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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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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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들..?

쑤어이수 6 330

오래전부터 이 곳에서 글들도 읽고 나름 눈팅을 많이 해왔는데여
새로운 신입(?)회원분이 태국에서 사는것에 대한 질문같은거 올리면
대부분 현지에서 사시는 교민분들의 답변은 부정적이고 희망없는 식으로 올라오더라구여.
태국의 안좋은 점만 언급하시구여..
이런거 계속 읽어오면서 태국에 사는 한국인들은 왜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는걸까.
진짜 태국에서 사는건 아닌건가 싶기도 하구여.

제 남친이 태국인이라 아직 디테일은 아니지만,
추상적으로나마 태국에서 살 것을 생각하고 있거든여.
잠깐이라도 말이져..
사실 남친도 태국보다는 다른 나라에서 자리를 잡으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는중이긴 한데,
하지만 그게 뭐 생각만큼 쉽나여, 지금은 기다리고 있는데..

째뜬 오늘은 제가 남친한테 좀 까칠하게 대했거든여,
난 태국에서 살 생각도 안해봤고 태국에서 살기 싫다. (태사랑의 부작용 -_-) 이런 식으로여.
그랬더니 낙담을 하더라구여,
자기도 지금 다른 나라로 옮기려는 과도기인지라 나름 힘들고 또 태국생활 하고싶어 하는거 아닌데 제가 이러니 말이져.
착해서 티는 안내는데 좀 우울해 하는것 같더라구여,
하긴 자기나라 싫어하는 티 내는데 부처님인들 허허 웃으시겠나여.
기냥 저 혼자 까칠모드로 나갔다가 좀 미안해지긴 했어여.

제가 담주 금욜 방콕에 다시 가는데,
항상 태사랑만 오면 저는 너무 태국에 가기가 싫어져여..
괜히 기운이 쭈욱 빠진달까여, 그런 기분이에여.

한국 지금 비도 오고 우울하니 주절거려봤네여,

6 Comments
락짱 2008.08.03 02:45  
  여기 대부분 비관적인 댓글들이 달린 질문 내용들에 대해서는  잘 파악은 하고 계세요??
제가 보와온 그런 댓글들이 달린 내용을 보면 약간 뭐라고 할까  ( 글쓴분들이 오해를 하실지도 모르겠네요..^^죄송요.) 거의 태국에 대한 환상을 꿈꾸며 무작정 그 꿈만 믿고 오실려는 분들이 들뜬 마음에 질문을 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봐요..

그런 상황에서 그냥 " 열심히하면 될꺼에요 "라는 식의 댓글보다는 보다 태국에 대한 현실에 대해서 정보를 드리는 거라 생각됩니다.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처음 이런 댓글들에 대해서 많은 거부감이 들꺼라 생각되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보면 그 말들이 다 맞다라는 생각을 할때가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그럼 그때부터 그 사람들도 똑같은 댓글들을 다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난날에 자기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이나 나보다는 나은 나보다는 덜 고생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이런 마음은 자기가 그 상황이 되지 않는한 모르는 법이지요.
그냥. 그런 내용의 글은 그냥 좋은쪽으로 생각하시는 게 좋을듯 합니다..
태국에 대한 비관적인 내용이지 글쓴분을 비약하는 말은 아닐테니 말이닌깐요....^^

그리고.. 제가 볼때는 님은 이 상황에서 패쓰를 해야 하지 않나요?
남친이 태국분이라면서요.
글을 읽어보니 결혼도 생각하시는 가보는데.. 그렇게 태국에 대한 비관적인 글 때문에 흔들려서야 될까 싶은데요..대부분 글은 태국에서 혼자 자립해서 살려고 하는 분들의 글들인데.
결혼을 생각하는 분이 여기 글을 보고 제 2의 고향이 될지 모르는데 그렇게 흔들려서야..
사랑하는 남친이 자란 고향을 다른 사람도 아닌 님이 그런식으로 생각하신다면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만약에 님이 결혼을 하면 한국을 대변하는 태국을 대변하는 작은 외교관이 되는것 입니다.
님은 절대. 태국에 대한 편견. 한국에 대한 편견 이런 편견같은 건 절대해서는 안될껄로 생각됩니다..

그럼 이쁜 사랑하세요..^^
오케바리만 2008.08.03 06:29  
  락짱님 말 동감합니다.. 저도 여러나라 살아봤는데 가기전에 보면 부정적인 글들 참 많더라구요..제가 운이 좋은지 막상 가보면 걱정했던 것들은 없더라구요..당연히 막연한 환상보다는 어느정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가는게 가서 사는데 더 좋다고 봅니다..이제는 부정적인 글들을 전부 믿지 않는 내공도 생겼구요..직접 가서 부딫쳐 보는게 최고~
쑤어이수 2008.08.03 15:54  
  아~ 그렇군여 ^^ 맞네여, 생각해보니 어느 나라든 가기 전엔 나쁜말만 들리고 그래도 가서 살아보면 다 저 하기 나름이더라구여. 한국이든 태국이든 달나라든 -_- 다 뭐 좋은점 나쁜점 알아서 파악하고 적응하며 사는 수밖엔 없겠네여 ^^
아무리 남친이 있더라도 제 성격상, 기대기 싫고 저 혼자 하고싶고 그런 성향이 쫌 있어여 ^^; 그런 제 성격땜에 결국 혼자 잘 하지도 못함서 오락가락하구여 -_-;
태국에서 뭐하고 지내야 하나 그런 고민은 항상 해여, 남친이 항상 곁에 있는데도 말이에여~
그래서 이곳에 글 올리시는 태국에서 자립하시려는 분들 얘기가 남얘기 같지 않나봐여 ^^
글 감사드려용~ ^o^
조선황재 2008.08.03 18:31  
  태국은 여행자로서 지내기엔 매력적인 나라지만 생활을 위해 부대끼기엔 어려운 곳입니다. 평범한 태국인의 경우 1만밧의 월급으로 집세내고, 돈부치고, 생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어떨까요...30만원으로 태국에서 한달을 살 각오가 있다면 한국에서 뭔들 못하겠습니까?
태국에서 한달 30만원을 사는 건 가능하지만 10년후 한국에 있는 지인들과의 사회적, 경제적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 벌어져 있을 거라 봅니다. 태국에서 사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아니라 현실을 이야기 한 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날아라짱구 2008.08.03 22:58  
  걱정이겠죠~
자기가 격었던 힘든일은 안격었으면 하는...
선배의 마음 아닐까합니다.

꼭 태국 뿐만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른 나라로 이주 준비를 하든 한국에서 사업 준비를 하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사람은 실패에 대한 걱정 보다는 환상이 크기 마련이고 그길을 먼저 걸어와본 사람눈에는 그사람의 모습이 참 안스럽죠...
아이고배야 2008.08.05 15:26  
  저도 꽤 여러나라에서 살아봤습니다. 제가 살았던 나라들이 생활하기에 험난한 나라였는지 모르겠지만, 태국은 그 나라들에 비해 모든것이 완벽에 가깝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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