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 태국사람에게 뒤통수 맞기..part3 .[계급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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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시 태국사람에게 뒤통수 맞기..part3 .[계급사회]

바클리 26 1826
사업시 태국사람에게 뒤통수 맞기..part3 .[계급사회]
 
안녕하세요. 바클리[박기영]입니다.
오늘은 태국내 계급사회에 관하여 적어볼가 합니다.

한국에서도 오래전 양반, 천민등 계급사회가 존재하였지만 요즘은 전혀 그런 개념은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얼마전 티비에서 방송되었던 현대판 노예 할아버지를 보고 전국민이 분노하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저도 보고서 참 많이 속상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한국분들이 태국에 왔을때 당황스럽기도 한 부분이 태국내 계급사회인듯 합니다.
그런데 어떤 점이 태국의 계급사회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예를 들어보면..
매반[가정부]를 볼수 있습니다.  가정부의 경우 오너와 종업원이 아닌 주인과 종같은 개념이라는 것을 느끼신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실제로 가정부를 데리고 사는 태국인의 집에 가보면 더욱 잘 느낄수 있습니다. 한국분들의 집에서 근무를(?) 하는 가정부의 경우 상당히 좋은 근무조건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한국분들이 예의범절을 중요시하기에)

태국인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자연스럽게 서로의 계급[위아래]이 형성되어 있음을 찾아볼수 있습니다. 나이를 떠나서 절대 상대방보다 높은 사람이 먼저 와이[손을 모으고 인사하는 태국식 인사]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태국내 계급사회에 대한 모습들을 볼수 있습니다. [잘 찾아보세요. ^^;]

이제부터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봅니다.
태국 사람의 경우 사업상 사람들을 처음 대면시 서로의 기싸움을 합니다. 누가 더 높은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누구누구와 친분관계가 있다던지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솔직히 누구편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크게 작용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면 한국분들의 경우 약간의 실수가 되는 문화적 차이가 있는듯 합니다.

한국분들의 경우 처음 대면시 예의를 많이 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깍듯이 대하는 점이 사업시에 은근슬쩍 밑의 계급으로 속해버릴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만일 이러한 경우가 되어서 상대방이 나보다 위의 계급처럼 되어버린다면 "내가 당신 많이 도와줄께. 걱정하지마."라는 대화로 진행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얼핏 들어보면 상당히 좋을수도 있겠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너는 내가 챙겨줘야 하는 밑의 사람이야. 내가 도움받을 것은 없어"처럼 생각이 될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은근슬쩍 위아래가 정해져버리면 다음에 만나서 업무 이야기를 할때에도 상당히 불편한점이 발생이 됩니다. [아참. 나이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 만남에서 내가 상대방보다 높게 보인다면 상대방은 "이사람에게 도움받을일이 있어"라고 느끼고 나에게 접근하게 되며 애매하게 계급사회를 끝까지 정하지 않고 친구처럼 형성이 되어 버리면 "이사람하고는 도움을 주고 받을수 있어"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결론은 우리는 태국내에서 외국사람이기에 친구처럼 계급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어떻게 하면 친구처럼 만들수 있을까요.
은근슬쩍 예의, 은근슬쩍 오바, 은근슬쩍 반말 등이 필요하겠지요.

여기서 제가 경험한 내용을 말씀드리면..
제 나이가 소띠 (73년생) 입니다. 올해 34살인데 방구 조금 뀐다는 태국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나이가 대부분 저보다 많은사람들입니다.
한국분들의 교육문화 예의범절.. 그대로 태국에 적용시켜 참 깍듯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위에 말씀 드린부분처럼 그대로 적용이 되는것을 느껴가면서 어느순간 태국 사람 방식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아주 참으로 놀라운 변화들이 발생이 됩니다. [직접 느껴 보시야 공감을 하실텐데..음 글로 적으려니..]
변화라 함은..
자기들이 알아서 전화가 옵니다. 자기들 파티에 참석을 시키게 하고 다른사람들에게 소개를 시켜주고 사업에 관한 내용 이야기하고등..

지금도 형성되어 있는 계급사회로 인해 처음 대면시 적당한 조취를 통해 함께 계급사회에 동화된다면 사업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실수 있을듯 합니다.
태국에서 사업을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 또는 하고 계시는 분들 참으로 진지하게 계급사회에 관하여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추신 : 태국에서 가게를 운영하시다보면 내가 돈을 주고 고용하는 종업원들이 어느순간 내 머리위에 올라서 있다는 느낌을 받으신적이 있을듯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은 태국내 계급사회를 생각해보시면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한국분들의 개념으로 어느정도 예의를 갖추고 대하여 줬기 때문에 태국인이 착각하는 겁니다. 자기와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고 하는걸 보면 친구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에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태국인들을 살펴보면 종업원과 한자리에서 밥도 같이 안먹습니다. 물론 대화도 하지 않고 매니저를 통해 의사전달을 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매정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태국인들은 상당히 자연스럽고 편안한 방식입니다.
아무리 외국인이라 해도 태국인에게 "당신보다 높은 계급입니다."라고 확실하게 인식시켜 주면 될듯 합니다.

아참..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 이야기가 100%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단지 참고만.. 참고만..

*** 태국에서 계시는 모든 한국분들이 성공하시는 그날까지.. 화이팅!!! ***

다음번 글은 [시간싸움] 에 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왜이리 태국사람들은 느릴까??? 에 대한 이야기며 사업시 적용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적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재미있게 보셨으면 댓글 남기는 센스 잊지 마세요~~~ ^^; ***
 <br>#2012-06-27 20:33:53 사는이야기#
26 Comments
폼츠껭크랍 2006.06.07 00:38  
  경험에서 나온애기라 그런지 더더욱 가슴에 와닿는군요.앞으로도 좋은애기 많이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모삔양덕 2006.06.07 09:18  
  공감 100%, 태국에서 사업시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6.06.07 09:40  
  정말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skinhr 2006.06.07 12:43  
  우리아이 아빠가 온지 얼마안되는데 너무나 중요한 말씀을 해주신것 같아 좋네요
귀담아 듣게 해야 할것 같네요..
이런글 마니 기제해 주세요...
gogo방콕 2006.06.07 12:55  
  겸손하지말고 조금 거만하라는 말로 고쳐들어도 하자가 없을지여?  매사에 겸손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자나여
woodward 2006.06.07 14:16  
  참고해야겠어요...
락팬더 2006.06.07 17:23  
  참고해야될 글이군요!
나비 2006.06.07 18:05  
  아주 많이 와 닫는 글입니다.......울 회사직원들이 가끔 오너에게 대드는 (저는 성질이 x랄 인지라 눈도 않마주침..ㅋㅋ)모습을 보면....참......같이 인간적으로 대해주려고 한국식당서 같이 밥먹구 싸우나 같이 데리고 다녀도 소용없구나 할때가 많습니다...반면......
울 숙소 직원들이 식당서 일하는 아주머니를 제가 피카~(존칭이죠)라고 불르면 아니라고 손사래를 쳐요...저사람 이름은 뻔이다...뻔 하고 불러라.....식당 아쥠 울 엄마뻘입니다...사무실 아이들 20초반이죠.....지들 생각에 그나마 계급이 높다고 생각하는지 건방떨때 보면 한대 콱 쥐어박고 싶어요.....
아이조아라 2006.06.08 02:23  
  피부 색에 따른 계급 차이는 없나여???
여러 인종들이 잇는 거 같은데 피부가 검을수록 하류층의 일을 주로 하더라구여`';';
방콕 유명한 백화점 가면 검은 피부는 볼수가 없어여`ㅋ
히구 2006.06.08 04:05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계급이...안타깝긴 하지만 글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바클리 님 감사해요**정말 피부색도 무시 못 할 것 같아요~ 흑인들도 더 까만 흑인들 무시한다던데..ㅋㅋㅋ
마나오 2006.06.08 20:03  
  저는 개인적으로 가정부를 고용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예전에 부득이 필요한 일이 있었어요. 그 때 저는 가정부를 한국의 도우미 아줌마랑 똑같이 생각하고 자연스럽게 같이 일하다 오후가 되면 손수 커피도 끓여주고 밥도 차려주고 했었거든요. 그. 런. 데 ~~~~~~~그 다음 내용은 차마 말로 다 할 수 가 없네요. 그 당시 저는 굉장히 혼란스러웠답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됐을까? 하는 걸로요. 사람간에 서로 인격적인 대우를 하는 것 뿐인데
이렇게 시험에 빠질 수 있는 것.. 일까? 암튼 그 일로 이혼할 뻔 했었으니까요. 한마디로 그 가정부는 완전히 자아도취에 빠져 가지고.., 마치 고전 사극에서나 볼수 있는 후궁같은 얼굴로 저 앞에선 잡아먹을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일도 하지 않다가 제 남편 앞에선 불쌍하기 그지없는 천사의 얼굴로 갑자기 미친듯이 일을.., 그 후 몇 번의 교체가 더 있었지만 이상하게 정을 주고 친절하게 대하면 할수록 상대를 능멸 하려는 그들의 한결같은 습성 때문에 도무지 거만한 태도가 몸에 배지 않는 저 같은 사람은 아무리 힘들어도 뭐든 걷어부치고 직접 일을 해버리는 게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ㅋㅋ 그렇다고 해서 제가 겸손하다는 게 아닙니다. 첨부터 거만한 사람은 그게 다지만 나긋나긋한 사람이 한번 뒤집어지면 아무도 못말립니다ㅎㅎ... 태국에서 살기..중., 거만해져라. 정말 피부에 와 닿는 얘기에요.
 
해돋이76 2006.06.08 21:17  
  피가되고 살이 되는 글이네요..지금 님의글.~~ 제가 스크립해서 다시 읽어봐도 되져~?? 4년후에.태국에서
뿌리 내릴려고 하니..준비를 잘해야되는데.. 님의글 정말 도움 많이 되네요..감사감사~`
작은거인 2006.06.08 21:44  
  좋은것을 배웠다고 하여야 할지 나쁜것을 배웠다고 하여야 할지가 난감합니다.
저에게는 좋은 충고이나, 상대방에는 어떨런지,...
나비 2006.06.09 13:32  
  그 가정부 가만 두셨나여.....오오.........머리채를 기냥 화악~~~~~~~~~~
gogo방콕 2006.06.09 22:24  
  정답이라고 단정지으려니 맘한구석이 아려오네여 .인간됨됨이인데 겉으로야 위계질서가 잡히겠지만 속마음까지 잡을수는 없겟지여 물론 그럴필요까지야,,,
두들리 2006.06.10 03:11  
  태국 증말 더러운 사회입니다. 왕과 귀족이 있는 나라이고 어마어마한 빈부의 차이가 인간의 차이 그대로인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단시간에 개념적으로는 계급을 완전히 탈피한 보기 드문 나라입니다.
초록수첩 2006.06.10 09:29  
  ^^
peek 2006.06.11 14:53  
  휼룡 한글  입니다.
프링글스 2006.06.12 10:02  
  태국만이 안고 있는 문제는 아니죠..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한국이야 단일문화에 잘난사람 부자인 사람을 쉽게 있는 그대로 못 받아들이니까 조심하고 그런편이지만 미국만 하더라도 자본력의 차이와 인종 교육수준에 따라 속하는 커뮤니티는 완전히 틀리고 그에 맞춰 생활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꼭 태국만의 문제라고 하긴 어렵죠..
페도라 2006.06.12 14:39  
  이거 100% 공감...
못된바보 2006.06.14 03:52  
  처음엔,, 메반 두신 한국분, 태국분 가정에 가서는,, 아무리 메반이지만 나이도 많으신데, 너무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안타깝지만,, 지금은 이해되더라구요..
태극아빠 2006.06.17 13:03  
  지금와서 이글보고 생각해 보니 바클리님 말이 맞는 것 같군요. 태국사람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친절하게 했더니 저한테 존대를 안하더군요..이제야 이해가 갑니다...ㅋㅋ
박준철 2006.06.21 15:20  
  100%맞는 말이네요.저도 첨에 여행가서 한국식당에 일하는 종업원들한테 사장님이 너무 매정하게 대하는것 같아 이해가 안갔는데 우리나라식으로 정으로 대했다간 통제가 안되겠네요.그냥 후려잡는게 상수.
깔로스 2006.07.17 10:06  
  저희나라도 1970년대 초까지도 이러한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 했었다고 생각합니다.

식모와 운전수 집사 등등... 은
주인집의 아주 충실한 심부름꾼역을 많이 했지요.
물론 주인들은 첩실을 둔 사람들도 제법있었고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였습니다.

경제발전과 부의 재분배로 인해서 이제는 그런것은
볼 수 없게 되어서 태국이나 동남아 후진국의 상황이
전혀 별세계것으로 보여지게 되었네요.
불과 30-40년전의 일이었는데......
역삼동씨댕 2007.08.02 11:31  
  다시봐도 이부분은 참 공감.........특히 한인업소에서도 아마 느낄수있겅..
얼마없는 미녀 2008.08.24 13:52  
  50년대 한국영화 "식모"가 생각나네용 안성기 아자씨가 꼬마적 열연하셨던 .... 그시절에는 한국도 태국처럼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했었나 봄니당 ;;;그때 않살아봐서 잘은 모르지만요 ㅎㅎㅎ첨 태국의 가정부 이야그를 들었을때는 이게 무슨 야만적인 일이냐고 놀랐었지만 가만생각해보니 울나라도 식모 의 리메이크판영화가 70년대 까지 제작 됬었단 걸로 봐서 울나라도 70년대까지 존재했었다는 야그더라고용;;;;제가 70년대는 기억이 않나서 몰랏더랍니당 전 80년대부터 기억나는뎅 80년대에는 그렇지않았던 거 같씀돠^^ 저도 도우미 아줌마 오시면 수고하셨는데 제가 손수 라면 끓여드리고 같이 먹고 그랬었거든용(이건 한 10년전 얘기지용^^) 아~~태국선 그러면 않되는거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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