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으로의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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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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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으로의 이주

고진감래 3 809

간혹 이곳을 들러 이런저런 사연을 읽다보면

요즘들어 고국에서의 생활이 쉽지가 않다보니 상대적으로

물가도 싸고 아직은 매사 부족하기 짝이 없는 태국이

그래도 살아가기가 수월해 보이고 기회도 있는 것처럼 여겨지시는지

이주를 꿈꾸는 분들이 적잖은 것 같습니다.


속된말로 동네강아지도 자기 동네에서는 먹고 들어간다고

한국사람이면 그래도 수월한곳이 한국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내땅에서서 싸움도 힘든 처지라면

무슨 재주로 이국만리에서 싸워 이기겠단 말입니까?

태국이든 미국이든 이세상 어느곳이나

내땅아니면 가장 기본적인 문제들로 이미 탈진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굳이 고국을 떠나

이국에서 살아가야 할 처지라면

최소 이길수 있는 몇가지의 무기는 지니고 있어야 할 것 입니다.

여행지로서 천국같은 태국이 아니라

모두 어렵다고 힘들어 하는 전장터로의 태국에서

살아갈 그 무엇이 없다면

무모한 발걸음은 멈추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합니다.


이주를 꿈꾸는 님들께 물어봅니다.

님은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현지 사람들과 비교해서

외국인이라는 취약점을 극복하고도 남음이 있을 그 무엇이 있으신지요?

3 Comments
브랜든_Talog 2007.08.24 11:44  
  특별한 전문지식 없이 맨몸으로 부딪히는 건 한국에서 힘들게 사는  것보다 몇곱절 더 힘들다는 걸 깨닳으셔야 할 듯... 뭐든지 하겠다는 마음 가짐은 좋지만... 가장 먼저 가져야 할 마음은 누군가가 도와주겠지~ 누군가가 날 필요로 해서 찾아주겠지 하는 정신상태는 쓰레기통에 다 버리셔야 하지 않을까요...
DiveAsia 2007.08.24 13:06  
  태국 푸켓에 정착한지 2년반째.. 결혼 후 반년째 되는 사람입니다.

얼마전에 와이프한테 여기 와서 가장 많이 바뀐거나 혹은 여기와서 살면서 제일 좋은 점이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대답인즉.. '삶의 질의 향상'이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보다 수입이 적긴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고 한국에서는 비싸서 감히 엄두도 못했던 일들을 여기서는 너무 당연하게 누리고 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하더군요.

저같은 경우는 처음 정착후 2년간 준비기간을 가진다고 생각하고 서두르지 않고 수업료를 낸다고 생각하고 지내왔습니다. 이제 그 결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똥개라도 지네 집 앞이면 먹고 들어간다 하지만, 그 똥개랑 틀리게 살아갈 수 있다면 앞마당이건 뭐건 제 할 일만 하면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날아라짱구 2007.08.25 17:10  
  다이브 아시아님은 성공하셨네요~^^

오너의 입장에서 현지인들 틈에서 직접 부딛히며 살아가는 사람
직원의 입장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
현지에서 한인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사람등
자신의 위치에 따라 느껴지는것도 틀리겠죠.
그런데 분명한건 살면 살수록 더더욱 힘들어지는게
태국생활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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