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초기이주자들을 올리는 한국인들의 사기사례
혹시 톰과 제리라는 만화영화를 보신적 있으신가요?
그 만화에 종종 나오는 장면입니다.
둥근 폭탄의 심지에 불이 붙어서 타들어 가는데
톰과 제리가 그것을 서로에게 던집니다.
톰이 제리에게...그것을 받아서 또 제리가 톰에게....
마지막 받은 놈은 폭탄이 뻥 터지고.....털이 새까많게 타지요..
눈은 빙글빙글 돌고..비틀거리면서...연기는 폴폴~~~
이렇게 당하는 놈은 주로 톰입니다..고양이 톰...
비단 치앙마이 뿐 아니라 태국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일입니다.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사례1) 갑돌이는 치앙에 이주한 후 사업거리를 찾던 중, 골프장내 매점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골프장 내에 매점을 차렸으나 장사가 잘 되지를 않습니다.
매출이 시원찮아 가면 갈수록 몸만 피곤하고 적자만 납니다.
팔아버렸으면 좋겠는데, 이런 현실을 잘 아는 태국인들에게는 못팔고
게다가 대부분의 태국인들은 이 매점을 인수할 만한 돈이 없습니다.
돈 있는 태국인들은 이 매점이 안 된다는 정보 정도는 이미 알고 있구요.
그럼 누구에게 팔아야 할까요?
바로 초기이주자입니다.
혹은 한국에 있는 아는 사람들입니다.
초기이주자들은 안 그래도 사업거리를 찾고 있고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이곳의 사정을 전혀 모릅니다.
골프장 내 매점....그럴듯 하지 않습니까?
있는 그대로 상대방에게 설명해 주고 팔면 괜찮은데.....
거짓말을 합니다.
하루 매출이 어떻고....
수익이 하루에 원금대비 얼마가 나고...
(그렇게 잘 되는데 왜 팔아???)
그러면서 자기가 팔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말하겠지요...
(아까운 가게지만,,,난 이제 한국에 들어가야 하고....
아니면 이젠 골프나 치며 시간을 보내고 싶고....
돈버는 것도 좋지만 신경쓰기는 싫고....)
제가 묻겠습니다.
진짜 가게가 잘 되면 여러분은 팔겠습니까?
그런데 사람들 의외로 허술하기도 합니다.
한 달만 지켜보면서 하루 매상을 체크하면 이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텐데....
그말만 믿고 덥석 인수하는 사람도 있지요....
그야말로 눈먼 돈입니다...
그 사람은 터지기 직전의 폭탄을 인수받은 톰이 되어버리는 거지요...
꼼꼼히 알아보지도 않고 인수한 사람도 문제지만
현실을 정확히 이야기 안 하고 판 사람이 더 나쁩니다.
이게 사기라는거죠.
(사기...상대방을 기망하여, 즉 속여서...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
<사례2> 갑돌이는 태국에 와서 살면서 사업을 구상하던중
갑순이로부터 한국어 학원에 투자할 것을 권유받았습니다.
갑순이는 갑돌이에게 1억원을 투자하면 자기 지분의 50%를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학원은 잘 되는 편이라 하였습니다.
(웃기는 얘기지요....잘되는 학원의 지분을 왜 남을 줍니까?
잘되는 사업체의 지분...안 내놓을라구 발악하는 사람들 못 봤습니까?)
태국의 한류열풍이 어쩌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태국인들이 증가하고 어쩌고.....
당신이 투자 안 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른 사람의 투자를 받겠다는 말도 합니다.
마음이 급해진 갑돌이 얼른 1억원 송금하고 지분 받습니다.
(희안하지요...잘되는 학원의 지분을 왜 포기하는지....
진짜로 대기투자자들이 있다면 왜 굳이 나한테 강하게 권고하는지...
물론 갑순이는 말합니다.
다른 사람도 투자를 하려고 하지만, 나는 네가 맘에 든다..
너랑 사업하고 싶다...등등등...)
3개월만이라도 그 학원에 왔다갔다 하면서 살펴봐도 알 수 있는 일을....
욕심과 성급함에 얼른 돈을 던집니다.
그런데 학원 늘 적자입니다.
지분은 있지만 있으나 마나입니다.
이익이 나야 이익 배분을 받지요....
갑돌이는 갑순이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말하지만....
돌려받을 길이 없습니다..
갑순이에게는 이미 돌려줄 돈도 없었던 것입니다..
고민하던 갑돌이....
물귀신 작전 씁니다..
마찬가지로 초기이주자나
한국에 있는 사람들 꼬십니다..
한류가 어떻고..해가면서..
1억원에 자기 지분 절반, 혹은 다 주겠다고 합니다..
만일 이 말에 속고 돈을 집어넣는 사람이 있다면
갑돌이는 터지기 직전의 폭탄을 무사히 그 사람에게 인계합니다..
갑돌이도 졸지에 사기를 쳤군요....
이런 악순환이 반복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치앙마이에는 사기꾼이 많다는 소문도 나게 되지요....
비단 이런 일은 치앙마이 뿐이겠습니까?
태국, 동남아, 다른 외국에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사기사례일 것입니다.
여러분, 치앙에서는 아예 사업은 꿈도 꾸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어떤 아이템이 되었던 말입니다.
잘 되는 업체의 지분을 나에게 파는거라구요??
여러분 같으면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정히 사업을 하시고 싶다면
철저히 조사하시고, 여러분이 직접 알아보고 하십시오.
기회가 달아날 것 같다구요?
조금만 지내보세요....
그런 기회 지겹도록 많이 찾아옵니다.
치앙마이에는 잘되는 사업체가 왜 그리도 많은지..
그리고 나에게 지분이나 그 사업체를 넘기겠다는 착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지금도 치앙마이에서는 폭탄을 건네받을 톰을 찾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디 가여운 톰이 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2009-03-04 17:04:37 지역/일반정보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