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이의 태국생활(태국서 피아노치기)
제가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정말 고급호텔아니면 피아노 구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였습니다....
근데 요즘은 무지많아요....
근데...태국이 한국보다 못산다고 다들 무시하시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것.....시암 디스커버리(지금은 파라곤으로 옮겼지만)야마하 대리점에서
예전에 야마하에서 나온 최고급형 그랜드...사이즈 275짜리....
-275라함은 길이를 말하고 건반이있는 쪽 폭은 다 같습니다....-
88건반 폭이 다같으니까요...
275사이즈는 국산 삼익도 가격이 2-3천만원가는데....
야마하는 2억입니다.....건반이 레진으로 만들어져있지요,...
아주 오래전 슈타인웨인 회사에서 나온 상아로 건반을 만든 그런 피아노가
워낙 고가품이라 요즘은 대체로 레진으로 만들어진 피아노를 많이 생산하는데요...
전 유럽 여행돌다가 상아건반 딱한번 때려봤는데 그 터치감이란게 예술입니다....
그런데 야마하 대리점에서 그렇게 비싼 고가 피아노를 전시하면서..
제가 미안해서 한곡만 딱 연주해보고 나왔지만...꼬마아이들이....
연주도 아니고 쿵쾅 퉁탕...막 건반을 때리고 장난치는걸보고도 아무도 말리지않더라고요...
역시 태국인들입니다..내물건도 아니고 가계물건에다가 내가 주인도 아니고..
억대가 넘는물건인데도 신경도 안썹니다.....
그 건물 로빈슨피아노에가면 슈타인웨인이나 다른유럽 고가 피아노들이 들어와있는데...대당가격이 자그마치 3-4억가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집에서 1개월에 1800 바트 주고 렌털용 피아노를 사용하고있었고요..
근데 어느날 피아노 건반이 내려가서 안올라오는게 하도 많아서리..
피아노를 교환해달라고 찾아갔더랍니다...
그랬더니 이 가계 직원이하는말이..
"너는 피아노를 랜트한사람이지 산사람이 아니다.."
"좋은 피아노를 치고싶으면 사라"
정말 자존심상하더군요....그래서 저는 집에 피아노있는데 태국머무는동안만 사용할라고 랜트한거다...
사면 한국갈때 못가지고 가잔아....
그랬더니 이 여자가 저한테 물어봅니다...한국 피아노 가? 브랜드가 뭐더라? 하면서..
그래서 삼익 이랑 영창이 한국거다라고 그랬더니...
콧방귀뀌면서 제일싼거라고 자기집에 랜트한는거중에 호루겔이라고 한국거있는데..가장싼가격의 피아노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호루겔은 내가 수십년전에보고 이미 없어진회사이다...
인제는 삼익이나 영창거만 알아준다...
근데 도데체 너희집피아노 누가 사기는 사니?
일년에 몇대 파는데?
열대판답니다...그럼 이가계 매출이 수십억....딩기리/....
근데 이 여직원은 가계사장도아니고 월급받는 직원인데 이렇게 건방지고 안하무인일수가........그때는 몰랐지만....인제와생각해보면 ...
얼마전 제가 외제차 사건올린거 보셨을겁니다..이 여자가 피아노 한대 팔아서 얼마나 먹을건지 ...인제 그렇게 거만하게 군 이유를 알겠더군요...
하긴 그가계안에 피아노 가격다합치면 한국의 낙원상가 2층 피아노 매장 피아노 가격 다합친가격이 나오겠더군요.....
그나마 30- 40만바트짜리 야마하가 젤로싼게 이나라구나......
그런데....!!!!!!!!
이런 고급피아노가 한국보다 많은 이나라....음악수준은?>
한마디로 같잖습니다....
돼지한테 진주를 주는겁니다....
탐마삿대학다니는 여학생이 핸펀으로 자기가 집에있는 피아노를 쳐준다고 쳐준게 겨우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아드린느를 위한발라드......."
조지윈스턴 이나 유끼 구라모토, 앙드레 가뇽,수잔시아니,데이비드랜즈,같은 외국서 알아주는 연주자들의 곡은 하루종일 티비를 켜놔도 듣기힘들고...
그나마 가장 오리지날음반이많은 엠포리움가면 "디셈버" 씨디나 "엔야" 씨디정도 구할수있는 그런나라.....
호텔이나 다른 큰 행사장 피아니스트들 연주수준도 형편없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아르바이트로 업소 연주많이다녔지만....
누가 와서 한번치자 그러면 치라그럽니다....나보다 잘치는 사람일수도있고..
못치는 사람일수도있지만,,그래도..일단 쳐보라고 하지요...
하지만 태국은 90프로는 안됩니다....
파타야에서있었든 실화입니다....
일전에 제가 다리 깁스했다는 것을 글을읽으신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래서 파타야에 놀러가서도 수영도 못하고 ,,호텔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만지다가 하루를 다보내고,.,..
하루는 바에있는 피아노 한번 치자고 이야기했더니 피아니스트가 절대안된답니다..
왜 안되냐는 말에...무조건 안된답니다...내가 보기에는 지가 워낙못치는데..
외국사람이 한번 제대로 치면 자신의 실력이 들통날까바.......당근이지요.....
호텔 종업원들이 제대로 된연주나 들어봤겠습니까?
열받아서 그옆의 스누클바안에있는 밴드들이 연주하는 키보드나 두드리다가왔는데....
키보드는 터치가 없고 결정적으로 76건반이라 연주하다보면 건반이 모자랍니다..요즘 아무리 고급제품이라도 터치리스펀스가 128단계 정도 밖에 안되지요.제대로연주가 안되지요..
그래서 피아노치는 사람들 절대로 씬디나 키보드 안치는데요....
바에서 연주하는 밴드들이...제가 밖에있는 피아노 치자는데 못치게 하더라,....
그랬더니 웃으면서 밖에 피아니스트가 워낙에 못치니까/...비교될까봐 못치게한다는군요... 분야가 틀리지만 그래도 음악했다는 넘들이 듣는귀가있으니까요....그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저만 그런게 아니고 몇번 그런일이있었답니다...*^^*
이런게 태국실정입니다....
이들은 오로지 리차드 클레이더만이나...(사실 이음악 인제 한국서는 듣기힘들지요) 쳐야 먹어준다 이거지요...
하지만 태국의 사교육비는 한국못지않게 상한가를 치고..피아노학원이 그렇게 많지않아서 다른물가에 비하면 비싸다는것입니다...
즉 우리나라 수십년전 피아노칠줄알고 집에피아노있으면 다 부자인듯이..
지금 태국이 그런모습이더군요....
지금사는집에서는 피아노가없어서 한번씩 백화점가서 시간날때면 전시되있는거 실컷치고오곤하는데...
그건 좋더군요...한국은 백화점에서 피아노치면 한두곡은봐줘도 계속칠수없는데 ..이 태국은 두시간씩앉아서 때려도 뭐라하는 사람이없다는것이지요...
굳이 사야겠다는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오늘 이야기는 횡설수설분위기로 갔지만...이곳 태국서도 음악하시는분들이 간간히 보이시는것같아서 ..그냥 올려본글입니다....
어라 시간낭비햇다 생각하시는분은...화푸시고 ..다음에 ..재미있는글올려드릴께요...
한주가 시작되는 날입니다...사람들 옷색깔만보면 아 오늘이 한주가 시작되구나....다들 좋은 한주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이만 물러갑니다 .....~~~~휘리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