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국사람과 싸움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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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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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태국사람과 싸움을 했는데요...

설악산도사님 8 1164

전 넌 이미그레이션 비자로 현재 태국에 1년가까이 거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태국인 여자친구가 작은 가게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가끔 가서 도와주곤 하는데요...

그 옆가게에 있는 아주머니가 라디오를 너무 크게 틀어 놓는 바람에, 영업에 방해된다고 여친이 가끔 말을 하곤 했는데요,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하다가,
오늘 손님도 많은데, 정말 시끄럽워 짜증이 확 나더군요...

그래도, 동방예의지국 콘까오리 인지라,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볼륨좀 낮춰 달라고 하니깐, 아줌마 얼굴이 굳어 지더니 볼륨을 약간 낮추더군요...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을 하고 일을 하는데, 갑자기 볼륨을 확 올리는겁니다...

그래서 시끄러우니, 주의좀 해달라고 하니깐, 콘타이가 아니라서 시끄럽지, 정말 재밌다는겁니다..

저도 화가나서, 볼륨을 낮췄습니다. 그러자 그 아줌마가 다시 볼륨을 올리더군요... 제가 다시 낮췄습니다. 아줌마가 다시 올리고, 낮추고, 올리고, 낮추고, 그렇게 반복을 하다가, 아줌마가 열받았는지, 저를 확 밀치 더군요...

저도 빡돌아서 활 밀어 버렸습니다.. 그러더니, 2m짜리 몽둥이를 가져 오더니, 저를 때리려고 하는겁니다. 그래도 한때, 체육관에서 운동좀 했던지라, 쉽게 피할 수 있었죠...

결국 몽둥이를 뺏고 아줌마를 바닥에 다시 밀쳐 버렸죠...

마침 그 순간, 아줌마 아들넘이 와서, 정말 본격적인 몸싸움을 하면서 난장판이 되었죠...

여자친구는 울고 있고,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을 하던지라...그냥 참고 등을 돌렸는데요,

그 꼴통 아줌마가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를 한겁니다.
자초 지정을 듣던 경찰은 귀찮았는지, 관광객이냐고 묻고는, 태국에서 여자 때리면 안된다고 주의 주면서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그럼 여기서 질문 들어갑니다..

1번 : 제가 열라게 그 모자에게 두들겨 맞고 병원에 입원하고 합의 안하면, 경찰들은 그들에게 어떤 처벌을 할까요?

2번 : 제가 열라게 두들겨 패고, 합의금 조금 주고, 경찰한테 수고비 조금 주고 끝내려면, 얼마정도 소요될까요?

3번 : 정말 태국에선 여자 때리면 불법인가요?

4번 : 그 넘아들이, 제가 없는 틈을타 여친에게 헤꼬지 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한국이라면, 대충 견적이 나오는데, 태국에서 이런 분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궁금하거든요..

참고로, 저는 완전한 정신상태로 항상 예의범절을 몸에 베고 사는 청년인데, 그 아주머니가 인사불성으로 무식하게 나오니깐, 대응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참을껄 하는 후회도 들고, 괜히 꼴통 막장 인생들이랑 시비 붙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한편으론 훅 한번 제대로 날려서 완전히 보내버리지 않은게 후회 되기도 하고요...

그래도 나름대로 젊은 나이에 태국에서 새로운 꿈을 펼쳐보려고 이것저것 많이 배우는 중인데, 심적으로 많이 혼란 스럽네요.

고수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8 Comments
푸켓사랑방 2008.10.25 14:20  
  그아줌마가 여자 친구가 장사가 잘되니 샘이 나서 그런거 같습니다.
태국 사람들이 가끔 외국인 하구 잘사는거 보면 질투를
하몀 시셈이 장난이 아닙니다.
싸우지 마시구여 태국말로 질투가 이차 입니다.
질투 하지 말라구하구여 커피 한잔 사주면서 이야기 해보세여.
그럼 왠만하면 해결 되실겁니다.
태국은 총기 사건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태국 사람들도 왠만하면 서로 시비를 안걸어여
떼안미구..ㅋㅋ 2008.10.25 14:43  
  외국인 태국인을 떠나서...태국인들 사이에도 이런 싸움은 허다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총들고 나와서 쏴데고...
정말 비슷한 싸움 많이 봤습니다^^

좀 유치할지 모르겠지만..태국에서는 누가 먼저 손을 내밀었는가 보다는..
피가 난쪽이 유리 합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싸움을 할때는 속으로 멍들게 얼굴 이외를 가격 하십시요. 로킥으로 허벅 다리나..복부..
그리고 태국 경찰은 우리나라와 달라 사복권 검사에 허락 없이 (영장없이)
체포 할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사람 많은데서는 태국경찰에 절대로 반항 하거나 큰목소리 올리지 마세요^^..우리경찰 처럼 호구가 아님니다)

다음에는 휴대폰의 카메라나 녹음 기능을 잘 활용 해보세요..




떼안미구..ㅋㅋ 2008.10.25 14:51  
  정 분이 안풀리면..쪽지 주세요...
지혜를 빌려 드리겠습니다..
락짱 2008.10.25 14:58  
  참지 그러셨어요.
여자친구분은 계속 거기서 장사하시는 거라면 그 아줌마랑 어떻게 지내시라고 그렇게 화를 내셨어요.
여자친구분을 위해서 라도 참았어야 하는걸로 생각됩니다.
태국에 보복살인도 많이 있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맘에 안들면 그 사람을 헐뜯기도 합니다.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주변에 사람들에게 왕따를 당하겠죠?
합의금 얼마. 보복. 그런걸 떠나서 그 여자친구분이 주변사람들한테 어떤 소리를 들을지가 참 걱정이네요.
설악산도사님 2008.10.25 15:14  
  네, 락짱님...
그부분에 대해서 정말 후회 막급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임대 주인까지와서, 저한테 다시는 이근처에 오지도 말라고 하면서, 한번더 나타나면, 여자친구 가게 빼버리겠다고 하더군요...

그냥 아무말없이 뒤돌아섰습니다...

알량한 자존심때문에,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되어 정말 가슴도 아프고요...
오빠김 2008.10.25 21:50  
  외국인에게 정말 호의적으로 끝난 케이스 같네요.  상방의 싸움일 경우 최소한 범금 딱지를 끊는게 당연한데 주의만 주고 끝난게 천만 다행입니다.  태국인과의 싸움에서는 외국인이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태국경찰에게 뒷돈을 주면 거의 해결됩니다.  상대방에게 폭행을 가해 상처를 줬다면 당연히 합의가 있어야 하고 이경우라고 경찰에게 뒷돈은 따라 갑니다.  태국인이 싸우는 모습을 보셨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 7년동안 거의 못 봤던 것 같은데 태국인들은 위의 경우라도 혼자 참는게 대부분이며 한국인과 같이 다혈질로 상대방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그냥 돌아서서 바ㅏㅏ 라고 하죠.., 
싸운다는 것 자체가 이로운게 없고 남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걸 무척 부끄러워 하는 사람들이라 남들이 싸워도 말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냥 쳐다보고 있기만 하죠..,  경찰이 올때까지 말입니다.만약 싸움이 벌어지면 극한 사항에는 정말 무서운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화를 안내는 사람들이 화가 나면 물불 안가리는 것과 같이 한 사람 나 딩굴어 질때까지 싸우니까 말입니다.  7년간 이렇게 싸우는 것 신문 기사상이 아닌 진짜 길거리에서 본 것은 딱 한번 있는데 이 것도 약을 했거나 술에 취한 상태인 것 같았고 정말 앞뒤 안가리고 싸우더군요.  뭐던지 잡히는대로 가격하는게 전쟁터 같더군요..,  둘이서 말입니다.  결국 아무도 못말리고 경찰이 와서 말리고 해결된 것입니다. 제가 말릴려고 하자 못 말리게 태국인들이 말리더군요..  말리는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말입니다.
나당미 2008.10.26 02:11  
  처이 처이 하세요...
떼안미구..ㅋㅋ 2008.10.26 13:08  
  한국에서 미국인이나 일본인이 한국에서 주거 하거나
가는곳은 대개 정해저 있습니다...
한국인이 태국에 와서도 마찮가지 이고...
단..글쓰신분 같이 태국여성과 사귀는 개기로..
태국에 로컬동네를 가보게 됨니다..
한국에 70년대 분위기와 같습니다..
외국인이 거의없는 태국인만에 동네에 태국경찰은
비교적..외국인에게 관대 합니다...
아직 자기나라를 찾아온 손님이라는 의식이 있지요..

씨암이나 스쿰빗이나 .....외국인은 돈이라는 것과는 조금 달르다고 할까...
장님이 코끼리 코만지고 뱀같은 동물이다 다리만지고...
이런 얘기가 있지요..싸움 얘기는 비슷 합니다..
천상만태 입니다 아시는분은 뉴스를 통해 아시겠지만5~6년전에RCA에서 사소한 싸움에 주위에 상관없는 태국인들 까지 합세해서 한국사람 맛아죽은일..

싸움은 그때그때 상황이 다르므로 어드바이스가 힘듭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가급적 피하는게 상책이고....
진정한 싸움은 승리와 나에게 이익이 있을때만 하면 됨니다.....
후회되는 싸움은 패한 싸움 입니다.....
보복을 ......생각 한다면...먼저 무슨이득이 있는지 생각해 봄니다 보복후에...
마음이 후련하다 라면....보복을 하십시요..단..그 보복이
다시 보복으로 연결 되지 않게...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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