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매력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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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매력은 뭘까요?

아디재서 17 816

이상하게 특히 태국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네요.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어요. 

 

저는 방콕만 두 번 갔다 왔는데.. 솔직히 방콕은 그닥 매력을 못느꼈어요. 다만 이상하게 마음 편한 건 많이 느꼈는데.. 아마도 제가 뭐 구경하는거 그리 좋아하지 않고 먹는거랑 뭐 사는 거를 중요시하게 여기고... 한국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그런 면에서 길거리 태국 사람들도 보면 편하고...물론 제가 관광객이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것 이전에, 사람들로부터 느껴지는 편안함이 있었거든요. 예를 들어 유럽 여행 하다가 마주치는 현지 사람들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고 느껴진 적도 많았는데 태국 사람들은...확실히 편하더라구요.

 

방콕 외에 다른 지역 (남부 해안가나 북부 치앙마이쪽) 에 가면 좀 더 구체화될까요? 그동안 여러나라들 돌아다녔지만 이제 점점 선진국들은 아무리 볼 거 많다 해도 그게 그거다라는 생각이 들고.. 결국은 사람들로부터 느껴지는 편안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방콕 말고 다른 지역에 가면 그런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을까요? 

 

이런게 궁금해진 이유는 왜 그렇게 사람들이 태국에 살고 싶고 다들 태국 여행 자주 하고 싶어할까, 하는 의문이 들어서에요 ㅎㅎ 방콕은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17 Comments
zipper 2016.03.10 18:27  
싼값에 멍~~~ 때릴 수 있는 곳이라서요.
쿤츠아라이 2016.03.10 19:31  
태국이 매력적인것. 남에게 피해만안주면 내가 하고싶은거 눈치보지 않고 할수있다는것. 웬만해서 잔소리없음. 부부나 자식이외에 잔소리하는걸 못봤음.
한국처럼 남의식해야하고, 오지랍넓은사람 많은곳에서는 상대적 박탈이니 하면서 스스로 스트레스가 우러나오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연금이나 이자, 건물주 월세수입등 한국에서의 안정된 수입만 있으면 태국에서 탱자탱자 놀면서 사는게 좋기는 하죠.겨울없어서 두꺼운옷도 비싸게 살필요도 없고~ 도시가스요금 걱정도 없고... 물가는 올랐다고해도 한국에 비하면 싸니까요.
꼬혹 2016.04.24 18:28  
빙고
지부장 2016.03.10 19:33  
싼값에 멍~~~ 때릴 수 있는 곳이라서요.2 ㅎㅎ
아알 2016.03.10 20:06  
일단 나라 자체가 여유롭고 사람들도 마음 편하게 사는 분위기고..
농사 잘되고 해산물도 많으니 먹을거리 풍족한데다 사람들도 먹을 걸 즐겨서 수준급의 요리들을 싸게 먹을 수 있고..
물가가 한국보다 3배는 싸니, 그런 나라에서 살면 한국보다 재산이 3배인 부자로 사는 겁니다. 이런데 매력을 안 느낄 수 있으려나요.
신혜별 2016.03.10 20:37  
전 한국에서 사회생활하는동안엔 온깆 잡병이 다 들었어요

피부 가려움증 천식 안구 건조 등등
그 병들 태국가니 싹 없어지더군요
정글펭귄 2016.12.11 21:21  
헐 완전 공감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사용해도좋은별명 2016.03.10 23:11  
속마음이야 어떻든 눈마주치면 환하게 웃어주는 미소띈 얼굴
도심만 조금 벗어나도 느낄수 있는 소박한 풍경들과 때묻지 않은 사람들
북부,중부,남부 다양한 관광지들
김피디야 2016.03.12 12:02  
사람마다 느낌이 틀려서 동일하지않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그냥 마음이 편해져서 좋네요. 여유로움도 좋구요^^
통영바다 2016.03.19 13:43  
진짜 누구 눈치 안보고 싼가격에 멍 때리기 좋은것같아요
신신신 2016.03.25 14:39  
뭔가 사람들이 한국보다 조금은 더 친절한 느낌?
삼성동BARO 2016.03.25 23:59  
싼 값에 멍~ 때린다는 표현이 재밌네요ㅎㅎ 어떻게 하면 제대로 멍~ 때렸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가 있을까요?
OperaCake 2016.04.25 18:52  
안녕하세요? 좋은 글들을 많이 적어 주셨네요.

전 태국 회사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을 하고 있는데 태국인들과 같이 일하다 보면 왜 이 좋은 조건을 가진 나라가 아직 선진국이 되지 못하는지 알게 되실 겁니다. 더워서 느리게 일하는 것까지는 이해하는데 일을 끝까지 할려고 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급이 나누어 지면 아랫사람의 이야기를 위의 사람이 듣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고 나이를 의식해서 직언을 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냥 돈을 쓰러 오기에는 좋은 나라일지 모르겠는데 돈을 벌기에는 너무 어려운 나라라는 생각입니다.
덩거리 2016.05.20 06:16  
때늦게 글을 보게되었군요.  질문하신분의 생각과 경험이 저와 많이 흡사하군요.  해서 저도 선진국? 캐나다의 삶을 접고  고국으로  역이주 합니다. 왜냐고요? 한국서 태국다니기가 훨편하고 한국의 가을도 좋지요. 그리고 윗 질문자 분이나 나같은경우는 북부 치앙라이가  알맞는 도시같군요.
우쩔거나 2016.06.27 18:19  
전 미국에서 12년을 살고.. 정말 힘들고 어렵게 영주권, 시민권까지 받았어요. 첫째 아이가 미국 대학교에 들어갔고, 둘째는 아직 이년남은 고등학생입니다. 친구덕에 태국에 와서 일하고 있는데..일장일단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 말들에 정말 공감가고요..다만 기후탓인지..제가 추운지역 살다가 와서 그런지.. 몸이늘어지고, 더 많이 피곤하다는 느낌이네요..
온센 2016.08.19 15:32  
원글님, 제가 묻고 싶은 질문 제대로 하셨네요.그리고 댓글들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돈쓰러 가는 나라지 돈벌러 가는 나라가 아니라는 건 명언이네요! 명쾌합니다,감사합니다.
열린교회닫힘 2017.02.28 02:43  
무엇보다 사람들에게서 여유로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태국 사람들은 유독 장난이 심한데, 그들은 그렇기에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뻐요.. 전 한국에서 이래저래 일이 있을 때마다 태국엘 자주 찾는데 그렇게 있다보면 모든 걸 조금은 놓아버릴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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