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끄란] 실롬의 현장.
벌써 짜른나콘에는 모토싸이에 여러명이 걸터앉아 소리를 지르고 다닙니다.
마후라 폭발하는 소리와 ... 아가씨들 소리지르는 소리 ..
쏭끄란은 눔눔싸우싸우 콘타이들의 벼르고 별렀던 날입니다 .
표정들 범상치 않네요.
씰롬에서 찍사를 보고 씨익웃어주는 잘생긴 청년 .
인기 있겠죠?? 나보다 잘 생긴 놈은 물을 잔뜩 쏟아줘야 하는데 .... 손엔 카메라만...있을뿐 ..
표정이 " 후후 가소로운 놈..." 하는거같네요 . 아직은 좀 한산합니다.
오후 2시를 전후하는거같은데요 .
이것이 쏭끄란이야 ... 묘한 웃음을 지으며 물을 찌익 깔기는 아저씨..
웃으면서 사람얼굴에 물을 ......-_-; 그래 이게 쏭끄란이야 ..
8척장신의 까터이도 오늘은 즐거운 쏭끄란입니다.
오늘같은날은 물을 맞으면 즐거운 비명을 크게 크게 크게 질러줄 수 있어서 좋죠.
지나가는 눔눔들이 발라주는 뺑에 나는 진정한 여자로 거듭납니다.
파란옷의 청년은 지나가는 아가씨들의 뺨 습격자" 입니다. 지나가는 아가씨들 뺨을 전세냈죠 .
가끔은 이렇게 역습을 당하기도 합니다. 얄미운남자의 뺨은 후려치듯 뺑을 발라주는 당찬 타이의 여인 .. .ㅋㅋ
사람들은 저마다 개성이 있습니다. 천사처럼 뺨에 뺑을 발라주며 웃고 가는 아가씨가 있는가 하면 자신은 보이지 않는곳에 숨어 극악무도한 짓을 하는 . ... 화끈한 아저씨! ㅋㅋㅋ 따라하고 싶었지만 ..저 아저씨는 도데체 저 물들을 어디서 가져오는건지 ..
실롬 인파의 일부 일부분일 뿐입니다 .3시4시 쯤되면 거의 절정기죠 . 실롬거리, 살라댕역, 룸피니까지는 교통마비입니다. 랍짱들은 죄다 고향을 찾아가는데 방콕에 사는 눔눔싸우싸우들인가요? 간간히 아저씨 아줌마 할아버지 할머니 어린이 , 그리고 외국인들이 보이지만 절대 다수는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를 청년들 .
정통으로 맞았군요. 차에서 맘에드는 처자가 양동이 물
로 후려 쳤나봅니다 .ㅋㅋ
친구인지 딸과 엄마인지 언니와 동생인지는 모르지만
방콕의 처녀들에게도 쏭끄란은 최고의 날입니다. 모든것을 던져버리고
물만있으면 너와 내가 없어져버리는곳 ...
가끔은 차량끼리의 경쟁도 볼만합니다.
누구 차의 수력이 더 강력한가를 재보기도 하죠 ..
그러다가 음악소리만 나면 ...물붓다가도 쿨렁쿨렁 미묘한 신신애 댄스로 돌변합니다.
쏭끄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태국인들은 마냥 즐겁기만합니다.
이른곳은 벌써 3-4일전부터 거리에서 물을 뿌리기 시작했지요 .
매년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도 태국인들은 아랑곳 하지 않습니다.
모든곳이 새롭게 ..잊혀지고 또 만들어지는 태국의 신년 ..
태국인들 말로는 너무 많은것이 변질되었다..라고 하지만 .
새해에 대한 태국인들의 많은 기대와, 또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태국인들의 본성은 변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
집에서 간단하게 부모님의 몸에 약간의 "롯남"(물을 따라드림) 을 해드리며
부모님의 한해 건강을 빌고 , 랍짱들은 고향을 찾아가고 , 또 거리로 뛰쳐나와 너도 나도 모두 모여 한가족처럼 놀아버리는 태국 사람들 ..
한 해마다 쌓이는 스트레스를 한번에 풀어버리는걸까요?
외국인들도 쏭끄란이 되면 태국을 찾아 같이 놀아버립니다.
그리고 태국병에 걸리겠지요??
아직 며칠남은 쏭끄란이지만 ... 정열의 태국인들은
내일도 모레도 "렌남"을 하러 거리로 뛰쳐나올것입니다.
태사랑 회원분들서도 .. 물을 받으면 물을 복수할듯 뿌리지 마시고
손에 약간의 물을 더해서 살짝 끼얹어 주며
"싸왓디 삐 마이 나 크랍 " (남자)
"싸왓디 삐 마이 나 카"(여자)
를 외쳐주시면 더욱 즐거운 쏭끄란이 될것 같습니다 ...
부록....----- 소외된 계층-----
쳇...! 쏭끄란이 뭐 말라비틀어진거냐구 ... (삐뚤어진 고양이)
넌 뭐야 귀칞게 굴지말고 꺼지라구! (고양이 왈)
(확!!! 물총을 쏴버릴까...-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