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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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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거기에 11 909
제가 내년에 2월이나 3월쯤 출국하려고 합니다. 태국에서 한 6개월~1년정도 예상으로 머물라고 하는데여, 방이 필요하거등여..여기 횐님들 중에 그 시기즈음에 한국으로 다시 오시거나 타 지역으로 이사 가시는분 혹시 없으신가요? 아님 횐님들이 살고 계신 옆집이라도 혹시 빈집이 나오믄 알려주실 수 있나 해서 일케 글을 올려봅니다...정말 생전부지에 송구스럽지만 제가 아는사람이 없어서리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말씀드리는겁니다. 그러니 횐님 여러분들은좀 어이 없으셔도 이해해 주셨음 감사하겠습니다.
 
일단은 제선배와 2명이 지냈음 하는데(그니까 방은 2개믄 좋겠져^^) 선배가  여의치 않음 저 혼자 갈꺼구요. 전 설서 직딩5년차인데 이쪽에서 한계가 느껴져서리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태국행을 맘먹었습니다. 준비한지는 이제 3달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태국어 틈틈히 공부하고 있고여 영어는 걍 기초회화 정도가 가능하거등여. 태국생활이 관광 외 목적이라믄 그리 녹녹치 않을거란거 여기 글을 보고 잘 알고 있습니다.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가는건 아니고요. 고생 할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생활비는 둘이서 6개월 정도 체류 예상경비로 1,500만원 정도 잡고 있습니다.
 
물론 태국에서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면 모아둔 돈(많지는 않아여-.-;;)좀 투자해 볼 생각입니다. 저희가 지금 알아보고 있는건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이나 한국식당쪽인데여 다 경험이 없어서리 더 알아봐야 할것 같아요. 모든 직접 몸으로 부딪치다 보믄 방법이 나올거 같아요. 태국서 많은 돈 벌 생각은 없어염. 걍 그곳 중산층 수준으로 맞추고 싶은게 희망사항이져. 제가 이곳 연봉이 약 3,500쯤 되는뎅 모 한국서 처럼 연봉 벌 생각은 없습니다. 한국 직장 생활에 염증이 느껴져서요. 태국 가니까 참 여유 있드라고요. 여기보단 스트레스도 덜 받을거 같공...모 제가 관광객 입장에서 봐서 현실은 좀 다르겠지만 말이져..

글고 부딪쳐 본 결과 여기가 사업성이 없겠다 싶음 걍 접고 한국으로 돌아 올라고요. 제나이 32인뎅 다시 시작해도 글케 늦진 않을거 같아요. 제 생각인가 -.-a암튼 모 좋은 경험 했다 치고 말이져. 전 대학 뎅길때도 어학연수도 안다녀 왔으니 이번참에 어학연수 다녀온셈치죠 모^^ 글고 만약 접고 1년후에 돌아옴 제 친구넘이 자기네 회사에 취직 시켜 줄테니까 걱정말라네요^^;; 말이라도 고맙져...그래서 주변에 모든 반대에도 꿋꿋하게 태국행을 맘 먹었어여...친구 한넘 빼곤 다 가지 말라더군여...특히 어머니의 반대가 대단하셨져..안정된 직장 때려치고 나간다니 더군다나 혼기도 꽉 찼으니 그러실만도 하져...(전 불효잔가봐여ㅜ.ㅜ) 지금은 겨후 설득을 시켰답니다...2월에 퇴사할거구여...짐은 예정된 수순을 밟는중 임돠... 

암튼 그래서 지금 준비하믄서 제일 시급한게 주거문제인데 저도 한3차례정도 방문 경험이 있는데여 일단 교통 편하고 까르푸 같은 할인점도 있는, 기초적인 생활 하기에 불편함만 없음 어느지역이든 상관 없습니다. 방콕이 아니 기타지역 특히나 치앙마이쪽도 괜찮습니다. 수쿰빗쪽은 좀 비사겠져....암튼 횐님들의 좋은 조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1 Comments
피차이; 2004.11.03 00:30  
  제발 참으십시요~제바알~나중에 후회마시고..--
Fuku 2004.11.03 02:38  
  태국에서 한 6개월~1년정도 예상으로 머물라고 하는데여, 방이 필요하거등여,,,
>>방 구하는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제일 쉬운 방법은
오셔서 '교민잡지'나 '교민광장'(한국인 업소에 가면 무료로 구할수 있습니다.)보시면 부동산란에 매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주의하실점은 세입자와의 직접 계약시 나중에 불이익을 당할수 있으니 반드시 주인과 계약을 해야합니다. 안전하게 하시려면 중개업자를 끼고 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한국과 달리 중개비를 따로 주지 않아도 되며(1년 계약일 경우 2달치 디파짓중 한달치를 중개업자가 주인에게 받습니다.) 문제 발생시 해결하기도 쉽습니다. 드문 경우이지만 깐깐한 인도인주인과 직접 계약 했다가, 디파짓은 커녕 소송까지 걸린 경우가 최근에 있었습니다.

방은 2개믄 좋겠져^^
>>원룸과 투베드룸은 당연히 가격이 차이가 납니다. 저렴하게 하시려면 원룸으로 하시고,,  혼자 방을 쓰는게 편하면 투베드룸으로 하세여. 원룸이라고 해도 마음만 맞는 사람끼리라면 두명이 써도 불편함이 별로 없습니다.

둘이서 6개월 정도 체류 예상경비로 1,500만원 정도 잡고 있습니다.
>> 태국은여,, 워낙 문화비의 지출이 심하거든여.
사람마다 1500만원이 부족할수도,, 남을수도 있습니다.
주관적으로는 비행기값까지 포함해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금 알아보고 있는건 세븐일레븐 같은 편의점이나 한국식당쪽인데여
>> 한국 식당은 신중하셔야 합니다. 제 생각에는 과감히 투자하여 좋은 위치에 깔끔한 인테리어, 그리고 훌륭한 맛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어려울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100% 성공할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좀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이져,,)가장 쉽게 시작할수 있는 업종이면서 가장쉽게 나가 떨어질수 있는 업종이기도 한게 식당입니다.

주변에 모든 반대에도 꿋꿋하게 태국행을 맘 먹었어여...
>>한국으로 돌아가도 일자리가 있고, 1500만원 정도는 투자할 여력이 되신다면 한번쯤 경험 쌓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기초적인 생활 하기에 불편함만 없음 어느지역이든 상관 없습니다.
>>라차다 지역 추천합니다. 원하시는 할인마트도 여러개 있으며 버스노선도 많이 있고 전철도 개통되어 교통도 좋습니다. 원룸을 3,000~10,000밧정도에 구할수 있습니다.

수쿰빗쪽은 좀 비사겠져,,,
>>네,, 당근 비싼 지역입니다. 상대적으로 생활 물가도 상당히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
그냥 여행한다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고 오셨음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혹시 한국으로 돌아가더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갈수 있고, 또,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일이 생기면 기쁨이 2배가 되니까여,,,^^

그럼 허접하고,, 개인적인 생각,,, 의 답변이었습니다.
아부지 2004.11.03 13:42  
  저라면..그냥 한두달 여행다녀오겠습니다. 돈 투자한다고 생각하지 말구여. 한국생활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다 태국갔으면 아마 방콕 미어터졌을거에여. --;; 태사랑만해도 한둘이 아닐거거든여. 흘흘..
나니 2004.11.03 22:18  
  제...소견으로는 좋은 생각 같습니다. 결혼 하지 않았고, 현 생활에 큰 만족이 없다면...이것 저것 새로운 것을 찾아 보는것두 좋겠지요. 조금 더 젊을때...새로운것을 찾는것...후회보단 도전이 좋죠 ^^
늘거기에 2004.11.04 11:15  
  답변 달아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우려의 글이 많은것 같네요. 피차이님, 아부지님, 스와이님 충고 감사드리고요. 많은질문에 일일이 답글 달아주신 푸쿠님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저 눈물나게 감동했자나요..ㅠ.ㅠ 진짭니당...암튼 거듭 감사드리고요. 나니님 님글 일고 전 용기가 생겼답니다. 힘이생기는 글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횐님들의 따뜻한 충고 새겨 듣겠습니다. ^^ 감사해요.
ㅎㄷㄶㅈㄴ 2004.11.04 16:21  
  전 33살이구요 저도 지금 다른나라에서 x 뻉이치네요 그러니까 남의나라에 사는거 쉬운거 아닙니다
신중히 하세요 외국은 다른나라입니다 
사랑 2004.11.05 08:55  
  다른의견 있습니다.
일단 태국행 보류하시고 5년 정도 더 회사다니시는건
어떠신지요?
연봉이 3,500이면 일년에 2,000만원은 저축가능하고
5년이면 1억입니다. 태국가기로 마음먹고 아껴쓰면
충분히 가능하실듯. 그리고, 그동안 태국여행을 다니면서 태국에 대해서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
그런다음 태국으로....
그냥 제 의견이었습니다.
저는 15년,20년 후에 태국에 갈 예정입니다.
늘거기에 2004.11.05 09:24  
  ㅎㄷ님 우려의 말씀 감사드리고요, 사랑님 5년 후믄 제가 37인뎅 그땐 결혼을 하지 않았을까요? 쭉 혼자 살거라믄 사랑님 말씀대로 생각을 해보겠지만 결혼문제 땜에 좀 걸리네요...글고 만약 제가 그때가서 실패하믄 다시 일어 날 수 없을거 같아요. 짐은 홀 몸에다 30대 초반이라서 모든 다시 시작 할 수 있지만 딸린 식구에다 30대 후반이믄 모험한다는 조건 자체가 열악해 지는게 아닐런지요? 암튼 좋은 고견 감사드리고요. 좋은 정보 있으심 서로 공유하믄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매의눈 2004.11.06 09:25  
  한숨이 앞서는 이유는..일딴 피차이 님 의견에 한표..
아부지 님 글에 쌍수 들어 동의..
나니 님..태국 을 아능교.??????????????
2004.11.07 19:40  
  우선 도전하시고자 하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태국이라는 곳이 관광할때와 막상 자리를 잡고 살려고 오는 경우는 아주 다릅니다. 관광할때는 좋은곳만 편하게 가이드가 안내해 줘서 좋고 편한 느낌이 오겠지만 막상 현지에서 산다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죠....
우선적으로 완전히 결정하시지 마시고 현지에 오셔서 가벼운 마음으로 과연 내가 현지에 적응하고 살수 있을지를 먼저 경험을 해 보시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음식, 가치관, 사회적 관습이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이 있는 그런 인관관계가 결코 아니라는 것입니다.
같은 태국인들끼리는 모르겠지만 외국인과는 많이 다릅니다. 태국인들이 외국인을 생각하는 관점이 많이 틀리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러한 점들이 태국에서 외국인이 사는것중에 가장 어려움을 겪게 하는 것일겁니다.
많은 기대는 하시지 않는 것이 차후에도 도움이 될것입니다.
보다 진지한 정보를 수집하시는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럼....행운이 있기를 기원할께요..
늘거기에 2004.11.10 18:05  
  진님 성원에 정말 눈물 나도록 감사합니다. 저처럼 이렇게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이에게 님의 말씀은 가뭄의 단비처럼이나 소중히 느껴진답니다^^
사실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이지만 글쎄요...태국서 한 7년정도 장사 하시다 온 분에 의하면, 태국행이 (그분도 첨엔 말리셨습니다요^^) 그렇게 부정적이지만은 안다고 하드리고요. 물론 아이템이 괜찮아야하고 그 아이템은 시간을 가지고 찾아보라고 하시더군요.
암튼 진님 말씀대로 내년에 가벼운 맘으로 가겠습니다. 그리고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볼랍니다.
귀중한 시간내 주셔서 일케 좋은 말씀 해 주신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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