격다합치면 한국의 낙원상가 2층 피아노 매장 피아노 가격 다합친가격이 나오겠더군요.....

그나마 30- 40만바트짜리 야마하가 젤로싼게 이나라구나......

그런데....!!!!!!!!

이런 고급피아노가 한국보다 많은 이나라....음악수준은?>

한마디로 같잖습니다....

돼지한테 진주를 주는겁니다....

탐마삿대학다니는 여학생이 핸펀으로 자기가 집에있는 피아노를 쳐준다고 쳐준게 겨우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아드린느를 위한발라드......."

조지윈스턴 이나 유끼 구라모토, 앙드레 가뇽,수잔시아니,데이비드랜즈,같은 외국서 알아주는 연주자들의 곡은 하루종일 티비를 켜놔도 듣기힘들고...

그나마 가장 오리지날음반이많은 엠포리움가면 "디셈버" 씨디나 "엔야" 씨디정도 구할수있는 그런나라.....

호텔이나 다른 큰 행사장 피아니스트들 연주수준도 형편없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아르바이트로 업소 연주많이다녔지만....

누가 와서 한번치자 그러면 치라그럽니다....나보다 잘치는 사람일수도있고..

못치는 사람일수도있지만,,그래도..일단 쳐보라고 하지요...

하지만 태국은 90프로는 안됩니다....

파타야에서있었든 실화입니다....

일전에 제가 다리 깁스했다는 것을 글을읽으신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래서 파타야에 놀러가서도 수영도 못하고 ,,호텔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만지다가 하루를 다보내고,.,..

하루는 바에있는 피아노 한번 치자고 이야기했더니 피아니스트가 절대안된답니다..

왜 안되냐는 말에...무조건 안된답니다...내가 보기에는 지가 워낙못치는데..

외국사람이 한번 제대로 치면 자신의 실력이 들통날까바.......당근이지요.....

호텔 종업원들이 제대로 된연주나 들어봤겠습니까?

열받아서 그옆의 스누클바안에있는 밴드들이 연주하는 키보드나 두드리다가왔는데....

키보드는 터치가 없고 결정적으로 76건반이라 연주하다보면 건반이 모자랍니다..요즘 아무리 고급제품이라도 터치리스펀스가 128단계 정도 밖에 안되지요.제대로연주가 안되지요..

그래서 피아노치는 사람들 절대로 씬디나 키보드 안치는데요....

바에서 연주하는 밴드들이...제가 밖에있는 피아노 치자는데 못치게 하더라,....
그랬더니 웃으면서 밖에 피아니스트가 워낙에 못치니까/...비교될까봐 못치게한다는군요... 분야가 틀리지만 그래도 음악했다는 넘들이 듣는귀가있으니까요....그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저만 그런게 아니고 몇번 그런일이있었답니다...*^^*

이런게 태국실정입니다....

이들은 오로지 리차드 클레이더만이나...(사실 이음악 인제 한국서는 듣기힘들지요) 쳐야 먹어준다 이거지요...

하지만 태국의 사교육비는 한국못지않게 상한가를 치고..피아노학원이 그렇게 많지않아서 다른물가에 비하면 비싸다는것입니다...

즉 우리나라 수십년전 피아노칠줄알고 집에피아노있으면 다 부자인듯이..

지금 태국이 그런모습이더군요....

지금사는집에서는 피아노가없어서 한번씩 백화점가서 시간날때면 전시되있는거 실컷치고오곤하는데...

그건 좋더군요...한국은 백화점에서 피아노치면 한두곡은봐줘도 계속칠수없는데 ..이 태국은 두시간씩앉아서 때려도 뭐라하는 사람이없다는것이지요...

굳이 사야겠다는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오늘 이야기는 횡설수설분위기로 갔지만...이곳 태국서도 음악하시는분들이 간간히 보이시는것같아서 ..그냥 올려본글입니다....

어라 시간낭비햇다 생각하시는분은...화푸시고 ..다음에 ..재미있는글올려드릴께요...

한주가 시작되는 날입니다...사람들 옷색깔만보면 아 오늘이 한주가 시작되구나....다들 좋은 한주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휘리리~~~~릭~~~~~

18 Comments
ken 2007.11.05 22:16  
  항상 글 잘읽고 있습니다.허레허식이 너무나 만연한 사회 저는 이제는 그런 모습들 보면 그냥 웃고 맙니다. 어쩔땐 귀엽기도 하구요..그러고 보니 채만님이 골프 뿐만 아니라 음악에도 조예가 깊으신줄 몰랐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연주함 같이 하죠..^^
soho 2007.11.05 22:47  
  제가 본 방콕의 피아노 연주자들 중에는 쉐라톤호텔 리빙룸바의 mr.jeremy가 최고였습니다.
격일로 출연하니 기회되시면 ..
neo9 2007.11.05 23:51  
  못하시는걸 알고 싶네요.넘 부럽습니다.
냥냥 2007.11.05 23:53  
  한주가 시작되는 날.. 사람들 옷 색깔만 보면...ㅎㅎ
저도 동감!
망굿 2007.11.06 09:30  
  프로님 음악에 소질 있는줄 , 저랑  말이 통하겠어요 저도 아이들 가르치느라 첼로 바이얼린 피아노, 다 만져보고  여기와서 피아노 살려다가 가격도비싸고 한국에 또있고해서  ,,현악만 하고있답니다,  재미있게 글 잘 읽었구요 그렇게 비싼줄은 몰랐어요 태국사람들 음악 수준은 ,  아시다시피 칠로 줄 수입줄 사러다니는데도 며칠 걸렸답니다, ,, 그럼,  다음에 좋은 글 또 기대합니다,언제 오실거에여, 치앙마이는,,
채만프로 2007.11.06 14:41  
  첼로줄 사는 데 며칠...주문안하고 사신게 그나마 다행인거같은데요 *^^*
개인적으로 바하의 무반주 첼로조곡 좋아하지요...
바이올린곡은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 D 단조 좋아합니다..치앙마이가면 생음악으로다가  다 들려주실수있는지요? *^^* 근데 수쿰빗의 로빈슨피아노 정말사기꾼들이지요?
피아노도 연식이있구요..그 연식으로 가격이 결정됩니다..

로빈슨피아노 중고 매장가보면 전부 15-30년된것들을...
새로 이쁘게 칠하고...그리고 피아노의 현을대리는 햄머는 오래사용하면 줄맞는자리가 포옥 들어가서 소리가 제대로 안나오는데...그부분을 다시 깍아서 사용하면 음색에는 변화가 오지만 사용하는데는 지장이벗어지는데...
그기있는 피아노는 이런식으로 전부 두서너번을 리피니슁한거더군요...그런데도 가격은 대당 300-400 만원을받아요...서글넘들이 새거 야마하 업라이트가 20만바트면 사는데 30년된거를 15만바트이상받아쳐묵고...완전 사기지요..
빈폴™ 2007.11.07 08:42  
  전 바이올린 곡 중에선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G단조를 가장 좋아합니다.
팍치비빔밥 2007.11.07 17:06  
  어디 백화점가면 2시간씩 치고 올수 있는지,,ㅠㅠ 1800에 렌트하는 곳좀 알려주세요,월텟의 야마하매장서 연습하는데 하루에 두시간씩 400밧,,시간당 200밧,,꼭좀 쪽지좀 주셈~~~
팍치비빔밥 2007.11.07 17:12  
  아,글구 월텟에서 연습하는 학생들 잘치던데요,,,^^;
채만프로 2007.11.07 19:21  
  로빈슨 백화점에 가면 맘대로 치는데 요즘은 한대있던 피아노 팔고나서부터 디지털만 가져다 놓더군요...
하지만 디지털중에서도 금액이 올라가면 나무건반도있습니다..좀 가벼운게 흠이지만요....
그리고 엠포리움도 윗층에 피아노매장이있는데...
오래쳐도 말안합니다...
센탄칫롬은 오래칠분위기가안되고요...
센탄 방나위에 악기매장도 디지털만있는데 오래쳐도 말안합니다...
하지만 매일가신다면야 직원을 친구로 사귀어야합니다..
그렇지않다면 태국어로 직원한테 레슨을해주세요..
매일오라고 님한테 부탁할겁니다.....
저같은경우도 지나가기만하면 직원들이 달려와서 붙잡더군요 피아노 쳐주고 가라고....
월랜터가능한곳은 월드트레이드센터안에도 있었는데요 로빈슨피아노라고.위에글에 적혀있는집이요.... 그리고 라차다(후웨이쾅에서 수티산 가기전)에도 한군데..수쿰빗에도 30에서 26가기전 중간어디에있습니다...
피아도상태에따라 좋은거는 2500바트합니다...
낡은거는 그만큼싸지구요..
제가 처음에 태국에서 음악학원이나 하나 차릴까....
대중적인 저렴한가격의 그런학원이 여긴없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많이 생겼더군요....
피아노 랜터도 생각보다 잘되는거같아요..
외국인들은 거의 랜터하고 사는경우는 더무니까요....
아참그리고 랜터계약기간에 따라서 가격내고 가능하더라고요... 저렴하고 성능도 좋을려면 운도 따라야할건데... 좋은악기 만나시길빌어요..
미쾀쑥 2007.11.07 20:00  
  채만프로님 어떤 분이가 한번 뵙고 싶네요. 전 매니아는 아니지만 클래식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전에 살던 콘도에서 이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아이러니 하게도 앞집에 살던 놈이 문열어놓고 푹푹 찌는 여름날 하도 쇼팽을 쳐대서입니다. 이상하게 뜨거운날 쇼팽을 듣고 있으면 전 신경이 곤두서거든요.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7.11.07 22:12  
  ㅎㅎ 채만 프로님은 못하시는게 무엔지 *^^*
태국가면 언제 술한잔 합시다요.
설때 함 들어가고 싶네요.
채만프로 2007.11.08 16:12  
  아침여섯시만 되면 피아노치는 학생이 살아요 제가사는 아파트에...
뚜껑열립니다..그나마 그놈은 쇼팽이라도 쳤지만...
이학생은 음악이 아닌 연습곡으로..체르니도 아닌것이 바이엘도 아닌것이...요상한 ....그나마 하농 안때리는것만도 고마워하고 삽니다...
Lily~^^* 2007.11.09 12:08  
  센트럴 월드 4층 POWER BUY에 가시면 I-LEARN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피아노,기타, 드럼같은거랑 컴퓨터, 웹디자인등 전문가들이 가르쳐주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있구요, 저도 거기서 일주일에 두번씩 피아노를 배우는데 너무 좋은거 같아요.어릴 때 한 몇 년 배우다가 학교공부가 많아지면서 그만둘 수 밖에 없었고 항상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던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좋은지ㅎㅎ 아직 갓 초보단계를 벗어났긴 했지만요^^ 다른 학생들 없을 땐 연습도 해도 되구요^^; 저도 갈 때 마다 연습 한시간 넘게 하고 와요^^ 다음 주 부터 또 열심히 배워보려구요!
두들.리 2007.11.11 01:26  
  카시오 디지탈 피아노 무게감 있는 건반에 스타인웨이를 음원으로 하고 있어 소리 좋습니다. 헤드폰도 있어 심야연습도 가능하구요 작년 일본에서 우리돈 40만원 주고 PX-1 사가지고 왔는데 맘에 드네요. 무게는 피아노 본체가 11킬로라서 이동도 용이합니다.
얼마없는 미녀 2008.08.22 05:22  
  제 그랜드 피아노 길이가 128인데 275라니 넘 비교 됩니당^^;
얼마없는 미녀 2008.08.22 05:23  
  같은 그랜드인데 두배 넘는 차이가;;;; 콘서트 홀용 피아노 네용^^
얼마없는 미녀 2008.08.22 14:06  
  새벽6시에 하농 때리면 저같음 당장 쳐들어가 후려칠것  같씀돠-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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