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친구 사귀기 어떨까요? 인터넷으로만 연락해서 그런지 영시원 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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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친구 사귀기 어떨까요? 인터넷으로만 연락해서 그런지 영시원 찮네요.

초보태국남자 20 1395


안녕하세요..


저는 조금 빨리 은퇴하고 셤셤이 컴퓨터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묻고 답하기 게시판은 여행자용이고 여기가 고수분들이 많이 모인 게시판이었네요. 다들 타국에서 건강하신지요.

 

질문 드릴것은 어디서나 친구가 정말 중요한데요.. 다들 타향에서 친구는 어떻게 사귀시고 계시는 지요?


 저는 온라인으로 한명 친구를 알고 지내는데, 이친구가 본인입으로는 영국에서 2년간 유학했다고 하는데 영어가 그다지 능숙하지가 않습니다. 전화 통화해보면 영국액센트를 쓰기는 합니다만. 하하. 이게 태국어랑 섞여서 미국식 영어에 익숙한 저로서는 참 알아듣기 어려웠습니다.

일단 언어가 안통하면 서로 대화가 안될텐데. 다들 어떻게들 친구를 사귀시는 지요? 아무래도 장기 거주하려면 믿을수 있고 진실한 친구가 최선일 텐데요.

저는 영 사람사귀는 제주가 없어서 걱정입니다.

고수님들의 태국 사람 분별법을 알려주시면 초보자에게 큰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태국에서 일년 정도 거주하면서 제가 컴퓨터로 하는 일에 대해서 젊은 분들의 도움도 받고 그러면 좋을 텐데, 믿을만한 좋은 사람 만나는게 쉬울까 하는 걱정이 많이 앞서네요..

그럼 매일 매일이 평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 Comments
SOMA 2015.11.24 13:41  
현지에서 적당한 동호회 활동 같은것 하나 하다보면 조금 각별하게 지내는 사람들은 생기게 마련입니다. 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보다 영어만 쓰는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고 신경써주는 좀 괴리한 면도 있죠 .. 사람 분별같은것은 별로 없지만 , 너무 단기간에 너무 허울없이 지내는 사람보다는 오래도록 알고 지내며 우정을 쌓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인듯해요.
초보태국남자 2015.11.24 16:45  
아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이시네요..

태국분들이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가요? 제가 재주는 별로없는데 영어 회화는 잘하는 편이라서 영어회화 가르쳐 주면 편의점 라면이라도 사주는 사람들 정도라도 만나면 좋겠는데..


아 예 사람은 오래오래 봐야겠죠. 10년은 지나고 어려운 시기도 겪어야 그나마 좀 제대로 보이는거 같습니다.  태국분들 주로 어린분들이랑 대화해보는데 저로서는 헷갈리는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만나보면 친절할꺼 같기는 한데. 화나게 하고 자꾸 웃고 껄껄.
SOMA 2015.11.24 17:38  
네 영어잘하시고 애들 가르쳐주시는거라면 태국인들도 좋아하겠지만 일단 아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하겠죠 . 그리고 어린친구들하고 이야기하다보면 마음 많이 상하실거에요 .
얘들도 내국인과 외국을 대하는 경계가 많이 다르거든요. 내국인들끼리는 나이나 상하를 잘 따지지만 외국인들에겐 그런것도 별로없습니다. 즉 서양식으로 외국인을 대하는데 익숙해서 태국이상이나 상하관계를 따지는 한국인들에겐 태국어린친구들의 외국인응대 방식은 마음에 안들수가 있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사람과 교분을 트는 것이 좋을듯해요 .
 예를들면 운동동호회를 하신다거나 , 취미 동호회를 하신다거나 하는 것들이죠. 운동은 현지계신곳에서 찾아보면 배드민턴이나 풋살 , 하다못해 쑨야와촌낄라(청소년 스포츠센터)같은곳을 가면 해당운동을 하느라 모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여하셔서 자연스럽게 얼굴을 트고 함께하시면 됩니다. 반면 미술이나 사진 같은 동호회들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언어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초반엔 참여가 조금 어렵기도 하고요 ..

태국에도 외국인들 모임도 활발하기 때문에 외국인모임을 검색하셔서 참석하시면서 현지에 접근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초보태국남자 2015.11.25 10:17  
아예 역시 고수시네요..

거듭 감사드립니다.

제가 외국사람들이랑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인데 동양쪽은 아는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경계가 아주 큰거 같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안면트고 친구 그룹에 가입해야되고..

예 운동 동호회요..좋은 생각이시네요.

은퇴자들 모임같은거 있으면 나가보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SOMA님 글을 읽고 듭니다. 미국사람들이면 좋겠는데 미국 사람들이 제일 편하더라구요.

젊은 디자이너들 고용 비슷하게 해서 일을 해야될거 같은데, 영걱정이네요. 저는 한국에서도 일시키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 태국사람은 일시키면 게으름 부리고, 다할수있다고 말하고는 하지는 못하고 그런다고 읽어서 거기다가 제가 겪어본 사람처럼 친구처럼 대하면 정말 난감한데. 하하..
SOMA 2015.11.25 12:56  
연세가 많으신 은퇴자신가보네요 . 방콕에서는 온라인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여러 그룹들도 활성화 되어있고 , 하다못해 룸피니 공원을 아침일찍 가보시면 여러가지 활동들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모임하나 (태극권 같은것도 좋을듯하네요) 찾아보시고 거기 가르치는 사람에게 참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 , 얼마냐 하는 식으로 활동하시면 될듯합니다.

태국은 구체적으로 업장의 오너가 다 직접챙겨야하고 그 분야에 대해서 잘 알아야 일을 시킬수가 있습니다. 한국인 사업가들이 대부분 실패하는것이 일을 태국인에게 다 맡겨놓고 월급만 주면 그들이 알아서 해주길 바라기 때문인것도 있죠 ..사람을 대하는 방법 자체가 한국하고 많이 다릅니다. 태국인들도 업무에 임하는 자세도 한국인들과 달라요 ..

일은 천천히 생각하시고 일단 몇달이라도 살아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초보태국남자 2015.11.25 15:09  
예 언제나 상세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룸피니 공원이라는 데가 있나보네요.. 꼭 방문해 보겠습니다.

태극권 참좋네요.. 꼭 배우고 싶었는데.

특별하게 사업장을 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디자이너들에게 그림이나 포토샵 정도 작업 도와달라 입니다. 작게 도움이 필요해서요. 태국 보다 약간 높게 쳐주고  일당제로나 주급으로 일시켜보는 게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태국에는 디자인이 발달해 있다는데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네요.
사용해도좋은별명 2015.11.27 09:46  
잘 알고 계시겠지만
태국인이 생각하는 외국인=봉 입니다.
물론 다그런건 아니겠지만요
은퇴하셔서 사실거면 몰라도
사업까지 하실 생각은...일단 접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적어도 5년 이상 살아보고 그때 결정하세요
지금도 수많은 분들이 두둑한 지갑과 부푼꿈을 안고 왔다가
1~2년 만에 여권만 들고 빈몸으로 돌아가는 나라가 태국입니다.
초보태국남자 2015.11.28 15:44  
예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태국인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라 외국사람이나 한국 사람 대상으로 사업꺼리도 안되는 소소한 용돈 벌이를 하는 중입니다.

제가 사업을 벌이고 그럴만한 주제가 못되네요..

언제나 좋은일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사용해도좋은별명 2015.11.28 19:25  
태국인 대상이 아건아니건 소소한 용돈벌이건
태국에서 무엇을 하시려면 물정을 아셔야 하겠지요
섯불리 하셨다간...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실겁니다.
초보태국남자 2015.12.01 22:26  
예 감사합니다.. 태국인들이랑 이야기 할때마다 언제나 저는 돈이없다는 이야기를 하곤하는데 이게 먹힐지 모르겠습니다.(실제로도 돈이없습니다.)

카메라도 가져갈까 하다가 두고 갑니다.  젊은 태국 여자분을 아는데 사진같은걸로 명품같은거랑 찍은걸 보여주네요.. 온라인으로만 알아서, 태국 사람들은 조금 자기 자랑이 심한건지? 집도 몇채있고 그렇다는데 자기는 절대 부자가 아니라고 하네요..
쿤츠아라이 2015.11.28 16:47  
태국에서 정치인, 부자, 농사꾼 다만나봤지만, 돈을 빌려주면 절대로 제대로 갚는것을 못봤습니다.
절반이나 건지면 다행.. 떼먹고 도망다니고 피해다니는 인간들...
헬렐레 오토바이를 몰면서 20만바트를 2년동안 한달 만바트... 오천바트.. 이딴식으로 갚더군요..
충고드리고싶은것은 절때로 돈거래는 하지말라고 당부드립니다.
가벼운 말동무나 취미꺼리정도로 만나세요. 물론 서양인도  결국은 자신의 사정을 늘어놓으며 돈..


한국인도 돈...
초보태국남자 2015.12.01 22:29  
예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는 돈이 정말로 없어서.. 돈남 빌려주면 한국에 돌아와야 됩니다. 근데 태국 사람들이 제가 30바트 짜리 밥사주면 외면 할지가 걱정입니다.

사원에는  한번 가보셨는지요? 최근에 불교에 관심이 생겨서 자주 방문하고 아무래도 노는 곳보다는 절이나 학교, 공원 같은 건전한 곳에서 만나는 사람이 더좋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쿤츠 아라이님이 고수시니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hani4 2015.11.28 23:01  
많은 정보 잘알아갑니다~ 댓글에 유익한 정보가많은것같아요
infinitytraveler 2015.12.10 18:55  
좋은정보인것같습니다. 방콕생활에 참고할게요.
마이클찬 2015.12.16 20:22  
글쎄요. 저도 지금 외국에서 타국생활을 하지만, 추천해주고 싶은건 종교생활을 함으로 유대관계를 넓혀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태국 본토 불교보단 해외 선교단이라던지, 현지에서 외국인들이 ? 외국인에대해 차별없이

받아주는 곳을 찾으심이 더 동질감을 느끼지않나 싶습니다.

종교가 꼭 종교적인것이 아니라 같이 대화하고 여가생활 즐기다보면 서로 친해지니깐요.
꼬꺼마 2015.12.27 19:44  
방콕에서 친구사귀기 참 힘들죠 믿을만한 사람도 별로 없고
크라비방콕 2016.01.09 23:28  
방콕에서 친구사귀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20160202 2016.01.12 20:05  
인터넷만으로 사귀는건 위험하지 않을까요?
veam 2016.02.01 16:40  
속해져 있는 혹은 속해질 사회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우리나라도 마찮가지 이겠지만, 믿기 힘든 사람들 사이에서 지내다 보면
그 사회 자체를 더 믿을 수 없고 믿을만한 사람들과 지내다 보면 그 사회 자체에 대한
믿음이 생기겠지요. 이런 글에 달리는 부정적이기만 한 리플들을 보다보면 참 가슴 아픕니다.

차별 없이 믿을만 하고 돈거래따위는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는
"부자가 아닌 보통의" 좋은 태국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가 맺어지는 가에 따라
누군가에게 태국은 전혀 믿을 수 없는 사기꾼의 나라로 기억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끈끈한 우정의 친구들이 있는 나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hyunmoon 2017.02.01 21:57  
저는 파타야 사는데 친구가 없어요 ㅠㅠ 친구사귀기가 정말 힘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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