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자배구경기를 보며 느낀 태국에서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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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자배구경기를 보며 느낀 태국에서의 삶...

박성인 10 1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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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자배구경기를 보며 다시한번 느낀점...
 
 
 
 
얼마전 AVC 아시안컵 여자배구가 금방 끝났다
태국대표팀은 예선에서 우리한국을 물리치고
카자흐스탄,중국까지 물리치며 우승까지 해버렸다
 
 

오늘 뉴스에 보니 개인상 3개를 독식한 선수를 포함한
7명의 대표선수들이 외국팀에 스카웃이 되었고 감독까지
유럽팀에서 제의가 있었다고 한다
 
 

암튼 몇일간 태국민들이 저녁마다 TV앞에 모여서
와~와~ 하며 생중계를 응원하는 분위기가 연일 이어졌고
그 틈에 나도 주최국인 카자흐스탄과의 경기를 본적이 있다
 
 

그 경기에서 태국은 1세트에 장신의 카자흐스탄에 지고 말았다
특히 맨 마지막 실점당시 6번인가 하는 태국선수가 서브리시브를
잘못 하는 바람에 어이없게 세트를 잃고 말았다
 
 

그런데 카메라에 비친 실수장면에서 참 인상적인 장면이 나왔다
 
그것은 태국에 사는 우리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중의 하나로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우리와 아주 다른 태국민들과 태국사회의 사고방식과
스타일이고 문화적인 차이점이였다
 
 

카자흐스탄선수가 아주 평범한 서브를 넣었는데 날아오는 서브를 받던
태국선수가 아주 간단한 리시브 실수를 했는데 그 리시브는 한 세트를
아주 쉽게 상대방에 헌납하는 어이없는 실수였는데 그 실수를 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웃어버리는 상황이 나온것이였다
 
 

만일 그 장면이 한국팀이였고 한국선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그 상황에서 웃을수가 있었을까...
 
 

그런 어이없는 멍청한 실수를 했다고 일단 코칭스테프측에서
쌍욕이 날라갔을수도 있고 그런 실수를 하고 웃었다고 죽도록
맞을수도 있는 상황이 분명했을것이다
 
 

" 이게 어디 그런 실수를 하고도 웃어??? "
 
 
적어도 분위기상으로는 말이다...
 

코칭스테프만이 그랬을까...
 

같이 뛰는 선수도 그랬을것이다...
 
 

경기장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만이 그랬을까...
 
 

아닐걸...
 
 

아마도 TV로 경기가 방송됐을때 그 장면을 본 시청자들,
즉, 우리일반국민들도 그 상황을 보곤 분명 분노했을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 한국인들의 사고방식이고,스타일이고 문화다
 
 
 
 
그 상황에서 너무도 무안해 달리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을수도 있었겠으나
요즘의 잘나가는 태국여자배구팀에서는 그건 단지 자신도 어이없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우리는 태국에서 이런 황당한 상황을 나름대로들 다 겪어본다
마치 지금당장 큰 문제를 일으켰는데도 불구하고 " 마이뺀라이-괜찮아~ "라고
당장 돈과 입장이 난처해진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난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변에 있는 그런 상황의 결과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이사람 저사람들이 " 마이뺀라이~ " 라고들 말하는데... 
" 과연 도대체 이런상황에서 터진 입에서들 괜찮다는 소리가 나올 상황인가!! "
오로지 홀로 일그러진 안면상태와 내뿜어지는 분노의 언성 내뱉는 상태를 
적잖은 시간동안을 거쳐야 하는것과 마찬가지라고 볼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태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참 이해를 하기가 힘들다
뭐든 실수를 하면 아주 큰일이 났고 커다란 잘못을 한것과 같이 느끼고
나무라고 강한 꾸중을 듣는것이 일반적인것으로 느끼고 살아왔던 우리가
그게 무슨 그렇게 큰 죽을 죄며, 또 다시한번 해보자고 시작하면 될것이라고
좀 더 가볍게 생각하는 태국사람들의 방식을 어떻게 하루아침에 이해할수 있으랴...
 
 

마치 내가 처음 축구를 가르치던 시절 시합을 갔다가 지고 오는데
버스안에서 기사나 전도사나 어른들마저 먼저 아이들과 히히덕거리며
즐겁게 노닥거리는 것을 보고 속에서 열불이 터져서 죽을것 같았고
방콕까지 시합을 갔다 와서 바로 학교운동장으로 집합시켜 이것들이
시합에 졌으면서 히히덕거리느냐며 뺑뺑이를 돌리던 때가 생각난다...
 
 
 

물론 멍청한 태국코치들에게 자꾸 내가 가르치는데 와서 시시콜콜 참견하지말라며
좀 돕겠다고,거들겠다고 하는 좋은 마음을 가진것도 뿌리친 독불장군 행태죄로 인해
시합에 나가서 지면 그런 독선자체에 말발이 안서니 시합을 하게 되면 무조건 이겨야
하는 내자신의 부담감때문에 아이들을 더 다그친 상황도 있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사회문화상 우리보다는 태국사람들은 어떤 실수나 잘못이 있어도
우리처럼 그렇게 다수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의 막중함이나 벌어진 사태에
대한 심각함이 부족한것은 사실이였다...
 
 

 
난 그걸 1년이 지난 후 쯤에야 서서히 이해를 하기 시작했지만
그러기까지 지역주민들에게 " 외계인 "이라는 별명을 얻을정도로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어야 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오히려 학교와 관련된 사람들이나 축구를 좋아하는
지역주민들에게 " 왜? 아이들에게 강하게 안가르치냐며 애들은
줘패서라도 가르쳐야 한다! " 는 소리를 듣는 정반대의 상황까지 갔었다
 
 
 
그리고 지금은 공장에서 태국사원들과 일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런 태어나면서부터 보고 자라왔고 성인이 된 그들에게 뭔가 실수를
저질러서 문제가 되었을때 마냥 우리네식으로 공장이 떠나갈듯 욕을
해대고 화를 내봤자 실제로는 큰 소득이 없고 오히려 자신만 인성이
부족한 개만도 못한 사람대접만 받게 된다는 것을 지금껏 여러경험을
통해 보곤 한다...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는 오히려 차분하게 관리자들과 담당자들을 불러
이같은 상황이 발생했는데 원인은 무엇인지 일단 체크해 보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수 있을지를 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해결을 해보라고 냉정하게 지시를
내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실수를 한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그 자신이 더 잘알고 있으며
잘못을 하고 미안한 상황이 될때에 태국사람들은 그 상황의
무안함에 웃음으로 넘기려는 습성이 있기에 문제가 터졌는데
이것들이 웃고 있다고 화를 내며 내 불같은 성격을 보여주기 보단
그렇게 어른다운 차분함과 냉철함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그들 스스로에게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서로 생각을 나누고 결정을 해보도록 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주는것이 오히려 앞으로를 위해 더 좋은것이다...
 
 
 
괜히 뻔한 한국인들의 불같은 짜이런함을 보였다가는
앞으로 그 어떤 다른 말도 씨가 안먹히고 우습게 보이는
권위자체를 잃어버리는 인격수양이 덜된 존중대상이 아닌
상사가 될수가 있기때문이다
 
 

설사 우리 자신들이 보았을때에는 난 아무리 화를 내도
우리 아이들이 이미 내 성격 다 알아 이해를 하고
잘 받아주고 따라준다고 보고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실제로 그건 그냥 " 먹고 살아야 하니까... " 어쩔수없이
받아들이고 따르는것일 뿐으로 실제로 태국에서의 어른이란
아랫사람이 아무리 잘못하고 실수를 했어도 그걸 너그럽게
용서해 주고 괜찮으니 다시 해보자고 해줄 줄 아는 사람을
원하는 사회이고 그것이 전체적인 분위기도 좋게 가져가는것이다...
 
 

아무리 상대가 잘못하고 올바르지 못한짓을 했더라도
그걸 차분하게 상황 그대로 말하고 해결하는것이 아닌,
일단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등의 인격상에 빌미가 되는
행동을 먼저 보인다면 맞는 말,옳은 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보단
일단 " 에이 씨팔!! "하는 식으로 상대방의 인격부터 판단해 버리며 
기분부터 나빠져 거부를 하며 실제로 잘못한 것이나 옳지못한것을
저지른 자체가 변질이 되고 그 해결책은 물론 앞으로의 인사관리자체에
문제를 유발시키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건 비단 이 태국사람들 사회에서만이 아니다
바로 우리 같은 한국사람들끼리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래서 태국과 태국사람들과의 상황에서 누군가의 실수로 인해
어떤 잘못이 저질러졌다거나 문제가 벌어졌을 시 우리는 일단
" 욱^^ 하는 성격 "을 표출하기 보단 차분하고 냉정하게 발생한
상황에 대한 신속한 판단을 통해 그런 상황을 유발시킨 그들에게
문제가 또다른 것으로 변질되거나 희석되지 않고 그 누구보다도
잘못을, 실수를 했다는 것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그들에게
잘못에 대한 지적이나 처벌보다는 그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의
예방을 할수 있도록 스스로들이 움직일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런 상황이 이어지면 자연스레 서로간에 꼭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신뢰가 쌓이게 되고 그때가 되면 한국인 관리자들이 여전히 감시에 가까운
관리를 하는 상황이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되는 스스로들이 어느정도는
알아서 이끌어 가는 회사가 될수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얼마든지 가능한것이구요...
 
 
 
 
무조건 그들에게 져주고 넘어가자는 것이 아니라
그런 그들의 습성을 잘 이해하고 쓸데없는 손해보지 말고
현명하게 대응을 해서 우리가 원하는 바를 취하면서도
서로간의 관계를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자는것이다...
 
 
 
 
물론, 한국방식으로 밀어부쳐서 안되는 것은 없지만
그건 먹고 살기 위해 억지로,마지못해 하는 상황이 더 많은
부작용을 낳기에 그보다는 똑같은 인간으로서 조금이라도
스스로들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야
인건비가 우리보다 싼 국가로 와서 비싼 인건비인 우리가 직접
현장에서 생난리를 떨고 싼 임금의 일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먹고 살기 위한 임금을 원하기에 일하러 온 그들로부터 원하는 정당한
노동력을 얻어낼수 있는것이 아닐까 한다
 
 
 

동료가 실수를 해 어려운 한 세트를 쉽게 내줬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같이 경기에 임하고 있는 그 선수에게 화를 내거나
탓을 하지 않고 웃음으로 다시해보자고 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은 아시아국가지만 서양인에 가까운 홈팀 카자흐스탄에
세트 스코아 3대1로 역전승을 하고 결승에서 중국까지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한 태국여자배구팀을 보며 가장 인상에 와닿는것은
지금까지 본 바로는 그들은 항상 웃으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였다
 
 
 
태국사람들은 이렇게 일하면서 마음이 편하다면
몸이 힘들면서도 얼마든지 웃음을 잃지않고 알아서
열심히 일을 잘할수도 있다
 
 
 
그게 바로 태국사회와 태국사람들의 스타일이다...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한번들 시도해 보시죠~
 
 
내 경우엔 그 누가 " 바보야! 바로 이거야!!! "라고 가르쳐 준 사람이 없어서
조금이라도 더 빨리 어느정도 이해를 할것을 아깝게 헛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런 안타까웠던 시간들을 잊지 않고 조금이나마 경험했던것,
아쉬웠던것을 나눠보려고 하는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판단과 선택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지요...
 
 
 
" 그건 아닌것 같다... ", " 내가 생각하는게 더 나은것 같은데... "등등...
 
 
 
 
어쨌든 이번 태국여자배구팀의 경기를 보면서 새삼 느낀점입니다...
 
 
 
 
 
 
 
 출처.태모정
 
 
 
 
 
 
 
 
10 Comments
핫산왕자 2012.09.24 20:37  
sawasdee krab~

박성인님 견해에 공감합니다^^*
박성인 2012.09.29 14:11  
안녕하세요~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태국이시라면 기분은 별로 안나시겠지만~
emille 2012.09.26 00:2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마음에 많이 와 닿네요...!
러브뱅크 2012.09.26 19:06  
참 어럽네요.. 문화의차이도 차이지만 우리네 사는 모습과는 너무 다른것에 놀라고 합니다..
신의아들 2012.09.26 20:28  
제가 느낀것 그대로입니다 ㅋㅋㅋ...남의 일에는 그렇게 생각하는게 무리없는데 나의 일에는 알면서도 욱하는게 올라오는경우 참 많습니다....종업원에게 뭔가 불편하다고 이야기하면 "마이뺀라이(괜찮아)" 하니 속에서 열이 올라오지요...넌 괜찮지만 난 아냐 짜식아 ㅎㅎㅎ...암튼 100% 공감합니다 ^^
박성인 2012.09.29 14:11  
모든 태사랑회원분들 추석 잘들 보내시길 바랍니다~
현석 2012.09.29 15:04  
이모든것들은 옛날부터 내려오는, 그니까 그들의  피속에 면면히 전해져 내려오는 태국인들의 잔인성에 기인합니다.!!!


잔인성!!  그니까 그 잔인성은  그들을 내면을 다시리는 하나의 기준이 되어버린거죠..
결코  그들이 친절하거나,마음이 넓어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잔인성..복수심리....이런것들만이 그들을 대변합니다.또 그들을  인내로 이끄는 힘입니다.

고대에서부터 , 귀족사회때부터 내려오는 사회를 지탱하는 커다란 기준이고,상하를 가리는

기준이도기도 했구요, 오늘날 부유층이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할지 모르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을 해도 대다수 국민들은 아무말 못하고 소 닭쳐다보듯 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여행객들은 그저 웃는모습을 보고  태국인들은 참  친철하구나, 아니면 착하게  산다라고

생각을 할지 모르겠지만..결단코 태국인들은 친절하지도, 마음이 넓지도 않습니다.

또 한 오늘날 1억이 넘는 동남아인들이 신봉하는 소승불교도 그들의 그런 인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언제 한 번 태국인들의 성격형성에 관한 글을 올려보도록 하죠..동남아인들의  인격형성과정
등...
공심채 2012.10.01 14:28  
저런 경우 '마이 뺀 라이'는 '괜찮았으면 좋겠네요'라는 사과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을까요. 머리로 이해해도 우리랑 문화가 달라 적웅하는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znzn 2012.10.07 22:20  
몇 십년전이라면 몰라도 지금의 한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도 여유가 있답니다.
대왕람세스 2013.06.27 19:29  
태국가서 살려면 일단 도를 닦고 가야되갰내요 ^^ㅎ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