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놈.1.
사는 이야기를 보다 저도 한자 적어봅니다.
벌써 3년이 지나가네요.
제가 태국에서 한번씩은 있었을 만한 운명적 사랑이야기 한번 살짝 올려봅니다.
태국에 대한 동경으로 배낭여행 을 꿈꾸며 , 여자인 몸으로 홀로 하는 여행을 준비중이였더랬죠.
합께 갑시다 를 통해 함께 갈 동행을 찾아 드디어 배낭여행 길에 올랐습니다.
무서움이 많아 알아보다 ,저보다 2살이 어린 성격좋은 여자동생과 함께 가게되었습니다.
그친구는 저랑 같이 출발해서 바로 방콕으로 갔고,, 저는 홍콩에서 3일간 스탑오버를 한후에
방콕으로 갔습니다.
먼저 한국에서 한번 봤었는데 . 막상 방콕에서 만나니,
그친구는 벌써 다른 언니들과 친구들이 생겼네요.어색어색..
그래도 치앙마이로 가는 일정이 같아 치앙마이로 같이 갔네요.
테페게이트쪽에서 2틀간 묵으면서 시장도 가고 , 미소네로 갔는데..그곳에서 일이 생겼네요.
저희 방에 남자가 들어온겁니다. 도미토리 .. 남자도 같이쓰는줄이야 ..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샤워하고 나가보니 그 남자분은 어느새 저희 일행들과 친해져 도란도란 얘기하고 있더군요. 이층침대인 제침대위에 짐을 풀어놓고...
저희 일행이 저빼고 여인네 2명이었는데 . .
그친구들이 그분께 관심이 있었나보더군요..
이것저것 묻고 대답하기를 한참 ..
일단 저희는 나이트바자로, 그분이 가방사러 간다고 나가시더군요.
저녁에 치킨먹기로 하고 나갔는데 그분은 그곳을 못찾아 오셨어요.
숙소에 들어와보니 헤맷다고 유명한 치킨집에 못내 아쉬어하시더군요.
그래서 같이 온천도 가기로 했죠. 쇼핑도 하고, 뚝뚝이도 같이 타고 , ㅋ
그렇게 2틀이 지났습니다.
그러던중.. 제 일행중 한명이 다리를 다쳤는데 그분이 고쳐주시더라구요.
한의사더군요..
제 일행들이 모두 저보다 한살 , 두살 아래였는데 ..
그때 그분께 반했나봐요,. 그전부터일수도..
근데 그분은 제가 관심이 있었나봐요.
그친구들이 절 왕따시키기 시작...
그친구들과 전 잘 맞지 않아 힘들어하고있었는데..
그친구들과는 따로 여행하기로 얘기를 하던중에 제가 그만 쓰러져버렸네요.
그친구들은 그대로 본인들의 여행지로 떠나고 ,,그분이 남아 제손을 잡아주더군요..
눈물도 닦아주고 , 먹을것도 사다 먹여주고 , 손을 꼭 잡아준 그분이 참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기운이 나더군요.
같이 유명한 토스트집도 가고 , 근처에 같이 산보도 하고,여기저기 걷던중.
"같이 여행하실래요"
제가 겁도없이 말을 했네요.
남자에게 ..
결혼을 할지 말지 고민하다 홀로 생각해보겠다고 간 태국여행에서 ,,
그것도 ,.. 결혼할지 말지 고민을 털어놓은 그분께..
한마디로 미친거죠.. 제가 ..
그때부터인가 봅니다.
사랑이라는걸 해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