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참금, 현실로 다가오니 생각보다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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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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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참금, 현실로 다가오니 생각보다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러브개미 13 1505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외국인 여자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사귀어 본 적도 없습니다.

특히 태국여자에 대해서는 많은 선입견(거짓말 잘하고, 바람피고, 기타 등등)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한 친구를 알게 됐는데,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아직도 제가 왜 그 친구를 사랑하게 됐는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제가 그 친구를 무지 사랑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 친구와 결혼을 결심하니 현실적인 것들이 걱정으로 변하더군요.

저는 결혼하면 태국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한국으로 데려 올 생각입니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도 아직 그 친구와 상의한 바는 없습니다.

문제는 그 친구가 한국에 오면 할 것도 없고, 한국어도 전혀 몰라 한국생활이 평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예상

됩니다. 더불어 결혼후 자녀문제, 소득문제 등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이 머리속을 복잡하게 만드네요.

특히 현재 가장 큰 고민은 지참금 문제입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여자친구네 집이 생각보다 잘 살더군요.

그래서 지참금으로 100만바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사실 100만바트만 필요하고 나머지는 필요 없다면 큰 문제가 안되겠지만, 태국과 한국에서 두 번 결혼식을

올려야 하고, 제가 집도 준비해야 해서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얼핏 듣기로는 지참금을 처가에서 다 가져간다는 소리도있고, 반만 돌려준다, 100%돌려준다, 보태서 더 준다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서 준다음 돌려달라고 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지참금때문에 결혼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고, 힘드네요.

사랑에 돈문제가 낀다는 것이 슬픈 현실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혹시 저보다 먼저 태국여성과 결혼하신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제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욕설이나 비방은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13 Comments
락푸켓짱 2014.03.28 15:51  
태국인과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태국여자분과 결혼하신 한국분들을 주위에서 많이 보고있고
지참금이나 처가에 들어가는 돈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걸 흔하게 접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처가에서 원하는것은 다 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평탄한 결혼 생활을 하실수 있습니다.

태국인도 외국인과의 혼인을 그리 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약간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우도 있구요
그러다 보니 사위가 해주는 신솟이나 결혼식의 규모등등으로..
남들에세 과시를 하려 하는것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원하는걸 못해주면 와이프 입장에서도 상당히 서운해 할겁니다.
사랑하는 사이이고 지금 내 형편을 알면서 너무 과하게 원하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겠지만
태국인들에게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시킬수는 없습니다.
러브개미 2014.03.28 16:02  
다른 태국인 친구들에게 듣기론 저의 지참금이 매우 현실적이며, 집안과 제 여자친구의 학력에 비하면 굉장히 적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부담으로 작용되네요. 뭐 어떻게 하든 일단 구해봐야죠. 답변 감사합니다 ^^
쿤츠아라이 2014.03.28 16:26  
신솟은 상징적의미입니다. 9999밧 놓고 결혼하기도 하고 7777밧 좋아하는숫자에 맞춰서 결혼합니다. 서로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신솟 과다하게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상대이성의 부모님을 몇번 만나보지도 않고 대화도 제대로 이루어진상태의 결혼은 당연히 남성의 경제력을 저울질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얼마나 만나서 사귀셨는지 몰라도 너무 섣부른결단은 좋지않은결과를 낳게되니 좀더 시간을 가지고 연애를 하시고 상대 부모님과도 충분한 커뮤니케이션과 자신의 직장, 하는일등등의 비젼도 충분히 이해시키세요.

또한 결혼비자발급요건이 4월 1일부터 변경되는걸로 압니다.(대사관 공지사항 참고하세요)
기본적인 한국어 이수교육, 한국어시험등을 치루지못하고 한국어를 하나도 모를경우 결혼비자발급이 어려울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신솟은 부모맘입니다. 안주면 그만, 줘도 딸에게주지 사위에게 다시주지는않습니다.
남자가 부인에게 신솟을 다시 내놔라 할수도 없는것입니다.
콘디야우78 2014.03.28 17:40  
요즘 추세가...신솟을 오랜 관습으로 생각하여 생략하고자 하는 태국인들도...아주 조금 늘어난다고 합니다. 일단 설득을 잘 해보는 것도 좋을듯...문제는 커뮤니케이션인데... 그래도 한 번 시도를 해 볼 필요는 있죠.
태한사람 2014.03.28 21:47  
고민이 많으시겠군요
  어짜피 본인자신이 결정하고 해결해야겠지만
  소모임에 보시면 "국사모(한국-태국 커플모임)"에서
  정보를 많이얻을수 있다는 생각이 더내요^^

    항상 좋은사랑 만들어가시길 바라며^^
울산울주 2014.03.29 08:05  
한국여자분과 결혼해도 총 200만밧(6-7천만원)은 들어갑니다.
뭐,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저라면 좀 깍아보겠습니다.
돈은 내 주머니를 떠나면 사라지는 것이니까요.
훈e 2014.03.30 00:43  
태국에서 지참금이란건 정해지지도않았고 (오래된관습)
없이 결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생도 태국인과 결혼하였지만 외국인이라그런지 지참금이야기없이 결혼하였습니다
homelessjk 2014.03.31 11:35  
저는 신솟 없이 결혼햇는데요.....아쉽네요..여자친구분이랑 잘 상의 하시길 바랍니다.~~
jini747 2014.03.31 18:20  
주제넘은 말이지만,
결혼식보다, 먼저 어디에서 거주를 하실지 부터 결정을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보통 태국사람들 아직 여권도 발급 받아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고, 해외에 나가본 사람들도 많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나라로 이주해서 사는게 왠만한 사람이면 엄두를 내지 않습니다.
가정환경이 나쁜경우 또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경우, 해외로 이주하는것을 선호하는 여성들도 있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고, 현지에서 직업을 가지고 있는경우, 완전 이민은 쉬운 결정이 아닐거에요. 특히 가족의 결정도 중요할거구요.

선 결혼, 후 거주 국가 결정에 들어가시면, 분명히 이주가 안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을거에요.. 이 경우 최악의 경우는 신부는 태국에 거주. 남편은 왔다 갔다 하면서 신혼을 시작해야되는 그런 불편한 경우도 생길거에요...
그러니, 결혼전 거주 국가 문제부터 결정을 하심이....

이건 그냥 지나가는 얘기로...
제 주위 사람이야기 입니다.
남자 55세, 여자 32세 (태국 국적).
남자가 나이가 좀 있지만, 사랑에 무슨 국경이 있겠습니까?
둘이 좋아하고 사랑해서 결혼을 하긴 했는데 (무진장 사랑하는 사이라고 합니다.)

대충 이들의 여정을 살펴보면,
결혼전
여자측에서, 땅을 사달라 했답니다. 이유는 남자쪽이 나이가 좀 있으니, 결혼을 해서 2세가 태어날경우, 장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아이를 키울수 있게 고무농장 밭을 사달라고 했답니다.
남자, 이유야 어떻게 됐던, 자녀 얘기가 나오니 알았다고 했습니다.
여자쪽을 넘 신뢰를 해서인지, 내용도 모르는 태국 서류에 싸인을 하고 미화 3만불을 줬습니다. 어디 기관에다 지불한것도 아니고, 땅을 파는 사람에게 직접 지불한것도 아니고 신부가 될 여자에게 3만불을 줬습니다. 고무농장 밭은 딱한번 봤다네요.. 여자가 여기 여기다 하고 대충 설명해준게 다랍니다.
그리곤, 결혼 날짜를 잡고 집을 사기로 했답니다. 거주는 태국에서 하는걸로 하고. 여자쪽에서는 절대로 다른나라는 못간답니다.
여자쪽에서 콘도는 안된다고 못박으니, 집은 하우스를 샀습니다. 대금이 좀 모자라 은행 융자를 끼고.
이때 참 잼있는건, 하우스를 구입하니 집 명의에 남자 이름을 올릴수가 없다고 해 여자 이름으로만 집 명의가 되었다고 합니다. (남자 명의를 올릴 무슨 방법이 있을것도 같은데, 저도 주택 구입은 해본적이 없어서)
그리고 은행 융자는 남자쪽 이름으로만 했다고 하네요... 어차피 여자쪽은 경제력이 없다기에...
3월에 결혼을 했고,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허나, 둘 사이가 금이 갔을때는, 남자는 고무농장도 날릴것이고, 집도 날릴것이고, 덤으로 은행 융자는 떠앉게 되는 이상한 결과가 기대되네요..

주러리 주러리 글을 쓴 이유는, 두분 사랑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혼 지참금 문제로 난항을 겪게 되실경우, 정확한 이성적인 판단을 하시고 모든 일을 결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특히 거주 국가 문제... 지참금 주고 결혼식까지 했는데, 한국에서는 죽어도 못살겠다고 하면 일이 좀 복잡해 질것 같네요... 여자분쪽에서 한국생활 자신있다고 하더라도 외국생활이 그리 녹녹치는 않죠..
결혼전에 꼭 이문제부터 결정하시기를...
그리고 결혼 축하드려요~
무한도전1기 2014.04.30 07:34  
결혼은 현실이겠죠? 연예는 추억이고.ㅋ
여사모 2014.04.15 17:06  
너무고민하지 마세요.
그리고 모든사항(러브개미님 경제적인)을 있는그대로 얘기하고 상의하세요
대화가 어려우시면 태국어가 유창한 한국인 통역을 쓰실걸 권합니다.
그냥 설렁설렁 잘모른다고 오케이 오케이 하시면 다 끌어안으셔야 합니다.
100만밧의 신솟을 받는 신부는 극히 미미합니다.
장인 장모의 뜻에 따라서 50%를 살림에 보태라고 주는분도 있고요
신랑이 어렵다면 신솟과 같이받아서 폼으로 전시하는 금괴도 생략하거나 친척들한테 몰래 빌려쓰기도 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자기 딸이 얼마나 사위를 사랑하냐는거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님의 지불능력을 쪽팔리다 생각하지마시고 장인한테  솔직히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차근차근 말씀드리면 감안될겁니다.
여사모 2014.04.15 17:14  
예를 들어 한국에  집도 마련해야하는데 **가 예상되고 한국에서의 결혼식비용 총계가 **정도 예상됩니다.
고로 지금 준비되는 신솟은 **입니다.
그러면 그금액이  기준이 되고 올라도 그금액+a입니다.
아시겠지만 태국서 사실 예정이시라면 거기서 구입한 부동산등은 만약에 경우 두고 나오셔야도는건 아셔야 합니다.
내사랑써니 2014.04.28 02:44  
1. 결혼후 어디서 살것인지는 매우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부분은 하루빨리 얘기를 나눠보셔야 할듯합니다. 아내가 불행하면 결혼생활이 망가집니다.
2. 여친에게 솔직하게 현재상황과 돈문제에 대해 의논해보십시오.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면 방법을 찾을수 있습니다.
결혼문제는 케바케입니다.
여담인데요,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는것보다 상대방이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한다고 느낄때 결혼을 권하고싶습니다. 그래야 정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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