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

홈 > 커뮤니티 > 태국에서 살기
태국에서 살기

- 태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해주세요.


신 금도끼 은도끼 쇠도끼

옙타이 2 488

몸매가 착하지 못해도 눈매하나는 착한 참한 타이걸은 오늘도 열심히 꽃단장을 합니다.

까올리 비비크림이라고 샀는데 알고보니 마데인 차이나... 였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까올리꺼라고 철썩같이 믿으며 피부트러블이 나도 덕지 덕지 쳐다 바릅니다.


그 많던 쿤까올리는 뿜뿌이 조차도 한명 보이질 않네요.

로막 쿤까올리 가 넘쳐나던게 바로 엇그젠데 말이죠.

뿜뿌이면 어때. 개안아...하지만 한명도 없네요.


그러다 어느날 베낭메고 딸딸이 질질 끌고 댕기는 여행객 까올리를 하나 만났지요.


그런데 그만 실수로 강물에 첨벙 빠뜨리고 말았네요.

어쩌나 어쩌나..

타이걸 목놓아 울자.

뾰료롱~~  샤방 샤방~~


[탐아라이? 시아자이? 벌건 대낮부터 왜 울고 지롤인겨?]

[앗! 할베는 누구?]

[보면 몰러. 강신령이재]

[흑흑... 근디 강신령이 이빨이 한 개도 없어여?]

[몰러. 석회질 물 속에 살아서 긍가? 암튼 이년아 왜 울고 지롤이여. 시끄러 잠을 못자]


[참한 쿤까올리 남친이 강에 빠져 부렸어영..흑흑]

[오오...잘됐네 까올리 이쟈 부려 바람 둥이 들이여]

[싫어여 싫어여.. 그래도 내 ATM이란 말여여 흑흑]


[오오.. 그래. 그람 한번]

뾰로롱~


[자아. 이게 니 ATM인겨?]


[오모낫...샤뱡 샤방 ATM이네여]

[하모. 밥목고 싶으면 꼽아조. 자고 싶으면 꼽아조 옷사고 싶으면 꼽아조 기냥 꼽아만 조. 글머.. 돈이 줄줄 새]

[오모낫......] (그치만...카드가 없잉게 내거라고 우겨도 소용없네..)



[와 대답을 안하고 지롤이여? 대답해 얼렁 레우 레우]

[흑흑.. 아니에여 쿤 까올리란 말여여]


[어우 귀차나]

뾰로롱.


[글머 이기야?]

[잉 카드네여?]

[그려. 이건휴대하기도 디막이여. 쓸떼마다 사눅 막막이재 니꺼 맞어?]


[흑흑.. 아니여 쿤 까올리라니까여]  (그래봐야 비번을 몰러 )


[으이구 문디 까시나이...]

뽀로롱.


[글먼 이기 니 남친인겨?]


[어푸 어푸....]


[잉. 쿤 까올리네 *.#]

[어푸. 어푸.. 나 살아난겨? 어푸 어푸]

[이 못생긴 뿜뿌이가 니 남친인겨?]

[네 맞아여. ]


[오호라. 역시 쿤타이구만 현명한 까시나이.. 너의 현명함에 감동해서, 쿤까올리를 카드랑 ATM도 3종세트로 묶어서 함께 주노니 부디 돈이 궁할때는 아무때나 뿜뿌이 까올리 남친을 긁어대서 돈을 뽑아 쓰도록 하여라~~쓰다가 바닥이 나면 눈물이나 한바가지 서럽게 흘려주도록 하여라]



[아헤헤헤  네엥 ^.~  ]  급방긋

[어푸 어푸.. 뭐여 이게.. 뷁~]



ATM에 관한 제 생각은,

1. 은행이 주 관리자 이므로, 은행환율 (100만원 대비 시세보다 조금 잘 주는 슈퍼리치 사설 환전소 현재 26000밧, 태사랑 공지 시암커머셜 21000밧)로 봤을때, 은행에서는 환율보다 거래가가 상당히 낮겠지요. 환전 수수료 탓이겠지요.
이것은 ATM거래시 최악이라 생각합니다.

 1) 환전 수수료로 인한 22000밧 (사설 환전소 현찰거래시 26000밧)으로 3000밧 가량 손실
 2) 카드를 꼽고 잔액 조회시 마다 70밧 가량 조회 수수료 차감
 3) 카드를 꼽고 현찰 출금시 마다 3~5% 정도의 수수료 차감

결과적으로 ATM으로 현찰을 뽑아 쓰면 백만원으로 2만바트 겨우 뽑게 되겠지요.

ATM이 우선 편한듯 해도 그 편함 속에는 엄청난 쌈지돈 갈취범들을 기계속에 ....

b001.jpg
위 사진은 증거 사진임

태국 현지 업체들에 예약을 하거나 환전을 의뢰 하시는 분들이 주로 느끼는 교민 업체들 환전하면서 상당한 이득을 본다는 착각이, 몇몇 경우는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엔 이런 부분을 모르고 오해를 볼러올 때도 있는 듯 합니다.

돈을 그냥 편하게 갖고 있다가 주인 돌려 주는게 은행이면 은행직원들이 그렇게 고액의 연봉을 받을 수 없겠죠?
딴에는 죽어라고 고생한답니다.

 

그놈의 ATM

태국에서 한 몇년 살면 ATM은 웬수가 됩니다.

특히 방콕에서는 쿤까올리 능쿤의 인격적 가치는 ATM 머신 하나 보다 못합니다.

 

2 Comments
삼계탕 2008.12.18 22:18  
진짜 욱겨요~!
유키짱짱 2008.12.30 18:45  
넘 넘 재밌게 봤슴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