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장사하기..
>안녕하세요 저는 태국에서 장사를 해보려고 준비중임니다 몇번이고 이 싸이트에글을올려 보았으나 속시원한대답이 없네요 현재는 라이브호프집 라이브식당(태국음식)을알아보고있는데 무엇부터 알아봐야하는지 감이없네요 12월에다녀왔는데 별로얻은것이 없었슴니다 4월에 현지인하고 다시가는데 만은분들의 조언 부탁함니다 경험담이나 또는성공사례 또는 실수하신거 등 등.. 많은 도움되겠슴니다...
지금 속시원하게 대답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활발한 답변들이 없으신 것일 것이기도 합니다. 내심 말리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것이고요...
지금 여기 기존에 사업하시고 계신 분들도 현상유지하시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방콕은 물론, 파타야는 현상유지 자체가 전반적으로 힘들어져버린건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상황이고요... 치앙마이나 그 외 다른 곳들도 대동소이합니다.
어떤 분들은 여기서 그냥 그만두고 철수하시고 싶어하시지만, 여러 손해를 감수함에 불구하고도, 대신 인수할 사람이 없어서 전전긍긍하시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빼도 박도 못하는 경우가 되버린 것이죠.
현재, 한국 경기가 워낙 힘이드니 다른 외국으로 투자처를 찾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태국도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되는 나라 중의 하나이지요.
하지만, 지금 시점이 적지 않게 위험한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일단 한가지만 대표적으로 예를 들어보면 '환율'입니다.
몇개월전 만해도 1달러당 1300원대하던 환율이 지금 1000원대도 위태롭습니다. 1년전 즈음에 Bath화를 30원 이상 주고 바꾸어 여기에 사업하시러 오셨던 분이 여의치 않아, 지금 당장 한국으로 철수하려고 해도 26원대의 환율로 이미 환차손만 14% 이상 고스란히 입었습니다. 1억들고 오신 분이라면 다른 비용, 손해는 둘째치고 1,400 만원이 그냥 가만히 앉아서 그야말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지금 환율은 계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에 달러가 7-800원대였었다는 것 기억하십시오.
만에 혹시 하나라도 그 환율로 다시 회귀하는 날이 온다면, 여기서 아무리 수익이 난다하더라도, 그 환차손을 따라잡기 힘들 것입니다. 거의 환차손만 40-50%선이 될 수 있겠죠.
더군다나 수익을 내지못하고 손실을 내게되는 경우라면 끔직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하겠습니다.
한국을 완전히 버리고, 영원히 귀국치 않고 타국에 뼈를 묻는다고 하면 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말 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태국경제의 앞날도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한국이 힘든 것 이상으로 태국은 더 힘들어 질 수 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태국 관광 관련 산업만 해도 이미 파타야에서 그 징조가 시작되었고,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중국 윈난 등등 새로운 관광 인프라 들의 형성으로 예전의 태국관광업계가 보여주었던 화려함을 다시 되찾기는 절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태국에서 벌이는 사업에 대해서 사뭇 긍정적인 면도 없지 않겠지만, 그것을 충분히 압도하고도 남을 만한 부정적인 측면도 결코 적다고 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몇개월만 참고 더 버텨보면 오히려 한국에서 다른 희망을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합니다.
올해들어서는 한국의 경제지표들이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청신호를 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오히려 여러 해외자본들은 우리나라를 주된 투자처로 삼고 상당 비중의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점들을 들어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녕 해외에 자리잡고 마실 생각이시라면, 정보를 구할 때 사람을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투자금을 사기 등의 방법으로 털리는 경우도 있겠고, 그 외에도 대부분 시간과 돈만 낭비하고 말게되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님이 생각하시는 투자에 대한 고려나 정보 등의 능력은 취약하면서, 단지 거기서 오래 살았다는 이유로 선뜻 자신 있는 듯이 정보제공을 말하는 현지교민들도 없지 않습니다.
명석하고 생각이 깊으신 교민들도 계시긴해서 그 분들과 인연이 되시면 오죽 좋을 일이겠습니까마는, 차칫 잘못 어울리면 정보 수집한다는 핑계로 매일 유흥에, 술판에 엉뚱하게 시간과 돈만 낭비하고, 잘못되고 왜곡된 정보만 실컷 많이 접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중에 뭘했는지 가만히 되짚어 보면 결국 그 정보제공하겠다고 큰소리 땅땅 치던 사람과 실컷 놀자판 벌였던 것과 항상 물주 역할만 하고 말았던 기억만 남게 되는 경우도 님과 같은 목적을 가지셨던 분들이 현지 교민과 접촉하면서 적지 않게 겪었던 일입니다.
'한 1년 시간 여유를 두고 '저랑같이' 찬찬히 한 번 둘러봅시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잘못 걸리면 황당하게도 그 사람이랑 어울렸던 기간동안은 자신은 한 것, 얻은 것 하나없이 그 교민의 착실한 '물주' 내지는 '호구' 노릇만 하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됩니다.
이런 부류는 사기쳐서 재물을 편취할 능력 조차 없어서, 제법 되는 기간 동안 천천히 한국에서 오신 물정모르는 님 천천히 뱃겨 먹듯이 잔돈푼 뜯어먹는 경우라고 하겠습니다. 잔돈푼도 상당기간이면 적지 않은 돈이 되기 마련이죠. 무엇보다 그 간의 세월이 큰 손실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튼, '어메이징' 타일랜드인 만큼, 불행하게도 여기 한국 교민분들도 적지않게 '어메이징'한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하시라고 당부드려봅니다.
그 외 여러 문제들...해외 - 즉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서 사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와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지는 여러 회원분들이 몸소 체험하신 많은 좋은 글들, 최근에도 계속적으로 올려주시고 있으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