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벗어나보자.. 한국의 한국적인 한국인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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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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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벗어나보자.. 한국의 한국적인 한국인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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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이 게시판의 글을 보면서 가끔 댓글도 달고는 하지만, 결국은 돌고 또 돌고 도는 이야기 네요.

돈을 얼마를 어떻게 가지고 가서 어떻게 써야 오래 버티나.. 아님.. 안좋은 이야기.. 투쟁사.. 왜 그래야만 할까 생각을 하니 답이 나오네요.

일자리는 뻔하고 벌어먹고 살기 힘들거 같고, 다른 한국사람들 어떻게들 사나 궁금하고.. 결국은 한국에서 나와서 한국처럼 살려고 하니 다들 함들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물론 저도 기대하면서 살죠. 한국에서와 같은 수익을 창출하자고.. 많이 벌어야지 하고요. 하지만 차이라면 전 그 돈을 벌어서 구지 한국으로 다시 가지고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차라리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같이 나누고 여기서 살고 싶은 생각이 더 크죠. 여기다 투자도 하고..

이제 태국에 온지 2년이 되어가면서 조금씩 안정이라는 고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돈도 처음에 정착이라고 많이도 끌어왔고요.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을 제외하고는 태국에서 어떤 한국분들과의 교류도 없지만.. (아 파타야 낚시 정모 한번 나갔던거 빼곤..) 나름 열심히 일해서 이루어놓은거라 생각해요.

구지 한국사람 피하라고는 말하고 싶지는 않네요.

아마 여기 오시는 많은 선배님들도 같은 생각을 하지 않으실까 합니다.
교류가 있으면 좋고, 하지만 먼저 철저하게 현지화가 되어라고요. 아직 태국말도 서투르고 거의 모든 업무가 다 영어로 이루어지면서 많은 부분 이해도 부족하지만, 그냥 열심히 일합니다. 태국인이 사기칠것을 두려워 먼저 벽을 쌓기 보다는 이해를.. 그리고, 현지 가족 대소사도 챙기고요. 정말 한국에서의 나처럼 매주 청첩장 받고 장례식에서 다니고. 명절엔 태국 가족들(보통 파트너 가정) 챙기고.. 거래처 어르신들 달케이키도 챙겨드리고고..

말이 안되면 어때요. 이 나라 저나라 다니면서 일한게 벌써 7년차..이나라 저나라 떠돌다, 태국에 정착하면서 생각하는 가장 큰것은 믿음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먼저 수를 쓰면 더 크게 돌아오는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것처럼 말이죠.

수를 생각하시기 전에 먼저 마음을 여시길..

어디나 정서는 통합니다. 한국에서 가지고 오실것은 한국인의 정 그거 하나면 됩니다.

두서 없이 남깁니다.
  <br>#2012-06-27 20:33:53 사는이야기#
10 Comments
역삼동씨댕 2006.09.03 20:53  
  와우....좋은 말이네욤....
이런글엔 댓을 달아주는 센스....
배르테르 2006.09.03 22:21  
  한국에서 가지고 오실것은 한국인의 정 그거 하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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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좋은 말씀입니다. 먼저 마음을 열어주는 센스!
노을아기쭈 2006.09.03 23:44  
  배르테르님 파이팅!!!
배르테르 2006.09.04 02:41  
  마음을 열면 누구나 믿음이란 테두리안에 들어올수있는것 같아요~ 노을아기쭈님 파이팅 감사합니다~^^
땡못20밧 2006.09.04 07:08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생머리그녀 2006.09.04 08:04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여...^^  태국뿐 아니라 지구 어디에서 살더라도 이런 마음으로 살면 나와 이웃 모두가 행복할 꺼예요. 위에 리플을 주신 모든 분들도 참 따뜻한 가슴을 지니쎴네요.... 모두 ....사랑합니다...^^
새시 2006.09.04 11:33  
  잘 읽었습니당~~^^*
보어쑤니싸 2006.09.04 16:52  
  게시판이 환해지는 느낌입니다.
고맙습니다. ^**^
아스모렐 2006.09.05 00:50  
  잘 지내고 계시죠?
znzn 2006.09.06 00:36  
  짧지만, 진정 도움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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