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은 곳인데 공기가 참...
우쩔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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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1 10:22
안녕하세요.
이제 태국에서 지낸지가 일년반 정도 되네요. 중간에 미국에 수술때문에 삼개월 다녀온 것 제외하고는 꽤 지났는데 아직도 아니, 점점 더 힘들어 지는 것은 공해가 심각한 것 같네요.
물론 제가 미국 시골에서 십여년을 살아서 맑은 공기에 익숙한 것도 있지만 방콕은 공기는 정말 언제나 익숙해지려나 하네요. 어제는 아주 오랜만에 저녁을 사람들을 만나서 거하게 고기에 맥주를 마시고 배를 뚜들기면 BTS를 타려고 수쿰빗 거리를 종종 걸음으로 걷는데 정말 숨이 막히고 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친구는 원래 있기는 했지만 천식이 심각해지고, 아주 골초인 저도 차라리 담배연기.. 하는 생각이 드니. 앞으로 십년정도는 더 살게 될지도 모르는 곳인데, 공기가 익숙해지려면 얼마나 더 걸릴지 걱정이네요. 내가 태어난 곳이 아닌 곳에 사는 것에 대해 항상 장단점은 존재 하지요. 하지만 이곳 방콕 크게는 태국을 평균적으로 괜찮다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하고 생각하는데 공해 만큼은 절대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어젯밤 매연속에서 십여분을 걸으며 느꼈던 생각을 주절대었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