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 태국사람에게 뒤통수맞기..part12..[니들이 개맛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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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 태국사람에게 뒤통수맞기..part12..[니들이 개맛을 알어?]

바클리 26 1163
안녕하세요. 바클리입니다. 그동안 안녕들 하셨는지요?

요즘은 정말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벌써 7월말이 가까워지네요.

지금 '맨발이 기봉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글을 적고 있네요..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맨발의 기봉이'를 보면서 가끔은 복잡한 생각보다 한가지에만 메달려서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이상한 생각이 드네요. ^^;

그러고보니 낮에는 캐러비안의 해적2를 극장에서 보고 왔네요. [오늘은 저의 황금 휴일이라.. ]


자.자.. 오랜만에 쓰는 글인데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시 태국사람에게 뒤통수맞기..part12..[니들이 개맛을 알어?]

음.. 일단 제목은 예전에 유행했던 카피를 인용한것입니다. 행여 오해없으시길.. ^^;

저번 연재 댓글중에 개가 많은 이유에 관한 내용이 있어서 이번 연재는 길거리의 수많은 개에 관하여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가끔 이러한 궁금증을 가져보곤 합니다.

'길거리에 왜이리 개가 많지??', '보신탕이 없어서 그런가??', '그많은 개들이 뭘먹고 살지??'에서 시작되는 궁금증입니다.

길거리 개를 태국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함께 살펴봄으로 인하여 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일단 길거리에 왜이리 개가 많은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몇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크게 두가지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신탕이 없다??

-> 물론 이 부분이 자연스럽게 길거리 개들이 많을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될수도 있을듯 합니다. 그런데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은..

태국에는 보신탕이 있습니다. 물론 방콕에는 없고 저쪽~~~ 시골로 가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치앙마이를 가봐도 직접 개를 잡는 곳이 있습니다.

아마도 시골쪽에서 보신탕이 존재하는 이유는 예전부터 먹을것에 대한 부족으로 인한 부분도 있을것이라 감히 생각해봅니다.

일단 보신탕이 있는 곳은 소수라고 보아도 될 것 같구요. 대부분의 태국문화를 보면 보신탕은 없다라고 생각을 해도 될듯 합니다.

예전에 제가 태국 초등학생하고 잠시 대화를 한적이 있습니다.

바클리 : 안녕? 반가워~

초딩 : 안녕하세요~. 어디서 왔어요?[영어]

옆에 서있는 초딩 어머니 : [영어를 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한 표정]

바클리 : 한국에서 왔지~ [영어]

초딩 : 한국사람 개 먹는다면서요?

바클리 : [??오잉??] 모든 사람은 아니란다...

옆에 서있는 초딩 어머니 : [자신도 놀란듯한 약간 민망한 표정] 자. 바이바이 해야지..

초딩 : 바이. 바이

바클리 : 응.. 바이.. 바이..


위의 대화를 보면.. 일반적인 태국사람들의 경우 개를 먹는다는것은 받아들이기 힘든 문화인듯 합니다. 더군다나 초등학생이 이야기할정도이면 아마도 학교에서 배웠거나 친구들끼리 하는 이야기일듯 합니다.


두번째로 살펴보면..

2. 개도 하나의 생명체이다.

-> 불교 관련하여 생각해 볼수 있을듯 합니다. 거의 대다수의 국민이 불교를 믿고 있는 태국사람들의 경우 환생을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경우를 배제할수 없을듯 합니다.

내가 죽어 다음세상에서 개로 태어날 수 있다는 믿음. 전생에 내가 개였을수도 있다는 믿음.

이러한 믿음이 자연스럽게 그 많은 길거리 개들을 거리에 방치[?]하고 있는 이유가 될 수도 있을듯 합니다.


그럼 여기서 한가지 궁금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위험하게 개들을 그냥 놔둬? 개한테 물리는 사람도 많을텐데??'

솔직히 그냥 놔두지는 않습니다. 나름대로 정부에서도 대책마련에 머리가 아픈듯 합니다.

길거리 개를 수용하는 수용소도 있구요. 섬의 경우 개의 수를 줄이기 위해 거세를 하는 방편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개의 수가 정부에서 마련하는 대책보다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 눈에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그냥 길거리에 방치한다는 느낌이 들 뿐입니다.


그러면 과연 이 수많은 길거리 개들은 도대체 뭘 먹고 사는것일까요?

저희들은 어느 건물이나 어느 가게나 조그마한 불당을 만들어놓은것을 쉽게 발견할수 있습니다. 매일 매일 그곳에 음식, 과일등을 놔두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수 있구요.

매일 매일 버려지는 음식은 항상 길거리 개의 일용할 양식이 되곤 합니다.

또한 식당같은 곳을 보면 큼직한 개들이 많이 있는것을 보셨을겁니다. 물론 길거리 개들도 자기들만의 서열이 정해져있어서[여기서도 계급사회가 존재하네요^^;] 목좋은 식당같은곳은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

식당에서 버려지는 음식등은 개들의 차지가 되는 경우지요.

반대로 보면 태국사람들은 개들에게 먹을것을 주면서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탐분[공양을 하는 일]이 되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해서 후생에 더 좋은 삶을 위해...


여기서부터 중요!!!

태국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바클리 : 길거리 개들이 이렇게 많은데 위험하지 않아요?

태국인 : 쏭싼 막.... [많이 불쌍해... -> 이러한 느낌입니다.]

여기서 태국사람들의 생각을 살짝 옆볼수 있습니다. 배려하는 모습.. 불쌍하게 여기는 모습..

그런데 특이한점은 사업시 상하관계에서도 이러한 생각방식을 보실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의 종업원에게 계급사회에 맞추어 행동을 하지만 대화를 할 경우가 생기는 경우 종업원을 쏭싼 막이라는 느낌으로 대화를 하시면 더욱더 내사람으로 만들수 있을듯 합니다.

*** 무조건 불쌍하게 보라는 뜻은 아닙니다. 동등한 입장의 경우는 이야기가 100% 달라집니다. ***

마음을 열고 종업원을 이해할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가끔 한번쯤 종업원과 대화시 힘든점을 물어보고 쏭싼 막.. 이라 하신후 차비 100바트라도 챙겨주시는 센스.. 한층 더 가까운 태국 사회를 만나실수 있을듯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구요.

다음번 글은 사업시 태국사람에게 뒤통수 맞기..part13..[마음 좋은 한국인]

짜이디.. 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사업시 태국사람과 대화할 경우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수 있는 대화입니다.

마음이 좋다는 말을 언제 어떻게 사용하고 들을수 있는지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 저의 100%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00% 맞지 않을수도 있으니.. 참고만..참고만..***

감사합니다. 바클리였습니다.

*** 재미있게 보셨다면 댓글 남겨주시는 센~스! *** <br>#2012-06-27 20:33:53 사는이야기#
26 Comments
석하 2006.07.24 03:19  
  잘 읽었습니다....많이 기다렸어요...
다른분들두 마찬가지 일듯..ㅎㅎ
아스모렐 2006.07.24 07:14  
  이런 연재가 왜이리 늦으셨어요...매일 기다렸건만.....
아무튼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다.전 하루 20밧씩 공짜돈 나가요 개 먹이 사주느라.그래도 즐겁네요...
모삔양덕 2006.07.24 10:13  
  잘 읽었습니다.
언젠가 태국인이 한국사람들 개고기 먹는데 대해 기겁을 하기에 너희들 이싼지방 사람들도 "똠얌마아" 먹지 않느냐 했더니 태국식 보신탕 명칭에 우스워 넘어지더군요. 그리고 시내에 그렇게 개들 많은데 개똥은 잘 안보이는데 새벽일찍 청소부들이 열심히 찾아다니며 치우더군요.
여행2 2006.07.24 10:29  
  항상 잘읽고 있습니다.....
언젠가 태국가서 살날을 기다리며.............^^
동차이 2006.07.24 11:13  
  바클리님 늦게 주무시네요^^ 글쓰신게 새벽1시14분...
오늘 회사에서 주무시는 거 아니에요^^
글 잘읽었습니다. 그래도 태국 개덜은 지저분하고 무섭습니다. 식구중에 개에게 크게 당하신 분이 계셔서...
가끔 세븐에 물건 사러갈때면 주위에 개덜을 먼저 살핀다죠....

캐리비안의 해적... 무지 재미없더군요 극장에서 졸면서 본 3번째 영화라죠(카케무사, 무사, 캐리비안의 해적2)
바클리 2006.07.24 11:53  
  감사합니다. 다들 정말 반갑네요. 넘 오랜만이여서.. ^^;
자주 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근데 해적2. 전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캡틴의 연기에 몰입되는 느낌이 좋아서요.. 중간에 조금 지루하게 진행되는 점도 있긴하지만.. 그나저나 신발 사야죠? ^^
우리쑹이 2006.07.24 12:27  
  자주 좋은글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06.07.24 18:01  
  잠수타신줄알았더니 아니셨군요..ㅋㅋㅋ
독자를 이렇게 기다리게하는건 글쓴이의 미덕이 아니지요..잘읽었어요. 언제한번또 뵈요..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6.07.24 19:10  
  즐감입니다. 올만의 엑스맨 3 기대 하고 봤다가 성질 버렸습니다. ㅋㅋㅋ

보지 마세요. 나중에 티뷔로 봐야 딱입니다.

다음 주제가 더 기대 됩니다. 기다리겠습니다.
bang 2006.07.24 20:06  
  ^^ 감사합니다. 저번에 개에 대해 부탁했는데 이렇게 써주시다니요 ^^  저두 개때문에 팔에 다리에 큰 흉터가 있답니다. 개한테 안물릴려면 몽둥이 대용으로 접는우산 갖고 다니세요 으르렁 하면 우산을 길게해서 몽둥이 처럼 보이게 하면 무서워 도망갑니다.. 전 대나무를 갖고다녔는 제가 다니는 골목에 제가 개 무서워 몽둥이 갖고 다닌다는 소문이 쫙 다퍼졌더군요.. 그래서 나중엔 우산들고 다녔죠  약간의 돌과 함께 ^^ ㅎㅎ
요술왕자 2006.07.24 21:41  
  저도 태국 사람들과 한국인이 개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서 가끔 얘기를 합니다.
개고기를 안먹는 이유가 불교와 관련되어서라기보다는...
태국인들에게 개는 애완동물이나 식용 가축이라기보다 거리의 지저분한 동물이라는 인식이 더 강합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그렇게 더러운 것을 먹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더군요...
저의 100%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00% 맞지 않을수도 있으니.. 참고만..참고만.. ㅋㅋㅋ
석양 2006.07.24 22:05  
  요왕님도 쎈쓰쟁이.... 마지막 인용글 보고 혼자 어찌나 웃었던지. ^^
밤에는 시도때도 없이 들려오는 개짖는 소리!!!!!!!!!!!!!
피부병 걸린 개도 많고, 겁때가리 없는 사나운 개들의 천국!
바클리님의 다음연재가 살포시 기대되네요! [마음 좋은 한국인!] ^^
콜레트럴 2006.07.25 00:20  
  참 좋은글입니다. 바클리님 나중에 책한권 내시죠~~ 저같은 사람이 태국을 이해하는데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할것 같습니다. 전 미리 한권 예약하겠습니다. ㅎㅎㅎ^^!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바클리 2006.07.25 00:38  
  ^^ 요왕님의 센스와 다른분들의 글들이....  지금 눈물을 흘리고 있는 저에게 큰 힘이 되네요. ^^;
모든 한국분들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지금 제가 흘리고 있는 눈물에 관한 이유를 적으려던 참에 잠시 댓글 봤습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
파세븐 2006.07.25 08:04  
  글에 대한 압박이 클텐데..열정이 대단하십니다..^^
din 2006.07.25 12:18  
  방콕에 육군골프장 야외연습장에서 주로 연습공을 쳤습니다.
그곳에 굉장히 늙고 얼굴 왼쪽에 피부병을 갖고 있는 개가 있는데요, 모두들 한번씩 쓰다듬어 주더군요.
얼굴표정은 물론 웃으면서요(잘 지내지~ 어이구 요놈 이런느낌)
우리나라 같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또 한가지는 공군연습장과 육군연습장에서 느낀점인데요.
몸이 좀 불편한 친구들이 서빙과 카운터를 맏아 일하더군요.
육군 골프연습장에 한 60세로 보이는 아저씨는 말초신경거대증으로 보이는, 온 몸에 혹이 달려있었습니다.
그 아저씨의 일은 손님의 백을 들어주고, 연습공을 가져다 타석에 세팅을 해 주는 일이였습니다.
물론 저도 이용을 했습니다.(처음에 제 스스로 했는데, 주위를 살펴보고는 팁을 주고 이용했습니다.^^;)
느낀점이 태국에서는 몸이 불편해도 일을 할 수 있구나...(물론, 구걸로 연명하시는 분들도 있고...)
커이학짜오 2006.07.25 14:53  
  태국에서 보험료 지급사항 1위......개에 물려서 다친거랍니다...
낮에는 힘없고 비실해보여도 밤에 개들끼리 모여있는곳을 지나칠때는 솔직히 무섭습니다....ㅡ,.ㅡ;;
새시 2006.07.26 22:39  
  잘 읽었습니다.
왕짜증 2006.07.27 00:12  
  저도 방콕에서 개한테 물린적이 있습니다.
짖어 대길래 짖기만 하는줄 알고 무시하고 걸어가는데 뒤에서 다리를 물더군요.. 지저분한 개라 병걸릴까봐 항생제 먹고 맘고생했습니당. 개 조심 하삼..
키틴 2006.07.27 16:43  
  태국 개들 정말 쏭싼 막막 입니다.
차에 치어 죽는 개도 많이 봤어요 ㅠ..ㅠ

못된바보 2006.07.28 00:12  
  ㅜ.ㅜ;; 나쏭싼...
bang 2006.07.28 01:31  
  마이떵 킷틍 마 ~~
퍼와 마이차이 콘
^^
동굴베이 2006.07.28 03:53  
  태국보다 개가 많은곳은 이곳 네팔이지요?
네팔에서 개 보면 태국 개들은 그래도 적은 편이여요
나비 2006.07.28 15:28  
  역시 개 이야기 올려주셨군여..........ㅋㅋㅋ
나중에 피~~~~~~~~이  에 관한 이야기도 부탁....
그제 어제 가위 눌리고 난리도 아닌 나방 올림
태극아빠 2006.08.18 13:27  
  좀 늦게 읽었네요..ㅎㅎ
요즘 잘 안들어와서요.. 글 잘 읽었습니다.
하누리 2006.08.22 08:00  
  도움되는 글이었읍니다....
잘 읽었읍니다^^
27일 방콕가면 인터넷부터 설치해야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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