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살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인생말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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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인생말년 준비...

박성인 13 1874



 

태국에서 살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인생말년 준비...



 

항상 배우고 연구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그 사람에게서 항상 많은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어쩔땐 오랫동안 망각하거나 잃어버렸던것들을 찾기도 합니다



나같은 이곳 태국에서 죽을때까지 있어야 하게 될지도 모를 사람들이
앞으로 10년도 채 안되어 맞게 될 아주 현실적인 문제들을 비롯해서 말입니다...



나중에 나이들어 한국에서도 기피하는 나이든 사람들에 대한 기용을 피하는 상황을
이곳 태국에서 마저 당하게 된다면 그건 한국에서 당하는 그런 타격보다 더 큰 여파를 몰고 오겠지요...



그 사람은 그런 상황이 닥쳐 올 장래를 위해 부단히 뭔가를 준비하는중이였습니다...



그에 비해 난 현재의 이 상황에 만족감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던것입니다



만약 결국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사람이거나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지만
우리처럼 이곳에서 이곳사람과 결혼을 하고 자식을 놓고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제 멀지 않은 그런 나이대가 되면 정말 막막한 상황이 되지 않을수 없게 되겠지요...



사실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상황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우리에게도 그런 상황이 오지 말라는 법은 절대로 없겠지요....



부단히 그 멀지 않은 날을 위해 노력하고 정진합시다



부지런히 돈이라는것을 모아 그때가서 다른 한국사람들이나 회사나 단체에
먹고 살고자 사정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은 절대로 있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점에서 나도 잊어버린 처음 태국의 동북부 이싼지방 시골 아이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던 그 시절 그 시기를 망각한 것인지..


오랫동안 쉽게 마음놓고 들락날락 하지 못했던 한국음식점에서
태국사람들의 거의 한달치 용돈을 아랑곳없이 음식비로 쉽게 지불하는것등을 비롯해
그 사람과 진지한 대화를 나눈 그 상황자체가 참 많은것을 느끼도록 해주더군요...




많은 선후배분들과 동기분들이 이곳 태국에서 지금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은 안하고 표현은 안해도 적지않은 우리의 선배들도


우리에게 이제 얼마 남지않은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제 가정이라는 큰 짐을 지고 있는 우리들은 우리의 가족과 우리 자신을 위해
정말 얼마 안있으면 다가 올 그런 날들을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물론 가진것이 있다거나 국가에서 연금이라도 나온다면야 그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만...


이는 적지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겪을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에 둔 얘기지만
그게 결코 멀지 않은 날에는 단지 가정하에만 있게 된다는것이 아니겠지요...

 


오늘 당장 우리가 지금의 우리의 직장에서 속된말로 쫒겨난다고 해보십시요...

 


이곳 태국에서 정말 믿을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답은 단 하나가 아니겠습니까...


 

직접 그 답을 제 입으로 말하기가 싫은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실제로는 아닌것 같지만 그걸 위해 우리모두는 이렇게 언제나 정신없이 바쁘고 힘겹게
삶을 살아가는 아이러니의 꺼꾸로 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앞을 위해 부단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그 사람이 참 부럽고 보기 좋더군요...

 

난 그런 열정이 식어버린것일까...

 

아님 아직 그런 사항을 진심으로 깊이 고뇌할줄 아는 철이 안든것일까...

 

암튼 많은 걱정과 부담이 몰려오는 실제상황이였습니다...



뒤늦게 철들려는지..
 몇일동안 깊은 괴뇌속에 있다보니 많은 생각들이 오가더군요...



아울러 그 다가올 미래를 위해 뭔가를 반드시 준비해야 하겠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말입니다...



 어디로 어떻게 갈것인가는 바로 지금의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13 Comments
핫산왕자 2011.04.30 19:44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네요
제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네요~
컵쿤캅^^*
박성인 2011.05.01 03:12  
안녕하세요~
낑까 2011.05.01 18:53  
저는 아직 20대 이지만
그런 저에게도 느끼는게 많은 글입니다.
늘 생각하고 두려워 하고 있는 부분이니까요..

월급 받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언젠가는 그만할 일인데 그렇다면 중요한것은
최대한 절약하고 저축할 것이며 인맥을 쌓는데 집중하고 예의있게 행동하며
결국엔 내가 해야할 사업 거리를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는게 답이 아닌가..

이 다음에 뭘 할지 늘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일인.
박성인 2011.05.02 13:24  
저도 이제는 20대시절의 그 뭣모르고 밀어 부치던
미련스럽고 멍청한(사회적으로 적나라하게~) 의욕과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그야말로 " หมดไฟ몯퐈이(불이 다 타버렸다-의욕소진) "가 되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하나하나 주인(사장 또는 법인장)이 시키는 대로 
좌충우돌 움직이던 모든것은 앉아서 주둥이로만으로도(죄송~)
웬만한건 다 처리를 할수 있는 경험에 의한 능력이라는
소중한 재산을 안겨주더군요...

20대에서는 오로지 최선을 다하며 많은것을 익혀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너무 먼 길까지 미리부터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벌써부터 이런 걱정과 뭔가의 준비를 생각하시는 그것만으로도
그런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는 분이 되실것 같네요~~


열심히 살아갑시다~~
스테파노 2011.05.01 21:08  
박성인님의 글을 읽어가면서 동감이 갑니다.. 한국을 등지고 태국에서 정착하기위해서 노력하는사람들중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가슴답답하지만 현실이라는 사실에 더욱어 노력하면서 태국에서 살아가는것아닌가봅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타국에서의 삶의 미래에 희망을 심어봅니다..
좋은글 잘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락푸켓 2011.05.02 09:25  
현지인과 결혼했다면 그래도 비빌곳은 있죠~
그냥 혼자 나이먹어50대 훌쩍 넘기면 .. 써주는곳도 없고....
결국 남의 푼돈이나 뜯어먹으며 살겠죠 뭐
박성인 2011.05.03 02:28  
너무 끔찍한 최악을 바라보시네요~
헉^ 내가 그렇게 되어서는 안되는데 말입니다..
치윗폼 2011.05.02 10:30  
지금 당장 태국에서 입에 풀칠하려고만 하였지...막상 박성인님의 글을 읽으니깐 제가 참 부끄럽군요...태국에서 살아가고 태국에서 여생을 보내야하는 사람입장에서 미래란 참 중요한일인것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스팩을 키워 더 좋은직장을 구할수 있을거라 그러지만 나이가 들면 찬밥대접을 받으니 미래를 충분히 대비할 무엇인가를 준비해야할것같습니다.
박성인님글 정말 와다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인 2011.05.03 02:30  
예~ 누구나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겠지요..
그러나 너무 집착을 하게 되면 소위 오로지 대박 한방을 노리는
그런 삶을 살수가 있으니 우리모두 정신바짝 차리고
우선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우성사랑 2011.05.03 20:17  
저에게는 실제적으로 닥쳤던 문제이고 아직도 많은 방황을 하고 있습니다.
곧 결정해야겠죠...
겨울은추워요 2011.05.10 08:27  
젊은 나이에 태국에서 사업과 결혼을 준비하는 한 사람입니다. 많은것을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태국생황 처음 시작할때 푸드코트에서 돈 아끼며 밥 먹으며 착실히미래를 준비해 갔지만 지금은 어디서 생긴 자만심인지 돈지랄도 서슴치 않고 하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곳에서 외국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인것 같습니다. 나만의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는한 참 풀기 어려운것이 미래에 대한 고민인것 같네요.
서상범 2011.05.19 06:29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분 좋다고 시골행을 선택하였다가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나이는 들어가고 ......정말 앞날이 캄캄합니다 차라리 님이 부럽습니다 좋아하는 외국에서 결혼도 하고 뭐  하여튼 부인이 생계를 책임질것 아닙니까? 이번 겨울에 한 3달간 태국에 갑니다 가서 해결책을 찾을려고 합니다
태국좋아욤 2011.06.11 22:59  
좋은 글 감사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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