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대한 환상은?
옙타이
15
3205
2009.09.17 03:07
어떤 분이 쪽지로 질문을 해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사는이야기 ..에서 옙타이님 글 자주 보고있는데요 ㅎ 궁금한게있어 질문좀 드릴께요
보통...
태국 현지인들은 1달(기본 생활비)가 얼마정도 되는지 아시나요?
어떤글에서 현지인들은 1만밧으로도 사는분들이 많다고하던데...;;;
그렇다면 한국인들은...보통 한달에 얼마정도면 가능할까요?
(태국인/한국인)의 최저 생활비가 알고싶습니다^^ (대략..요 )
알려주세요 ㅎㅎ
아래와 같이 답변을 해 주었지요.
태국인 최저 생활비를 묻는 다는 건 좀 어리석은 질문일 겁니다.
태국인 최저 생계비는 아마 하루 최저 노동임금 130바트로 계산해야 하지 않을까요?
즉. 한달 내도록 노동하고 수입이 4200바트를 벌수 있는 나라이니까요.
한국인은. 최저 생계비 추정이 불가능 하겠죠.
그리고.. 돈 아끼고 안쓰고 태국서 산다고 생각하면. 길거리에서 객사 하기 딱 좋습니다.
외국인이 돈 안쓰고 이곳에서 살고 있다면, 아주 위험해 집니다.
태국사람이 외국인을 보는 시선은 오로지 돈을 주는 착한 이웃 이기 때문에.
외국인 이면서 말도 못하고 알아 듣지도 못하고. 쫄쫄 굶고 길거리 국수만 사먹고 다니면. 헤코지를 당하거나 주민들에게 휘둘리거나 이용당할게 뻔합니다.
라고 답면 쪽지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엉뚱하게도 화를 내는 응답글이 도착했네요
어떤 부분이 부드럽지 못해서 화가났는지는 모르겠지만..[어리석은 질문] 이라고 해서 그런건가 ??
아무래도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태국에 대한 좀 엉뚱한 환상을 갖고 계신듯 합니다.
태국이 부드럽고 평안하고 조용하고.. 게다가 값싸고 저렴하고 실질적이라 적은 돈 들여 살기에 최적..까지는 아니라도 적당한 나라라고 생각하시는 듯...
아닐겁니다. 태국에서 최저 생계비를 들여서 살려고 오신다면 상당히 아니 아주 많이 심각하게 어려워 질겁니다.
태국은 그저 관광국가 일 뿐이므로 생활하러 와서 최저 생계비로 살려고 오기에 적당한 곳이 아니라.
많든지 적던지 적당한 돈을 들고와서 관광과 유흥으로 적당히 쓰고 가기엔 최적의 나라일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사람이 생활하기에는 적당치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한국 사람이 이곳에서 최소의 경비를 들이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막상 이곳에서 살아보면 바로 무지했었음을 알게 될겁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한달 소요되는 생활비보다 훨씬 더 많게 지출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엄청난 지출을 감당하려다 보니 사람들이 좀 건조해지고 더티해지고 때로는 속이고 속고 그럴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지요.
그저 최저 생계비에 관한 질문이었는데, 너무 오버해서 답글로 반응한 제가 어리석었네요.
태국인 최저 생계비는 대략 4500바트 정도
한국인 최저 생계비는 대략 10000바트 정도
라고만 답해 주었으면. 화기 애애한 응답이 지속적으로 오고갔겠네요 ^^
모쪼록 명심합시다.
한달 방값은 최저 35만원 . 교통비는 최저 5만원, 식비는 최저 15만원
한달 최저 생계비 55만원을 쓰면서 동남아 하층민 같은 구차한 생활을 해야 하는 곳이 방콕일 겁니다.
손님을 만나거나 아프기라도 하거나 급하게 택시를 타야할 일이 생기거나 옷이나 가재도구 등등을 사야 할일이 생기거나... 이런 저런 변수로 인해.
55만원 이상 90만원 가량은 한달에 쓰게 될 겁니다. 그래 놓고서도 그리 여유롭다거나 안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3년쯤 전에.
무에타이를 배운다면서 21살의 어린청년 하나가 태국에 왔었는데, 아마 200만원 가량으로 6개월을 살려고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제로는 한달 안에 그돈을 다 쓰고 한국의 부모님께 돈을 더 붙여 달라고...
아마 6개월 동안 그 두배 정도는 쓰고 돌아갔을 겁니다.
그나마 초기에 2주정도 돈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면에서 이래저래 도움을 많이 주긴했었는데, 엉뚱하게도 그 이후 만나는 사람마다 내 험담과 욕을 하고 다녔었더군요.
그런데.... 또... 그 이후 일년여 쯤 후에.
그래도 태국에서 제일 고마웠던 사람은 형(나)밖에 없었다면서 태국에 조만간 다시 들어가게 되니 같이 밥이나 한끼 먹자고 연락이 오더군요.
즉흥적이지 말고 진지하게 상대에게 대할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듯...
조금이라도 어떤 부분이 남이 애써서 약간의 도움이라도 주었다면, 조금은 과장해서라도 오버스럽게.. 고맙다고 표현해 준다면 더 큰 도움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잊지 맙시다.
태국은 머니홀릭 이라는 것을..
ATM의 나라!!
Automated receiving Teller Machine ; bangkok
정말로 자기 생각과 자기가 원하는 딱 그 답변만을 들으려는 것이 아니라. 남 아니면 해주지 못할 진지한 답변을 들을 준비가 되었을때 그때 질문을 던집시다.
질문 보다.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오히려 훨씬 지혜로울지도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사는이야기 ..에서 옙타이님 글 자주 보고있는데요 ㅎ 궁금한게있어 질문좀 드릴께요
보통...
태국 현지인들은 1달(기본 생활비)가 얼마정도 되는지 아시나요?
어떤글에서 현지인들은 1만밧으로도 사는분들이 많다고하던데...;;;
그렇다면 한국인들은...보통 한달에 얼마정도면 가능할까요?
(태국인/한국인)의 최저 생활비가 알고싶습니다^^ (대략..요 )
알려주세요 ㅎㅎ
아래와 같이 답변을 해 주었지요.
태국인 최저 생활비를 묻는 다는 건 좀 어리석은 질문일 겁니다.
태국인 최저 생계비는 아마 하루 최저 노동임금 130바트로 계산해야 하지 않을까요?
즉. 한달 내도록 노동하고 수입이 4200바트를 벌수 있는 나라이니까요.
한국인은. 최저 생계비 추정이 불가능 하겠죠.
그리고.. 돈 아끼고 안쓰고 태국서 산다고 생각하면. 길거리에서 객사 하기 딱 좋습니다.
외국인이 돈 안쓰고 이곳에서 살고 있다면, 아주 위험해 집니다.
태국사람이 외국인을 보는 시선은 오로지 돈을 주는 착한 이웃 이기 때문에.
외국인 이면서 말도 못하고 알아 듣지도 못하고. 쫄쫄 굶고 길거리 국수만 사먹고 다니면. 헤코지를 당하거나 주민들에게 휘둘리거나 이용당할게 뻔합니다.
라고 답면 쪽지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 엉뚱하게도 화를 내는 응답글이 도착했네요
답변이 더 어리석은듯...ㅜ 태국에서 살면서 답변을 성의없게하다니..;; 이보세요!! 그정도는 살지않더라도 누구나 다 아는 답변입니다. 태국에서 사시는분이 참...;; ((님한테서 오히려 궁핍한 뉘앙스가 나는군뇨 ㅜㅜ 부디 외국(태국인들에게는) 언어나 말투 좀 부드럽게 구사하시길.. |
아무래도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태국에 대한 좀 엉뚱한 환상을 갖고 계신듯 합니다.
태국이 부드럽고 평안하고 조용하고.. 게다가 값싸고 저렴하고 실질적이라 적은 돈 들여 살기에 최적..까지는 아니라도 적당한 나라라고 생각하시는 듯...
아닐겁니다. 태국에서 최저 생계비를 들여서 살려고 오신다면 상당히 아니 아주 많이 심각하게 어려워 질겁니다.
태국은 그저 관광국가 일 뿐이므로 생활하러 와서 최저 생계비로 살려고 오기에 적당한 곳이 아니라.
많든지 적던지 적당한 돈을 들고와서 관광과 유흥으로 적당히 쓰고 가기엔 최적의 나라일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사람이 생활하기에는 적당치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한국 사람이 이곳에서 최소의 경비를 들이며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은 막상 이곳에서 살아보면 바로 무지했었음을 알게 될겁니다.
실제로 한국에서 한달 소요되는 생활비보다 훨씬 더 많게 지출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 엄청난 지출을 감당하려다 보니 사람들이 좀 건조해지고 더티해지고 때로는 속이고 속고 그럴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지요.
그저 최저 생계비에 관한 질문이었는데, 너무 오버해서 답글로 반응한 제가 어리석었네요.
태국인 최저 생계비는 대략 4500바트 정도
한국인 최저 생계비는 대략 10000바트 정도
라고만 답해 주었으면. 화기 애애한 응답이 지속적으로 오고갔겠네요 ^^
모쪼록 명심합시다.
한달 방값은 최저 35만원 . 교통비는 최저 5만원, 식비는 최저 15만원
한달 최저 생계비 55만원을 쓰면서 동남아 하층민 같은 구차한 생활을 해야 하는 곳이 방콕일 겁니다.
손님을 만나거나 아프기라도 하거나 급하게 택시를 타야할 일이 생기거나 옷이나 가재도구 등등을 사야 할일이 생기거나... 이런 저런 변수로 인해.
55만원 이상 90만원 가량은 한달에 쓰게 될 겁니다. 그래 놓고서도 그리 여유롭다거나 안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3년쯤 전에.
무에타이를 배운다면서 21살의 어린청년 하나가 태국에 왔었는데, 아마 200만원 가량으로 6개월을 살려고 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실제로는 한달 안에 그돈을 다 쓰고 한국의 부모님께 돈을 더 붙여 달라고...
아마 6개월 동안 그 두배 정도는 쓰고 돌아갔을 겁니다.
그나마 초기에 2주정도 돈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면에서 이래저래 도움을 많이 주긴했었는데, 엉뚱하게도 그 이후 만나는 사람마다 내 험담과 욕을 하고 다녔었더군요.
그런데.... 또... 그 이후 일년여 쯤 후에.
그래도 태국에서 제일 고마웠던 사람은 형(나)밖에 없었다면서 태국에 조만간 다시 들어가게 되니 같이 밥이나 한끼 먹자고 연락이 오더군요.
즉흥적이지 말고 진지하게 상대에게 대할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듯...
조금이라도 어떤 부분이 남이 애써서 약간의 도움이라도 주었다면, 조금은 과장해서라도 오버스럽게.. 고맙다고 표현해 준다면 더 큰 도움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잊지 맙시다.
태국은 머니홀릭 이라는 것을..
ATM의 나라!!
Automated receiving Teller Machine ; bangkok
정말로 자기 생각과 자기가 원하는 딱 그 답변만을 들으려는 것이 아니라. 남 아니면 해주지 못할 진지한 답변을 들을 준비가 되었을때 그때 질문을 던집시다.
질문 보다.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오히려 훨씬 지혜로울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