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쏭크란 즐기기 어렵지 않아요...
쩡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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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3 11:41
조금전 헬기가 한대 소리를 내고 지나가더니 주변을 한바퀴 휙 도는거 같네요..
쏭크란축제 현장을 찍어서 보여줄려고 헬기가 뜬거라는 생각이 들어서는...
이제 슬슬 나가서 송크란을 즐겨볼려고 하네요...
까맣게 타는거 싫어서 저녁때나 나갈려고 했는데....
집에 있자니 온몸이 쑤셔서는 우선 쓰레기도 버리고
밖에 나가서 상황을 알아볼겸 골목앞까지 나갔다가 들어온 후
상황이 괜찮으며 쏭크란 즐길 준비를 갖춰서 (1.5리터짜리 콜라병) 나가봐야겠어요..ㅋㅋ
물총을 대신할 재료 1.5리터 콜라병
콜라뚜껑을 와인오프너로 구멍을 내서 어떤 물총보다도 물빨은 쎈데...
총알이 금방 떨어진다는 단점을 가진 물총...
치앙마이에서 쏭크란 즐기시는 분들 물총을 대신해
콜라병 들고 쏭크란 즐기고 있는 사람 보면 아는척 해주세요..^^
콜라병으로 부족하다고 느낄 시 사진에서 보이는
청녹색통과 파란색 바가지로 바뀔 수 있어요...^^
오후 3시
아점을 한 후 1시간 안된 시간에 밖으로 gogo...
10시쯤나갔을때와는 완전 다른 분위기 오홀 내가 찾던 그 분위기야...완전 쪼아~~
콜라병물총...이거 완전 쓸모없다...물 다 쏟아부어내고선은 다시 집으로...
욕실에서 잠자고 있던 바가지 가지고 다시 출발....
창푸악에서 타패까지 한바퀴 쭉 돌아본 결과...
이쪽이나 그쪽이나 재미있기는 매 한가지...
물총보다 바가지가 더 재미있는것 같다...물을 퍼 부울수가 있어서..ㅋㅋ
그리고 트럭으로 다니는 애들에게 물이 없는 바가지 보여주면 물을 채워준다..
물 채워주면서 한바가지 퍼 붓지만 이것도 넘 즐겁다...착한사람들은 얼음도 챙겨준다....
물인심은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후하다...
물 맞고 물뿌리면서 한바퀴 돌면서 생각한건데..
한곳에서 머무르면서 그곳에서 쏭크란을 즐기고있는 현지인들과 함께하면
현지인 친구도 만들 수 있을것 같다...
집으로 들어오는 골목에서 혼자놀고있는 아이에게 옷에 있는 물을짜서 뿌려주었다..
이 아이 즐거워하며 나에게 물총으로 대든다...
매일 보는 아이였는데 서로 말없이 웃고만 지나쳤는데...
이번기회에 조금은 친해진듯...^^
혼자라고 쏭크란 못즐기고 방안에 있는분들 없겠지만
혹시라고 그런분들 있으면 바가지 하나 들고 그냥 나가세요...
거리에서 쏭크란을 즐기면서 춤추는 사람들도 많고 볼거리가 가득~~
체력이 딸려서는 2시간만에 다시 숙소로 컴백했지만...
전 충전을 한 후 다시 한번 파란 바가지와 함께 달려볼 생각이네요...
아참 해자안에 물 드럽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처음에는 지저분한 물이라는 생각에 싫었는데...
놀다보니 저가 해자안에 물 떠서 뿌리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