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이게 정말 욕먹을 짓일까요?

홈 > 커뮤니티 > 태국에서 살기
태국에서 살기

- 태국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해주세요.


과연, 이게 정말 욕먹을 짓일까요?

박성인 3 1600
 
2539114C52AE6B2A0EB33F
 
 
 
 
과연, 이게 정말 욕먹을 짓일까요?
 
 

" 아니?? 왜 저래???
  나한테 와서도 물어보고 알아가더니
  허! 저 사람 이사람 저사람 다 찾아다니며
  또 저러고 있네 X8 X같이!!!     "
 

이제 막 태국에 온 어느 분이 자신이 할려는 사업에 대해
이사람 저사람을 찾아다니며 귀하고 중요한 정보자료들을
얻고 있었는데 이미 이분한테 물어본 적이 있었고
 
나한테도 물어봤는데 내가 들어 본 바 그 분이 물어본 일이
지금 이분이 관련되어 하고 있는거라 혹시라도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없는지 한번 물어보는 상황에서 내말을 듣더니
울컥하고 화가 나버린 상황이였다
 
 
" 뭘?? 저런거 당연한거고, 할수만 있다면 저렇게 해야지.. "
 

" 아! X발!! 나한테 와서 전문가님이시니까 아무도 모르게
  긴히 좀 좋은 조언을 해달라고 하더니 내가 하는 거와 비슷한거지만
  마음넓게 생각하고 이것저것 중요한 노하우 다 알려 줬더니 X팔
  저렇게 이사람 저사람 아무나 잡고 다 저러고 자빠졌어!! "
 
 
나름 이분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갔다
한편으로는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 분도 이해가 갔다
 
 
나또한 어디 이런 유사경험을 한두번이 아니였으니...
어쩌면 지금의 나로서는 어쩌면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사람쪽으로 더 이해가 가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가 느껴진다...
 

물론 나도 사회생활을 하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렇게 필요한 것은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묻고 알아보는
자체가 절대로 그 어떤 잘못이 있는것도 잘못된 것도
전혀 아니라는 것을 느낄수가 있게 되었다
 

오히려 그런 스타일의 사람들이 아무런 제대로 된
준비자체도 없는 상황에서 그냥 갑자기 들이닥쳐
무대뽀로 일을 밀어부치며 나중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수업료나 고쳐야 할 여러가지 산재물들이
쌓이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피곤한 상황이 적게
일어난다는 것이 일반적이니...
 

적어도 여러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최대한 재어보고
주의를 기하는 실행으로 그야말로 뛰고 다닌 수고스러움은
최소한 사용된 밥값이나 발품값보다는 몇배 아니 몇수십배의
효과도 더 남을수가 있다는 것이 사실이니...
 
 
또한편으로는 이런 기분이 나쁜분의 측면에서 봤을때는
어쩌면 그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너무 눈에 드러나는
약삭빠른 행동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을수도
있는게 사실이 아닌가...
 
 
잠시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이런 상황이 어쩌면 나의 한동안의
모습과도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싶기도 해 이렇게 적어봅니다...
 

우리 태국내 산업쪽에 있는 분들께서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내 경우에도 지금 한2년간 골프라는 운동에 정말 올인이랄 정도로
매진을 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전문으로 했었던 바 사실 골프라는 운동을 그야말로
운동이라고도 생각하지도 않았던 바 무지함으로 쉽게 보고
무식하게 덤벼 들었다 정말 축구할때도 별로 겪지 못했던
" 아! 내가 잘려고 눈을 감게 되면 정말 죽어버리는것이 아닐까? " 하고
정말 잠도 제대로 못잘때도 있었고 어떤때는 제대로 앉지도 서지도 못하는
골병아닌 골병까지 경험해 봤을 정도로 온몸과 온힘을 다한 무식한 패대기로
올인을 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무조건 1년내에 80대를 쳐볼것이라고 결심을 하고
죽어라고 연습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올인을 한 지 6개월정도 지난 어느 일요일...
어김없이 전형적인 구력이 짧은 비기너 마냥 소풍가기 전날
밤잠을 설치는 아이들처럼 잠도 못자고 새벽4시경에 나가서
첫번째 라운딩자로 나서 연습라운딩을 했었는데 마지막 18홀을
남겨두고 보기만 해도 1개차이로 8자를 그릴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막지 못해 통한스럽게도 8자를 그리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날 돌아오는 차안에서 운전을 하면서 그동안 그렇게도
죽어라고 연습을 해왔는데도 그것도 못해낸 내 자신에게 얼마나
바보같고 병신같은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눈물이 핑~ 돌아버리더군요

그야말로 나이먹고 쪽팔이게 말입니다...
 
 
그후에도 1년내에 2~3번의 8자를 그릴 기회가 있었는데
어김없이 1개차이로 못이루는 상황이 있었고 그때마다
가슴속이 얼마나 찢어지고 화가 나던지... 
 

결국 1년하고도 2개월정도 됐을때 동네에서 골프를 오랫동안 했고
아주 잘치기로도 유명한 분과 함께 라운딩을 같이 하게 됐는데
마지막에 큰 정신적 부담을 받지 않는 상황까지 이뤄내면서
아주 흡족한 점수로 결국은 8자를 깨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도 여전히 8자말과 9자초를 왔다갔다 하지만...ㅠㅠㅠ
 
 
골프를 해보신 분들께서는 아시겠지만 어쨌든 일주일에 한번
라운딩을 나가는 주말골퍼로서 그렇게까지 비교적 빠른(?)
결과가 나오게 된것은 그 어렵고 어려운 골프를 죽어라고
혼자서 연습해서 된것은 절대로 아니지요...
 

그렇습니다...
 
 
물론 제가 운동선수 출신이기에 운동하는 방법에 대해
약간 빨리 이해하고 몸이 아직도 그 실행을 할수 있다는
작은 이점도 있고 정말 축구를 했던 시기와 비슷하게
골프연습에 전념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마치 공장에서 기계가 고장나면 그 기계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이 죽어라고 기계를 이렇게
해보고 요렇게 해보고 온갖 방법을 다 해봐도 쉽게 안되는것과 같이,,,
 

골프도 잘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골프에 관한 전문가를
찾아가서 배우고 조언받는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라 보여
처음에는 태국프로에게 한달에 5,000받을 레슨비로 주고 3개월여
정도를 기본 스윙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일반적인 분들처럼 채를 휘두를수가 있게 되자
이번에는 이게 무슨 천운인지 뭔지 암튼 상황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게
느닷없이 씨라차지역에 한국 프로분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그 프로분들 이분 저분이 보니 뭘 좀 해보겠다고 
정말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달리 좀 더 열정적이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잘들 봐주셨는지 부끄럽지만 동냥에 가까운 조언과 가르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일반적으로 골프라는 것은 어느 한 사람에게 꾸준히 배워야
단계적인 성장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고 자칫 잘못하다간
이 사람은 이런 관점으로 가르치고 저 사람은 저런 관점으로다가
가르치다 보니 배우는 사람자체가 헷갈려서 지풀에 나가떨어지며
제대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고들 하는게 통상적인데...
 
 
그러나 저의 경우 아무리 이 프로분, 저 프로분 무분별하게 가르침과
조언들을 받았어도 그 서로 다른 관점하의 가르침에 헷갈리지 않게
내가 이해하는 수준이 낮지만 나에게 최대한 지금 꼭 필요한 것과
지금까지 다른분에게 제대로 배워 내 몸에 맞고 익숙해지고 그 결과가
좋은것은 잊거나 버리지 않고 거기에서 더 발전할수 있는 조언들만
섭취를 했기때문에 너무 이 사람 저 사람에게서 조언과 안내를
받는것으로 인해 머리가 아프다거나 기존에 하던것도 제대로 안돼
엉망이 되는 상황은그리 많지 않았었습니다
 
 
물론, 나에게 도움을 주시는 프로분들께서도 다들 아셨었겠지요...
" 어?? 이 사람이 내가 이렇게 하라고 했는데.. 저렇게 하고 있네?? "
전문가들께서는 안봐도 비디오처럼 말을 하지 않아도 다 알겠지요...
이 사람이 " 어디 딴 사람한테서 다르게 배워 왔네? " 하고
그냥 스윙폼만 봐도 이내 뻔히들 보이시겠지요...
 
 
어쩌다 제가 어느 프로분께서는 이렇게 치라고 하시던데요..
또는 모 프로분께서는 이렇게 치는것 같던데요... 등등의 말을 했을때,
마음이 여리거나 속이 좀 좁으신(~) 프로분이시라면 속으로 정말로
얼마나 " 이놈이 내가 정말 순수하게 많은 것을 정성껏 가르쳐 줬는데..
딴사람한테 가서... " 하고 어쩌면 제가 얼마나 괘씸 하셨겠습니까...
 
 
마치 전문기술자가 " 야! 내가 이렇게 세팅해둔 대로 그대로 놔두고 돌리기만 해 "하고
기계셋팅을 해줬는데 아무것도 제대로 모르는 놈이 뭘 해보겠다고 이렇게 저렇게
얕은 머리를 쓰며 헛짓을 한것과 같은 상황처럼 말입니다... 
 
 
그런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골프 프로분들께서도 그런 저를 봤을때
당연히 기분이 나쁘고 어쩌면 괘씸하고 약은 놈이라고
느끼실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건 제 입장에서 봤을때는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내가 할수 있는 할수 있는 가장 최선으로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최대한으로 노력한것으로 그게 정말 나쁘다거나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 그렇게 고마운 분들께 기분상으로 좋지 않도록 하는 처세술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처세술이란 것이 계획적이라기 보단 평소에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마음을 교감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무엇이라도 서로 도울수 있는게 있으면 돕고 가능한 서로를 위해
줄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면 그런 배움의 행동들이 어디가서 헛것을 배워와 폼망쳐 버렸네요... 하고
한소리만 하면 지나갈 정도로 결코 그리 기분 나쁠 일이 아니며 어쩌면 오히려 그런 노력자체를
더욱 장점으로 봐줄수도 있다는 것이겠지요...
 

내 방면에 그래도 오랫동안 해왔고 그 경험과 지식을 통해 알고 있는
노하우와 정보자료를 사심없이 기꺼이 도와주고 났더니 괘씸하게도
저렇게 이 사람 저 사람을 찾아가 물어보고 있다고 하시면서 기분상한 분께 
그 당사지 분께서 정말 실수를 하신게 있다면 아마도 단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자신의 돈과 인생이 걸린 아주 중요한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얼마든지 이사람 저사람 수십명,수백명에게도 물어볼수도 있는것이고
그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 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리를 듣고 있다는 것은...
 
 
바로 그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게 되는
불편한 마음을 심어주는 상황이 있게 만든 처세술에 있는것이지요... 
 
 
차라리 이렇게 미리 대놓고 말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 저 이런 일이 있는데 지금 이사람, 저사람 찾아다니며
여러가지 정보자료를 찾고 있습니다 기분이 나쁘시지
않으시다면 당신께서도 조언 좀 해주세요! "
 
 
 
 
출처.태모정
 
 
 
 
 
3 Comments
타이락 2013.12.18 22:00  
휴...박성인님은 좋은 글을 많이 쓰시고 정보도 올려주시지만...글이 너무 길어요...ㅠ.ㅠ
kwon77 2013.12.22 09:32  
항상 느끼는거지만 운동하신 분 치고는 글 솜씨가 넘 좋으십니다.....전공을 잘못 선택하신건 아닌지 ㅎㅎㅎ
슬리핑독 2013.12.26 23:58  
예전에 국대하시던 박성인님이 맞으신지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