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참 어려운 태국살이

홈 > 커뮤니티 > 태국에서 살기
태국에서 살기

- 태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해주세요.


요즘 들어 참 어려운 태국살이

찬락쿤 5 2864
외국인이 타국에서 기반잡고 살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인데

가뜩이나 별 도움이 안되는 방콕시내 도심의 시위사태로 더 부담이 크네요.

주로 실롬, 사톤의 은행을 다니는데, 당분간 출입금지에 가깝네요.


정치적성향이나 이런 걸 두고 뭐라 나무랄 생각은 없네요.

태국문제는 태국인들이 알아서 하는게 제일이지요.

아무리 태국에 오래 살아도, 태국인으로 귀화하지 않는 이상

영원한 이방인으로 살게 되네요.


방콕에 살면서 시위장기화가 반갑지는 않네요.

조용한 미소의 태국이, 그야말로 불안한 혼란의 태국으로 변모하는 것 같습니다.

정치적 성향이, 이쪽이던 저쪽이던 별 상관하지 않지만,

제발 좀 조용히 안전하게 먹고 살 수 있도록, 시위는 시위를 벌일만한 장소에서

지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그런 옛날이 그립네요.

라차프라송, 도심 한복판에서 무장시위라??

그림을 그려도 아주 기괴한 그림이 됩니다.

공항점거를 하는 거나 마찬가지죠.


물론 이웃 태국인들도 모두 좋아하지 않구요.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시위인지... 나중에는 정말 욕 나옵니다.

암것도 모르고, 뒤에서 나발대는 이상한 사람들은 더하구요.

현지에 사는 사람의 어려움은 전혀 안중에도 없는, 그야말로 육두문자가 나오게 되네요.
5 Comments
꼬냑쿵 2010.05.21 16:47  
그러게요 힘들죠 찬락쿤님도 힘내세요

저도 6월에 태국들어가서 1년정도 체류하지만 불안하네요...
2월 4월에갔을때만해도 무척 편안하고 멋진도시였는데
슬프답니다
나마스테지 2010.05.21 17:19  
매트릭스 안에 갇혀 있지 않는 한
인간은 정치적 동물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국인들이야 그렇다지만, 교민 분들은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지금도 암울하지만, 암울했던 80년대 젊은 날이 필름처럼 스칩니다.

쉬쉬하다가 정말 뜻하지 않게 불상사라도 일어나면 그땐 더욱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정획하고 건전한 토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승하세요.
옌과제리 2010.05.21 19:30  
앞으로는 늘좋은소식과 좋은일들이 많이많이 생기고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무무치치 2010.05.22 03:41  
찬락쿤님 말씀이 딱 제맘이랑 넘 똑같네요~
태국에서 사업하기가 지금 딱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모든걸 준비해놓고 시위때문에 근2달여를 기다리고 앞으로 또 더 얼마나 기다려야 회복될지 앞이 깜깜합니다~! 자~그래도 힘들 내자구요~! 저를 비롯해 태국에서 이방인으로 살고있는 모든이들을 위해 기도할께요~!
태무역 2010.05.23 03:16  
지금 힘들지만,
버티고 살아만 있다면 기회는 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태국이 저에게는 가장 코드가 맞는 나라입니다.

단기전보다 장기전으로 태국을 보시길 바랍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