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올리네요
지지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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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9 17:11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어느 곳에서건 사람 사는건 다 같은 모양입니다. 푸켓에 산다 하면, 다들 부러움에 찬 목소리로 <좋겠따> 하지만 이곳에서 <살아가는 건> 한국에서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거든요. 한 숨 더자고 싶어 딸아이와 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집사람 고함치는 소리에 못이겨 겨우 겨우 일어나 딸아이 고양이 세수 시키고 어영부영 샤워하고 그리고 허겁지겁 준비해 출근하고.....하루 죙일 삼실에 앉아 일하다....집에들어와 잠깐 딸아이와 놀아주다 바로 골아 떯어지는....^^ 이 나이의 모든 남자들의 삶! 바로 그것이네요.
그래도 가끔 좋은것들도 있죠. 한국에서 아는 분들 놀러오실때 그 반가움은 몇 갑절 크고 소중한지라...
지난 주에 5년 만에 한국에서 아는 형님 가족과 그 형님 친구분 가족이 놀러왔었네요. 물론 제가 일하는 리조트에서 묵으셨구요. 두 가족다 아들만 둘씩있는지라, 딸 하나 있는 제게는...어찌나 부러워보였던지..^^ 물론 그 분들은 저를 무쟈게 부러워 하더군요. 딸 하나 더 가지고 싶다고..^^
형님네 가족은 워낙 여행을 자주 하셨던 분들인지라, 그리고 태국도 서 너번 다녀가셨던지라 편하게 쉬고 싶어하셨지만 함께 온 가족이 해외여행은 첨이었다 하시더라구요. 해서 상황을 보아하니 형님이 쉴 틈이 없어보이더라구요. 뭐, 원래 그 형님 성격이 워낙 꼼꼼하신 분이시라 성격대로 하신것일 수도 잇구요.
간만에 함께 맥주도 마시고 식사도 같이하고 함께 요트도 타고 이참에 딸아이와 함께 좀 다녔네요.^^ 형님께 감사해야할 듯...이렇게라도 누가 오지 않으면...바닷가 한번 가지 않는 저 인지라...^^ 푸켓산지 5년이 넘었지만 비치에간건 고작 5번도 안되네요..^^나쁜 아빠겠네요..^^
리조트에서 일하다 보니 많은 손님들을 만나게 되네요. 물론 투숙객들과 상대하는 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런 저런 다양한 손님들을 보게 될 경우가 많은건 어쩔 수 없네요. 이런류의 직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는 듯 해요. 뭐 당연하겠죠.
다만, 여행하시면서, <좋은것이 좋은거지> 라는 생각으로 여행하시는건 정말 좋지 않은 것이란걸 알지만, 그럼에도 조금만 여유있게 보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문제가 발생했을때 가장 빠르게 그 문제를 해결하고 남은 시간을 좀더 알차게 보낼 생각이 먼저이지 싶은데, 이미 발생된 문제에 집착해서 여행 전체를 망가뜨리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거든요. 특히나 태국에서는 더 많이요. 여행은 스스로가 만들어가야지 싶습니다.
역시나 저는 글재주가 없네요..ㅋㅋ 제가 써놓고 뭔소린가 싶네요.
함께 요트를 타고 산호섬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저도 여기 살면서 처음이었네요. 다행이 저희 가는날이 일요일이라서 다른 손님들이 없었습니다. 촉디했네요. 찰롱에서 카타말란 요트타고 산호섬 뒤쪽에서 스노클링을 했구요. 오...사람들도 없고 물도 깨끗하고 좋았답니다. 그리고 산호섬에 들어가 점심먹고 2시간정도 자유시간 가지구요..그리고 오는길에 낚시도 햇구요. 저도 한마리 잡았네요. 물고기 이름은 몰겠구...글고..회도 쳐주더군요..ㅋㅋ 가져간 맥주가 동이나 음료수 마시고 있으니 태국직원이 냉장고에서 소주도 제공하던데요.ㅋ.ㅋㅋ 그래서 과감히 팁을 주엇답니다. 3명의 크루에게 거금 1000바트를!!! 뭐..여기 소주값이 워낙 비싸니...많이 준것도 아니네요..^^ 나중에 오시면 함 해보세요. 다만, 다른 팀들과 조인하게되면 좀 불편할 수도 있지 싶습니다.
사진 몇장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