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집처럼 지낼곳....도움좀 주세요

홈 > 커뮤니티 > 태국에서 살기
태국에서 살기

- 태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해주세요.


하숙집처럼 지낼곳....도움좀 주세요

처난댁 9 950

아~~ 태사랑에 오랫만에 들어오네요..
아기낳고 몸조리 잘못되 찬바람에 무척이나 약해.. 태국 쪽으로 가있으려합니다... 한 3달정도...
겉은 멀쩡해서 잘 돌아댕기는데 찬바람만 불면 온몸아아파서 견디지를못함
일상생활가능...(질병이지 ... 전염병아님 ㅋㅋㅋ)
11월부터 2월까지는 비두 적게오고 날도 뜨겁지않다니...
태국이 제일 적당한거같네요..(신혼여행,배낭여행 갔다옴)

그런데 지금 문제는 막상 가려하니 지낼곳이없네요..
어디 현지인이나.. 이민가신분들.. 3개월가량.. 저좀 데리고있으실분 있으신가요?? 안가려니 겨울에 더 심해져 힘들고 가려니... 겁도나고
이것저것 걱정이돼 태사랑에일단 들어와 문의합니다.

하숙처럼 알아봐야하고... (혼자있기는 싫음)
선풍기나 에어컨은 없어도됨..
돈은 한달에 얼마정도가 적당한지...(아침 점심 저녁정도는 해주셔야함)
일단 가서 적당하면 남편이 일이주정도 있어줄거고 그담부터는 쭉 혼자힘으로 지내야합니다...
많은도움주세요...

9 Comments
실눈 2008.11.03 04:18  
  파타야나 치앙마이, 북부쪽은 피하세요.
쌀쌀합니다. 춥습니다.

도움주실분을 만나길 기원합니다.
몸조리 잘하시구요.
옙타이 2008.11.03 05:31  
  집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 나라에서 아침 점심 저녁 세끼를 대접 받는 다는 것은 한국처럼 단순한 문제가 아닐겁니다.
태국에서 밥, 찌게, 국거리, 부침과 밑반찬 등을 해서 드시도록 미흡하지만 가재도구와 가스등 전기와 부엌살림을 갖추어 놓고 서비스 하는 시설 찾기도 만만찮을 테지요.

우선 모든 요건을 갖춘 곳은 임대료만 해도 상당합니다.

신체 건장하고 돌맹이도 씹을 정도의 청장년이라면 베낭여행이나 무전여행등이 소용되겠지만, 요양을 위한 것이라면, 게다가 하루 세끼 식사를 지원해 줄 곳이라면, 호텔 숙박 보다 엄청나게 비싼 값을 치루셔야 하리라고 봅니다.
몸이 약하시니. 조미료와 감미료 등이 엄청 들어가, 혀만 자극하고 몸에는 좋을리 없는 길거리 음식은 안될테고, 미역국, 된장국, 콩나물국 등은 기본이고 김치나 한국식 반찬도 지원이 되야 할테니

이곳에 사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그게 상당한 노력과 정성과 투자와 서비스가 가미 되어야 할 듯 합니다.

그래서 숙박료는 하루 3000밧 정도의 상당히 비쌀테지요.

제 생각에는 굳이 태국 까지 오셔서 산후 조리에 버금갈 요양을 하다 가실 것이 아니라.

1. 태국에 요양차 15000밧 정도의 깔끔하고 적당하고 교통도 편한 12평 (현지 30스퀘어)정도의 방에서 생활하고 한국 식당에 왕래하며 밥을 사 먹는다.

2. 혹은 스쿰빗 등 25000-30000밧 정도의 교통의 요지에 있는 서비스 아파트 원룸을 골라 청소와 세탁의 도움을 받으며 편하게 거주하고 식사때면 인근 한인식당에서 해결한다.

정도가 되겠지요.

식당은 그나마 재료를 대량으로 사서 서비스하기에 한끼가 150밧 정도가 되겠지만, 가정집에서 최소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를 해 댈려면 한끼당 200밧은 넘을 테고 청소와 세탁등이 추가 되면.

하루 숙박에 3000밧 요구는 거의 정당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태국이 생활 물가도 저렴하다고 생각하신 것이라면 잘 생각하셔야 할 겁니다.

십여년 넘게 태국 의식주 생활에 익숙해지셔서 카우팟 같은 태국식 기름기 많은 볶음밥이나  꾸이띠여우 같은 조미료 투성이 국수에 익숙하고 지저분하고 병든 개가 왔다갔다하는 길거리에 익숙하고, 바로 코앞인데도 한참을 돌아가야 물건을 살수 있는 마트가 있는 거리에 익숙하다면.

이런 저런 불편함과 육체적인 수고를 하면서 이곳에 머물수는 있겠지요. 저렴한 생활물가의 혜택을 받으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남의 도움을 어느정도 받으면서 생활을 하시기엔,

이곳은 [돈으로] 보답해야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임에는 분명합니다.

게다가. 하숙이나 민박 집에서 건강하지 않은 분을 받아 들여야 한다면, 몸 불편하신 당사자 고객분의 그 십분의 일의  고충은 떠 맡아야 하기 때문에 더 부담 스러울 테지요.

모쪼록 일박당. 3000밧 정도의 최소 경비에 대한 부담을 떠 안으실 각오나 혹은 경제적 형편이 되시거나. 차라리...

한국내에 있는 요양원에 한달 머무는 것이 차라리 더 저렴하고 몸도 제대로 챙겨줄 거라 생각합니다.



부엌시설과 조리도구의 서비스가 되는 곳에서 혼자서 스스로 식사 등을 해결하고 설겆이와 빨래 등을 운동삼아 쉬엄 쉬엄 하실 각오가 되신다면, 건강을 위해 적당히 깔끔하고 청결한 시설과 위치라도 고려해야 할테이니 방 임대료 문제도 15,000밧 이상은 주어야만 길거리 질병으로 부터 본인의 몸도 보호를 하시면서 침대 하나 놓인 조그만 공간에서 생활이 가능할 것입니다.


환자 아내 분을 모시고 와서 요양을 하신다는 분을 뵌적 있습니다.
그럭저럭 지낼만한 집 35000바트 정도의 월세에 남편분이 함께 계시면서 몸이 거뜬할떼는 쇼핑이나 나들이도 함께 다니고 평소엔 메반이 뒷치닥거리도 해 주고...

이런식으로 생활을 하시게 될 경우도 한달 10만밧 정도는 거뜬히 소비가 되겠지요.

정상적인 사람도 정보와 경험없이 와서 한국식 식사와 편의를 고려할 경우 한달에 6만밧 가량은 소비가 됩니다.

충분히 검토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몸이 심하게 아프면서 태국에 삼년을 살아봐서 잘 압니다. 그나나 겉으론 신체 건장한 남자 이기 때문에 적당히 집에서 밥을 해 먹으면서 놀러도 다니고 하지만, 여자분일 경우엔 상황이 많이 더 불리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무엇보다. 환자 분이 요양하기엔 적당한 생활 공간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요양 전문 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이 운영하는 곳이나 , 전문 실버라이프를 위한 서비스 아파트가 아니고서는 일반 생활권에서는 완전 돈으로 보상해 주지 않고서는 서비스를 받기가 상당히 어려운 곳입니다.
xg 2008.11.03 17:50  
  옙타이님께 컨설트 비용 드려야 할듯~~
생길수 있는 사실적인 내용을 너무나 알기쉽게 추려주셨네요
태국은 처난댁님이 머물기 적당한곳이 없다고 보여지네요
필리핀 을 알아보세요
한국인 하숙집들이 너무나 잘 되어있고 영어배우는 하숙생들이 많아서 심심하지 않을꺼고
집주인이 한국인 아주머니가 있는곳이면서 처난댁님이 지내실만한곳이 많습니다
더불어 영어공부도 하시고~~~
물론 하숙집 비용도 세끼 한식으로 해결하시면서 저렴하게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태국은 밥상 다 받으면서 하숙할만한곳을 못본듯
앤디훅 2008.11.05 09:26  
  옙타이님..정말 친절한 분이시군요.저와는 상관이 없는 대화 였지만 옙타이님의 정성어린 답변이 감동입니다~
태사랑미스타정 2008.11.05 10:57  
  그러네요 .
옙타이님 추천합니다.
백골부대 2008.11.05 15:42  
  추천합니다에 한표갑니다.~~~
케레스 2008.11.21 23:28  
모르시는 분들은 이곳 태국 생활이 물가가 저렴하다고 보시는 경향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현지인들 처럼 생활 한다면이야 한달 10000밧정도로 생활할 수 있겟지만
우리들은 불가능 합니다.
모조록 깊은 생각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옙타이님이 하신말씀은 정말 태국 교과서 같은 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한표^^
sy1004 2008.11.23 01:24  
처난댁님 ~비슷한데요 남편 일때문에  여기서 애 낳는  데요~ 첫달요양비만 10만 정도 나왔습니다.--;; 외국인이다 보니 의료보험 안되더라고요~ 감기만  걸려도 기본 1000바트 이상 나오더라고요~ 근데 애랑 같이 오시는건가요? 제가 묶었던곳 좋긴 좋았어요 ~ 오실꺼면 연락주세요 가르쳐드릴게요`
람방 2008.11.23 14:01  
치앙마이에서아들국제학교보내며골프가르치고잇는사람입니다  한달에2만밧정도면하루세끼식사에욕실딸린방하나드릴수잇고요차량도같이쓰시면됩니다0861940281로전화주십시요      전문은아닙니다만해드리고싶네요참고로우린부부와아들초등학교5학년그리고가정부 한명 네식구입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