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500밧짜리 태국지폐 줍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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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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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500밧짜리 태국지폐 줍고 나서...

박성인 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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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500밧 지폐를 줏고 나서...
 
 
 

" 엇! 돈이다!!! "
 

순간 눈이 확 트이더군요...
 
 
보도블럭을 걷는 도중 돈을 발견했습니다
 
 
 
그것도 500밧짜리 지폐를!!!
 
 
 
 
적은 돈도 아닌 500밧짜리 지폐라 더 눈이 트이더군요...
그 연한 보라색이 더 크게 " 띠용~ "하고 확대되어 보이더군요...
 
 
 
가진것 없는 주제에 생각이 없는 터라
평소에 돈쓰는 것에 큰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500밧이란 지폐 한장 쓰는것을 참 쉽게 생각해온 것이 사실인데
막상 길바닥에서 그 연한 보라색의 500밧짜리 지폐에 눈이 확
돌아가는 상황을 겪고 나니 500밧이란 돈이 태국에서 그래도
큰 돈이라는 것이 새삼 느껴지더군요...
 
 
 
실제로 쓰기에 따라 500밧이란 돈이 정말 작지 않은 돈으로
그 돈 500밧이 시골에서 학교다니는 아이들 하루 20밧씩의 용돈이고
나이든 할머니 할아버지의 한달 용돈이기도 한 수준으로
저같은 회사원들도 500밧이면 순식간에 그보다 더 쓸수도 있지만
정말 돈쓰는것 참으며 살아간다면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처럼
2~3일이상을 쓸려면 쓸수도 있는 돈이더군요...
 
 

실제로 저 500밧 한장도 못받으며 오늘도 하루 종일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으니 말입니다
 
 
 
처음 온 우리 한국사람들이 대강 한국과 비교하니
여러모로 무척 싸다고 느껴져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쓰다보면 몇일이 안지나 한국과 비교해 비슷비슷하거나
더 많이 써버리는 황당한 결과가 나오는 경험을 하게 되고
 
 
 
어느정도 살고나면 단돈 몇받에도 기분이 나빠지며
아둥바둥하는 이곳의 화폐단위에 적응을 해버리게 되지요
 
 
 
이미 자식들이 생겨나고 돈먹는 기계로 전락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주제넘게 돈을 쉽게 아는 상황인지라
이번에 길가에서 태국돈 500밧짜리 지폐를 줍게 되는 경험은
또한번 나를 돌아보고 다잡아 보도록 하는 계기가 되는것 같습니다...
 
 
 

이젠 제발 정신 못차리고 기분대로 마구 돈을 쓰면 안되는데 말입니다...
 
 
 

에구구...
 
 

워쩌다 이렇게 됐누....
 
 

가련한 이 신세여~~~~
 
 
열심히들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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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 워이~~~~~~
 
 
 
 
 
 
 
 
출처.태모정
 
 
 
5 Comments
클래식s 2012.07.31 11:31  



첫줄만 보고 이런 얘기신줄 알았네요. ^^
핫산왕자 2012.07.31 11:40  
동네 무반신축현장에서 아침부터 저녁5시까지 땡볕에

죽어라~철근을 져나르고  저녁에 일당 받는 노동자를 관찰한 결과

백밧짜리4장 이십밧짜리 서너장...

태국서 5백밧이 적지 않은 것을 알고 있지만 그놈의 술만 들어가면

씀씀이가 헤퍼지는 듯...

제가 태국서 산지 얼추10년이 되었으니

100밧을 1만원 500밧을 5만원 1000밧을 십만원으로 여기고

살아왔다면 벌써 부자가 되었겠지요~ㅎㅎ
가미소리 2012.07.31 11:44  
저도작년에  치앙마이센탄백화점에서
500밭트 주웟는데  분명히 흘리고 가는걸보고  당신돈아니냐고하니
까  자기돈이아니래요 그냥가버릴까하다가  거기서있는데 다시돌아와서 자기돈이래요, 그래서돌려주엇는데 갈등이 조금은 생기드라고요.  돌려 주고나니까 기분은 좋드라고요.
청년간호사 2012.08.03 20:26  
저는 예전에 한국에 있는 태국 식당겸 로컬 클럽에서

바닥에 떨어진 5만원 짜리 주운적 있는데

주인 찾아 주기가... 참...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왔다갔다 춤추고 돌아 댕기다보니...

제가 돈 주운거 본사람도 없어서

가게 주인한테 줬더니

저더러 그냥 가지라고 해서 가진적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한달 꼬박 일해서 130-150 만원 버는 사람들 누군가의 5만원일텐데 말이죠

암튼 그 돈 저는 결국 제가 새벽에 택시타고 오면서 택시비 내고

썼어요 ㅎㅎㅎ
강타 2012.12.21 18:52  
그거 내가 흘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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