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여 뭐여?? 사기꾼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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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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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여 뭐여?? 사기꾼이여??

옙타이 8 1504

회사일을 하다가 긴급히 걸려온 전화 한 통화.

[태국 거대 기업 트루에서 또 다시 천바트 공갈 협박단 급파 !!]

거의 2년여에 걸쳐 봉변을 당한 뒤 이젠 거의 지친 상태인데다가 그나마 게임오버된 일이라 안심하고, 임시폴더같은 서랍 안에 세이빙 되어 있던
관련 카피본 서류들을 모두 쓰레기 통으로 던져 버린지 불과 한달여 뒤인 오늘 마른 하늘에 벼락치듯 엄청난 타격의 긴급경보!!

트루 자해 공갈 협박단 재 급파!!!


사실은 우리 사장님 한테는 비밀인데... 4 시경 부터 거의 두 시간 가량을 트루 고객센터(포춘)에서 난동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간략하고 심플하게 정리하자면,

3년여 전 친구명의로 인터넷 오픈 -> 1년이상 사용후 해지 -> 2년여전 본인명의로 재신청 사용연장(이를테면 명의 변경인 셈) -> 이사후 재설치가 불가 해지요청
-> 해지 요청 3개월 후인 트루에서 친구 앞으로 협박단 찌라시 도착 ->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에서 급 귀국한 본인 -> 3개월여 후 깔끔한 마무리, 정식 사과받음
-> 일년 몇개월 지난뒤 오늘 [협박단 재 급파 됨] 뚜시쿵~~

뭐 그렇습니다.

그당시의 문제 발생의 핵심인즉은, 트루 인터넷을 사용하고 해지하는 과정에서 듣자하니 시스템의 오류 혹은 개설해준 영업샵의 직원의 직무 해이 등으로 인해 해지가 잘못 처리 되면서
사용중으로 처리되고 기본 요금이 3개월 가량 발생되고 요금 부과가 되어서는 그것을 근거로 명의자인 친구에게 거의 자해공갈단에 가까운 협박을 했나 봅니다.

결국 해외에 있던 저는, 마이 러브 타이러브!! 태국으로 급거 귀국을 했고, 겨우 2000바트 정도의 잘못 부과된 금액을 위해 비싼 뱅기표를 끊는 엄청난 손실을 감행해야 했었다는 그런 [전설의 고향]같은 무시무시한 얘기가... (내돈 내놔라~ 내 돈 내놔라~)


아뭏든 잘 처리가 되고 끝난 일인데 일년도 훨씬 지난 일인데...

이 무슨 진짜 자해공갈단도 아니고, 그 유명한 한국의 보이스 피싱도 아니고.... 돈 천바트를 안 내면 기냥 안 둔다나 어쨓다나..

당장 트루 고객고충 처리반으로 직행해서

우당탕 쿠당탕. 난리법석을 떨었죠.

[당장 책임자 불러내!! 안 나오기만 해봐. 배째버린다!!]

결국 고충 처리반 네명이서 달라 붙어서 나를 진정시키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이거 처리가 다 되더라도 반드시 사유서와 처리서등을 복사해서 한부 내 놓고 꺼져!!!, 아니!! 아니!! 꺼지기 전에 반드시 책임자 테이블이 어디며 책임자 쿤츠아라이가 무엇인지 알려줘서 열받은 나로 하여금 이 상황을 꼰질르게 해주지 않으면 디진다이. 어떤 놈이 실수 한건지 밝혀서 태국 교도소의 깜장밥 멕여버리고 말끼여]
라고 각인을 시킨뒤, 두시간에 걸친 원인분석


결과는 뭐 였을까요?
어떤 게으르고 나태한 태국인 트루 직원이 무식하게 정확히 해지를 시키지 않아서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요금이 부과되고 일년여 뒤에야 신용불량 등의 경고와 함께 빌지가 발부된 것일까요?

결국 드러난 엄청난 사실...

얘기는 다음에 계속됩니다..라고 하면 돌 맞겠죠?


사실은 이미 일년 훨씬 전에 모든 것은 다 해결됐고 트루는 내게 충분히 사과했고, 내 친구에게도 어떠한 부당한 요구가 더이상 가고 있지 않지만, 다만 그 친구가 현재 사용중인 전화와 인터넷 라인이 약간의 계약상의 부과되는 이런 저런 패널티가 천바트 가량이었던 것을....
우선 생각지 않은 패널티를 천바트 가량 낼려니, 공연히 내가 밉기도하고 혹은 생각나기도 했었나 봅니다.

이 친구 녀석이. 아마 용돈이 궁하거나 주머니 사정상 천바트 정도의 청구서에 지불하기가 좀 그랬나 봅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런 저런 핑계를 둘러 댄다는 것이 [나 때문]이라고....에고공.....사랑한단 말여 친구야...지바알...



그 녀석 뒤엣말이 더 가관

[그런데 개안아 신경쓰지마. 그냥 천바트 내고 다 끝난다면 내가 대신 낼게 신경쓰지마!!! 마이삔라이 카]

어흑... 제가 어떻게 했을까요?


내주었을 까요? 말았을까요?

8 Comments
야리마셍 2008.08.16 05:32  
  내 생각엔 안줬다에 ...한표 던집니다..칭구분,,,쯧....
뱅기표 아꿉다,,,
경기랑 2008.08.16 06:28  
  안 줬다에  한표/////
참새하루 2008.08.16 08:08  
  줬다에 한표
독고현 2008.08.16 13:34  
  디스카운트해서 절반만 줬다에 한표...
김이박 2008.08.16 15:19  
  마이뺀라이 카~
소니 2008.08.19 05:51  
  이 무슨 이런 나라가 다있나요 ~! 우리모두 조심하면서
살아갑시다 그친구가 더 나쁘네요............
etranger 2008.08.21 17:37  
  확인 또 확인....
Kag, 2008.08.23 23:04  
  친구분은 여자분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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