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옹기동막 작은 고개너머
허기진 가슴을 열고서 따듯한 마당에 들어서면
뜨락에 앉아 누런 웃음을 웃어주는 그사람
마음은 모질지만 기력이 쇠하여
모진말 건넬 기력도 없나보다.
마당에 곱게 기른 풋고추 따서
옛날에 배고프던 시절 처럼
된장에 찍어 보리밥이라도 한 그릇
세월만큼 변해버린 그늘진 얼굴에도
정겨운 미소만은 여전하네
모질게도 매몰차게 몰아치며
때로는 섭섭하게... 눈을 부라리던 그 열정도
이제는 그저 공허한 누런 웃음뿐....
- 태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해주세요.
옹기동막 작은 고개너머
허기진 가슴을 열고서 따듯한 마당에 들어서면
뜨락에 앉아 누런 웃음을 웃어주는 그사람
마음은 모질지만 기력이 쇠하여
모진말 건넬 기력도 없나보다.
마당에 곱게 기른 풋고추 따서
옛날에 배고프던 시절 처럼
된장에 찍어 보리밥이라도 한 그릇
세월만큼 변해버린 그늘진 얼굴에도
정겨운 미소만은 여전하네
모질게도 매몰차게 몰아치며
때로는 섭섭하게... 눈을 부라리던 그 열정도
이제는 그저 공허한 누런 웃음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