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라차다에서 만난 내 친구는 포주
떠돌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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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09 14:37
2달여의 술과 폐인생활의 연속중에 만난 라차다의 태국인 친구
올해나이 32살의 여인
얼핏보기에는 10대후반 정도 보이는 미모의 여인이다.
화장 하나하지 않고 전혀 꾸미지 않은 얼굴이지만 정말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동안 수없이 만나온 코요테,워킹걸과는 전혀다른 신비로움이랄까?
이친구와 한달여를 매일 술마시고 같이 놀았다.
처음에는 그녀의 미모가 끌렸지만 나중엔 친구로서의 연민이랄까?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 씁쓸했다.
16살에 맏딸로 워킹, 코요테걸생활을 10여년 전전하다가 지금의 일본인 신랑(?흔히 현지처라고 하지)
을 만났단다.13평 정도의 멘션에 거주하고 아이는 없다.신랑은 1년에 1-2번 다녀간단다.물론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일뿐...태국여인과 한국여인의 차이일까? 어머니 뷰티샵가게를 차려주고 남동생 장가보내고 여동생은 탐마셋대학교 공부를 시킨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말하는 된장녀, 된장남도 많지 않은가 ?
동전의 양면처럼 어두운 구석은 세계어느나라이든 있는법...
그녀는 라차다와 팟퐁지역에서 활동하며 12명의 워킹걸을 거느린 일명 포주
뜨앗...너 혹시 갱단 패밀리냐? 물었더니 웃더라 ㅎㅎㅎㅎ
저 예쁜 얼굴에 워킹걸들의 마마라니 뜨아압....
32살의 나이에 교도서를3번 다녀왔단다.
술마시다가도 경찰차 소리들리면 전화하기 바쁘더라.
꿈이 뭐냐? 왜 이렇게 사느냐 물으니 꿈이 없단다.동생 시집보낼때까지는 그일을 계속할거란다.
일본인 신랑은 돈은 잘 부쳐주냐 물으니 매일매일atm으로 송금해준단다.
매일밤atm에서 인출하는 그녀를 여러번 봤다.
이또한 민족성의 차이일까????일본애들이 더 짠것 같다.
워킹걸들과 같이 술마시며 우스게로 물어보았다. 어느나라사람이 제일 좋냐고???
공통적인 투표결과는
1위 중국인 2위 일본인 3위 한국인 4위 유럽인 5위 미국인 6위 태국인이란다..ㅋㅋ
이유를 물어보니 중국인은 돈을 참 많이 준단다 대체로 그리고 여자를 떠 받든단다.그래서 좋단다.
일본인은 마음에 들면 현지처 제안을 곧잘하고 잘 믿는단다.그래서 좋단다.
한국인은 펑펑 잘 쓰고 한류열풍에 기인해서 좋단다.하지만 체력이 너무강해서 짜증난단다,
4위5위 미국인 유럽인은 짠돌이에 사람을 아주 피곤하게 만들어서 최악이란다.
태국인은 논할 가치가 없단다.99%가 하는말은 태국남자만 아니면된다는말.....
솔직히 나또한 저지른 죄가 많아 딱히 할맛은 없다.
30여일동안 20번정도 같이 밥을먹고 술을 마셨다 밤새도록
물론 더치페이 였다. 난 가난한 꼬올레고 그녀는 나보다는 부유한 타이 였으니 ㅎㅎㅎ
솔직히 내가 더 많이 얻어먹었다....ㅠ.ㅜ
한국인들이여 나이트클럽에서 부어라 마셔라 개판치며 놀지맙시다.지난 일이지만 나중에 알고나니 그때 부어라 마셔라 같이 놀던 워킹걸들 다 패밀리였다..ㅠ.ㅜ쪽팔려서 2일동안 잠수탔다 골목에서 ㅎㅎ
누군가는 화장지워진 얼굴로 어젯밤 내가 어디서 무슨짓 하고 놀았는지 다 알고있었다는 그기분참..뭐같다
스왓나폼 공항에서 비행기 이륙전 그동안 고마웠고 그리울거다 친구로서는 너를 좋아한다 말했다.
그녀가 하는말이 친구로써 사랑하고 다시 만나잔다.그리고 하는 마지막 한마디더.....태국여자를 믿지말란다
내 맘과 똑 같았다...한국 남자들이여 모쪼록 우리 조심합시다.
심심해서 전화를 했더니 똠양꿍에 수끼 살테니 빨리 태국 다시오란다...
한정판 버버리양주와 샬롯을 즐기던 나이지만 태국친구들과 함께 즐겼던 비어창이 더욱 머리에 남는다.
여행을 통해 인생을 배운다지만..참 뼈저리게 느끼고, 아파하고, 반성했고, 감사한 여행이었던것 같다.
돈으로도 살수없는 친구를 가져서 너무나 행복하다 ^^
8월에 3개월예정인데 며칠 생각해보고 다시 갈까말까 잔고가 생긴다 ㅎㅎㅎ
참고로 나는 백수다..그래서 시간은 많다...부디 즐거운 여행들 하시길 마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