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시고 오시는 태국에 오시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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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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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시고 오시는 태국에 오시는 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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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들어 한국에서 생각이 참 복잡하신 분들께서 많이들 계시판을 통해서 물어오시네요.

또 많은 분들께서 열씸히 살라는 응원도 해주시고, 한국가서 모라도 다시 시작하라는 선의의 충고도 하시고 참 보기가 좋더군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왜 태국이어야 만 할까 라는거예요.

태국, 많은 분들께서 처음엔 패키지로 나중엔 여행으로 그 다음엔 장기로 계시다가 이거 하면 괜찮겠다 하시고 오시는 분들도 꽤 많은데.

왜 처음부터 태국 여기가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오시는지 모르겠네요.

시작이 있으면 물론 끝이 있겠지요. 하지만 시작만 있었고 지금은 끝만 보고 계신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태국은 이미 노다지 꿈의 태국이 아닙니다. 벼락부자 한국의 로또가 더 빠를거고요. 돈만 믿고 투자 겉멋만 들어 실속없이 들어가면 한국처럼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는 냉정한 곳입니다.

정말 힘들어서 쉬다 가시면 좋을 곳. 날씨는 언제나 좋으니깐요.
하지만 정말로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드시면 자신이 몰 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고 들어오세요.

태국에 사시는 많은 사업하시는 분들이나 교포님들도 한국처럼 다들 치열하게 사시는 분들입니다. 아니 남의 나라에서 남의 나라 돈 정당하게 버는게 한국보다 더 힘들게 사시는 분들 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에 계신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무거운 마음 가지고 오신 분들께 정말이지 여기 아니면 안되겠다 싶으신 분들은 스스로 길을 찾으세요. 가시는 길 옆에서 응원은 보내드릴수 있지만 가시는 길을 만들어 드릴 순 없잖아요.

태국도 한국하고 별 다르지 않아요.

12 Comments
우리네 2007.05.12 11:45  
  마음에 와닫는 글이네요....
부리람 2007.05.18 01:35  
  많은것을 느끼게하는 좋은 말씀입니다. 컵쿤막캅
천사왕자 2007.05.18 03:47  
  최근 교민잡지를 보면서... 한국분들이 내놓은 가게들 전화하고 찾아다니며 느낀거지만...흠... 기회의 땅이라 생각하기엔 태국은 기회의 폭이 너무 작지않은가 싶습니다. 태국... 마지막이 아니라 생각하시고 새로운 반환점이 될 수 있는 가치를 찾아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심이
빠이 두어이 2007.05.18 08:01  
  좋은 글 읽고 갑니다
Tod 2007.05.18 13:55  
  쉬운게 없네요 ㅎㅎ
쌩팁 2007.05.18 17:06  
  좋은 글 이네요
Miles 2007.05.21 00:40  
  태국..오래 살수록  더 이해가 안가는 나라 이더군요!

20년 이상 해외생활 후 느낀건 어차피...어디서든~
열심히 한다면 낮설지 않은 내 나라가 최고라는^^
2007.05.21 12:15  
  오랜만. 마일즈님.

저도 이제 7년차지만, 가장 서글픈건 그래도 돌아갈 내 나라는 있는데 제 자리가 없다는 거 같아요.

금의환향을 꿈꾸기 전에 일단 금박모으기 부터 배워야 하는 게 먼저. 화이팅입니다.
발로아첸! 2007.05.25 13:09  
  저는 인도에 사는데, 마찬가지 입니다. 쉬운것 하나 없습니다. 깊이 생각하고 인도사람들과 혹은 한국 사람들과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합니다. 그래도 이왕 타국에 사는것 열심히 살아야죠. 홧팅!
선생님 2007.06.03 20:16  
  위글에 동감 하지만 그래도 알아는 보렵니다
한1-3년정도 생활 해보려고 합나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반달곰우루사 2007.06.16 14:28  
  어떻게 들리실지 모르겠지만 전 그냥 한국서 열심히 일해벌고 쉬고 싶을때 태국와서 여유롭게 쓰면서 놀다 가는게 최고인 듯 싶어요. 요즘 한국은 넘 개인주의 적이라 많이 외롭고 힘들지만...그럴때 태국와서 지인들 만나 놀고 쉬는게...한국이 돈벌기는 더 나은듯....(태국에서처럼 열심히만 한다면요...)
반달곰우루사 2007.06.16 14:33  
  이제 한국나이로 34입니다. 미국서 유학도 해봤고 한국서 사업도 해봤습니다. 돈도 많이 날려봤구요. 태국서도 좀 살아봤지만 제가 태국서 배운건 성실입니다. 한국서 그 맘으로 열심히 하니까 2천만원이던 돈이 어느새 집도사고 차도사고 직장생활보다 더 여유가 있게 되었네요.
이젠 어느 정도 안정이 되니 몇달씩 한국을 비워도 걱정이 없습니다. 그래서 머리 식힐겸 태국가서 2,3달 정도 쉬다 오곤 합니다. 요즘은 일본도 좋더군요. 태국보다 물가는 훨씬 비싸지만...한국보다 재밌구요...
어느 누구든 어느 곳이든 열심히만 한다면 내 나라 내 조국이 최고죠. 게다가 예전 우리가 아메리카 드림을 꿈꾸듯 많은 외국인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시점에 왜 역으로 가난한 나라에 가시려는지...가끔은 이해가 안될때도 있습니다. 돈을 떠나 단순히 태국이 좋으신거면 한국서 열심히 벌어 태국에서 왕족처럼 즐기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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