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마드로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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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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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마드로스 이야기

임선장 0 365
깐에 사는 꼬네기 입니다
제가 이북으로 쌀을 싣고 가거나 책임선장으로 가거나 해서 5번을 다녀 왔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것이 처음으로 남한 쌀을 싣고 원산항에 갔던 일 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군대가고 월남전 참전하고 외국으로 돈벌로 다니고 하다보니
보수적 성향이 많았었지요 쌀을 다 풀고 출항전 만찬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우리는 다같이 아리랑을 부르면서 눈물을 흘리고 목이메었었지요 지도요원도  보위부원도
안기부원도 없는 다같이 부른 아리랑 어찌보면 진보다 보수다 하는것은 감정을 호도하는 속임 수에
불과한것 같았습니다 내 민족이지요 외국에서 거주하시는 분 여행하시는 분 외국까지 나와서
지방색이다 뭐다 해서 끼리로 뭉치는 경우는 없는지요
내나라를 떠나면 우리 모두는 나그네 가 됍니다
내조상이 이룬 터전을 딛고 있는것이 아니지요
돈 있다고 폼내지 마시고 언제나 겸손함 마음을 잊지 맙시다
좀 꼬리타분하게 느낄 분도 있겠지만
제 말뜻이 여러분의 생활, 안전한 여행에 도움이 될것 같아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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