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사랑에 오지 않는 이유
내가 태사랑에 오지 않았던 이유는 창피해서.....
6월.....4일 방콕.......
7월16일 현재.....내가 사는 곳. 호주
한달이 넘어서, 이제서야 글을 남기는 이유는,
화장실 가기전의 나는 태사랑에 매달려 살았지만,
화장실을 나오고는 태사랑을 멀리하는 거마냥....;
나의 일주일은 아침5시기상. 6시까지출근
회의하고......일하고,,,,,,4시퇴근이지만,
작업하느라,,,,,보통 10시,,,,,,,,11시귀가.....
주말은 세탁,청소,잔디깍고...널브러짐.
양놈들은 아침마다 스타벅스에서 파는 마키아또를 손에들고 굿모닝~~~~~~
외칠줄 알았던 양놈의 나라에서...
그냥 원두에 흰우유 붜서 대충 타서는 아침 미팅에 들어간다.
나는 보통의..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일에 치여산다.
그.리.하.야.
태국에서 꼭 마사지로 팔다리가 흐느적 거리게 받으리라
라는 생각을 했고. 비싸다지만 스파로도 몸을 풀리라 작정한바.
내가 묵었던 곳에 소개를 받아,
수쿰빗 대장금이라는 밥집이 있는 곳 위치는 치매끼가 있어서 생략.
스파를 받고 기쁜 마음에 나가려는데 현금이 부족했다.
조금 나가면 엠포리오 백화점이 있는데 그 부근이 환전을 잘해준다는 말에....
조금 걸어볼까? 라는 내....주책맞은 엘레강스는,,,,날 힘들게 했다.
(쪄죽는 날 빼입고 실롬이던가 룸피니 공원있는 거기 갔다가....
공원에 뭐 있는지 알고 갔다가 음료수 하나사서 고대러,,,,,,,,
다시 지하철 입구로 가서 에어컨 쐬고 왔다는.
룸피니 공원에서 엘레강스 한번 해보려는 시도였는데.)
스파받고 풀은 몸. 나오자마자 축늘어지는게지 뭔지
택시도 보이지 않고
마냥 걸었다. 호주파숑....반바지,반팔?
딱봐도 외.국.인 이라고 보이는 내차림.
눈앞에 교차로가 보였다. 가서 물어보면 되겠지.
어므나 시상에 이게 웬일이니....내앞을 지나가는 웬남자.
쪄죽어가는 날. 세상에나........
드레스셔츠에 가디건까지 입고;;(사무실 에어컨이 쎈거겠지만)
땀닦으며 그사람을 주시....단지 신기해서
'나 엠포리오 가야되는거지?'
지나가는 사람중에,,,,,,흰둥이 없나...깜둥이 없나...
나는 태국어를 모르기에...또 영어를 하면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내가 말을 꺼낼때는 말이 통할만한 사람에게만 물어보곤 했었다....
두리번거리다가 다가가서 물어보면 모른단다.
엠포리오 어딘지 몰라? 모른단다.
갸들도 관.광.객.
여섯명정도에게 묻고는...어찌해야하나...하는데.
그 회색 가디건의 남정네가 내 앞을 지나간다....
어쩔수 없다...통하건 말건 시도나 해보자.
난 이렇게 말했다.
익스큐즈미....액셜리 아워너 에스크 포 썸띵...두유노우 웨얼이즈....
죄송한데여...물어볼말이 좀 있어서여...혹시 어디가..
라고 말하려는 찰나..... 그 남정네분 왈.
한국분이시져?
엥?? 뜨헉.
나 영어로 말했는데..혀에 빠다 들발라졌나;;
한국사람티났나?? 동족을 알아보는 것인가;;
내 대답.
한국말에 대한 대답으로는 네,아니오를 사용한다..
어른들에게는 예.....라고도 종종 한다고....
내 대답은..아마 그분에게는 '예' 라고 들렸을지도 모른다. 허나
내 대답은 'yeah' 였다.....
순간 좀 당황....했었다. 내 자신이.....그분은 말짱하셨는데;;
손을 드시며....
머리통 한대 쥐어 박을까 두려운 찰나.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찌르시며,
"저기 저 빌딩 보이시죠?"
빌딩들 오지라게 많은데 어디 얘기하는겐지 몰라 하는 나에게 다시 말씀하신다.
"저기 둥그스룸한 저 빌딩이요"
"!"
나의 대답은...........정말........나는 왜 이럴까...... 생각 되어지게 만들었다.
"아~~ 댓 빌딩~~.땡큐~~."
한국에서 5년만에 만난 아버지에게 이 일화를 말씀드렸더니.
한국인으로써 내가 창피하시단다;;
나도 내가 창피했다는...
그날.......저에게 길 가르쳐 주셨던 그 한국분.......죄송하구요....
감사했습니다...........나중에,,,만나면....맛있는거 사드릴;; 께요
공수표 날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