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은퇴생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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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은퇴생활하기..

번개불 30 1544

젊은시절 많이 바쁘게 살았습니다.  해외주재원도 5년정도 했고...  지금은 아직 2년여 남은

회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개략 250만원정도의 연금을 65세부터 받을수 있고 태국으로

가지고 갈수 있는 돈은 약 5억정도 될 것 같습니다.   장소는 방콕에서 살고 싶고 태국은 개략 30회

정도는 다녀온것같습니다.영어는 가능한데 태국어는 아주 기초적인 것만 조금 압니다.

한국은 1년에 3개월정도 와이프에게 다녀오고 또 겨울에는 와이프가 태국으로 들어오고...

내가 꿈꾸는 삶입니다.

현실성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어떻게설계해야할지.. 은퇴비자를 갖는것이 어떨런지.

처음에는 언어가 통하는 필리핀을 생각했으나 지인의 필리핀 이주중 타의적 행위로 인한 죽음에

현재 필리핀은 정이 떨어졌습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30 Comments
적도 2018.04.02 19:09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은 좀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산다면 이렇게 살거라고
-90일 무비자로 살다 한국들어가서 3개월 다시 태국서 90일 한국서 나머지 3개월여  이런식입니다.
-방콕은 저는 공기 때문에그리고 제겐 안맞는듯해서, 파타야 조용한 곳으로 한달 방세 2만밧 정도입니다.
-식사는 주로 해먹습니다. 교통은 썽테우 타고 다니구요
*지금은 겨울철에만 집사람과 2달 정도 7-8년째 살다옵니다.
 그리고 아무리 가깝다고 느끼는 주변인에게 돈있다는 티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는 것도 아실듯합니다.
  대책없이 사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생명에 직결됩니다.
세크메트v 2018.04.02 19:39  
은퇴비자 받기 전에 (신청 절차가 귀찮습니다.돈도 있어야 하고 보여줘야하고 서류도 있어야하고..)
1년정도 학생비자로 태국어를 공부해 보세요.
물론 로컬 태국인을 만나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열심히 하면 할 수는 있겠죠
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은 외국인이기 때문에 조금은 다르긴 합니다만, 그렇게 1년정도 학생비자로 태국어를 공부하면서 태국에 거주해 보시고 결정하심이 어떻습니까?
특별히 돈을 많이 쓰지 않으면 학비 포함 한달 150만원 내외에서 생활 가능 하실것 같습니다.
냥냥 2018.04.02 22:50  
저도 돈 얘기에  깜짝 놀랐네요.
글구  저는  적도님처럼 살려고 준비하고 있고요.
처음 일년은  세크메트님 제안처럼  하려합니다.
앨리즈맘 2018.04.03 08:06  
의료혜택 생각하심 한국이 최고고 외국서 살아도 불편한점 많아요 오억은 반드시 한국에 투자해두고  외국선  돈에 ㄷ자도 꺼내심 안됩니다

석달씩 한국오가며 살기 추천
번개불 2018.04.03 09:48  
그렇군요.  괜한 돈 얘기를 써서....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한 십여년 태사랑 눈팅하면서 많은 도움 받았는데.
말씀들 해주신대로 우선은 태국의 여기저기를 돌아보고 내키는 곳 찾아서 하고싶은 일 하고 살렵니다.
당장 다음달 짧은 여행 잡았네요 . 다시금 진지한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숲샘 2018.04.03 17:01  
8년넘게 태국생활을 하고 있는 제생각을 말해볼게여.
-방콕을 좋아하시면 그냥 월세로 렌탈하세여. 사두면 좋다는 분도 계시겠지만 막상 외국인입장에서 팔때 골치입니다.  방콕도 지역마다 다른즉, 잘 찾아보시면 대중교통 각까운곳 많읍니다.
즉, 한국을 근거로해서 1년에 3달정도씩 태국에 오가곤하세여
-방콕근교도 저렴하고 괜찮은곳 많아요
-간단한 태국어 이외에는 굳이 태국어의 필요성을 저는 못느끼지요 물론 때론 조금 불편한점이 있지만요.
-5억을 가져온다한들 씀씀이에 따라서는 쉽게 나간답니다.  차라리 가고싶을때 가고 묶고 싶을때 묶고 하는게 어떨런지요?
이싸라 2018.04.03 17:14  
"방콕근교 저렴하고 괜찮은 곳이 많아요" 는 월세를 말씀하신 건가요?
숲샘 2018.04.04 10:49  
아이폰갤럭시 2018.04.03 20:19  
저는 6년안에 태국을 떠나려고 올해초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외국생활 태국보다 복지가 좋은곳으로 말이죠 아이들 때문이기도 하구요
물론 인종차별이 있겠지만 태국에서도 보이지않는 차별에 익숙한지라 감수하며 살려고합니다
어쨌든 5억중 1억은 태국 초기정착비용과 비상금으로 태국에서 쓸돈으로 준비해두시고
4억으로 지방에 부동산이라도 사셔서 달달이 월세라도 들어올수 있게 준비를 해두시면 좋습니다
250만원 연금은 집세및 공과금등 고정지출100만원생각하시고 나머지150으로 생활하시면
여유롭지는 않아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콕에 거주할거면 저는 그냥 서울에 삽니다
방콕이나 서울이나 동네분위기 별반 다들거 없고
월 250이면 방콕보다 서울에서 누릴수 있는게 더 많으니까요
방콕보다는 근교도시가 더 좋을것 같고 치앙마이쪽 많이 가시는데...
지인들 얘기들어보고 제가 경험해본 바 제가 태국에서 노후를 보낸다면 푸켓으로 하겠습니다
공기도 정말 좋고 왠만한 있을거 다있고 공항도 있어 한국 오가기도 편하고 여러모로 딱입니다
2018.04.04 03:46  
방콕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가 관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은퇴 생활의 퀄리티를 결정하는 요인을 꼽자면 첫째 건강, 둘째 커뮤니티, 세째 취미 생활, 네째 돈 정도의 순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다 계획하고 계시겠지만 노파심에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번개불 2018.04.04 10:35  
이렿게 좋은 조언을 해주시니......
당초에는 방콕에서 조그만 콘도를 사서 월세수입을 누리고 저 또한 자그마한 콘도에서 살며 태국어 학원도 다니고 태국친구도 사귀고 그런 계획이었읍니다.
제가 해외주재원할때 외국 근로자 선발 업무도 있어서 태국 송출업체 사장들과 교분이 있어서..
헌데 따져보니 방콕 살기가 그반 서울 삶과 다를바가 많이 있지는 않군요.
그래서 푸켓이나 치앙마이 쪽도 다시금 조사하려고 합니다.
귀중한 조언에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푸켓알라뷰 2018.04.05 07:10  
저도 번개불님 처럼 생각했던 1인 입니다.
방콕에 콘도 사서 임대줘도 되고 내가 살아도되겠지 했었는데
방콕에는 너무 많은 콘도들이 생겨나고 몫좋다 해서 샀는데 그 바로앞에 또 생겨 조망권없어지고
관리안되서 나중에 되팔땐 거의 똥값으로 팔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또한 가격이 어머어마해서 투자식의 임대업은 하면 안된다 조언해 주시더라구요(교민께서)

그래서 알아보고 생각한것이 한국에 작은집하나  제주도나 공기 맑은곳에 작은집하나 해서
계절에 맞에 옮겨다니고 태국엔 방콕에선 고급레지던스에서
(요즘 짜오프라야 강 라인에 레지던스들이 엄청 지어지고 있더라구요)
달 계약하고 묵으면서 운동도 하고 좀 럭셔리하게 몇달 살아보는것도 좋겠더라구요
치앙마이나 푸켓은 무반으로 임대해서 자가운전하면서 밥은 해먹고 살면 좋겠다 싶구요
저는 은퇴자금으로 가게를 사뒀어요 임대수익이랑 다른수익해서 500만원정도 될거 같으니
혼자든 둘이든 충분히 살겠더라구요
나중에 더 나이 들면 건물 팔아서 그 돈으로 지내면 죽을때까지 충분하다 싶고..
아님 체력여유가 되면 남부 섬쪽에 제가 하는일이 카페인데 태국손님들이 많이오세요
제가 만든 음료나 빵을 넘넘 좋아하셔서 태국인 상대로 3층짜리 가게 얻어서 용돈벌이 하면서
살아도 좋겠다 싶었어요
아무래도 아무것도 안하고 돈을 쓰는것보다 소일거리 하면 시간도 잘가고 작게 나마 버는 돈이라도
있으니 나쁘지 않을거 같아서요
어느 한도시에 무작정 정박하지 마시고 3개월씩 살아보면서 결정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저도 태국15년 다니면서 느낀건데 자주 다니다보니 일주일 지나면 태국생활이 많이 무료해지더라구요
뭔가 할거리를 찾는것도 어디에 살것인가만큼 중요한걸 알았어요
앞으로의 계획을 위해서 지금은 회화태국어만 가능한데 문자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태국에서 어학원도 다녀야지 하고 있네요
아는만큼 보이는법이니 잘알아보셔서 만족하는 은퇴생활 준비하세요
맨솔주세요 2018.04.10 00:51  
10여년 전 부터 푸켓알라뷰님글을 자주봤어요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날들을 보니 범상치는 않으시군요 ^^,;;
비숫한나이인데도 제가 부끄러워 지네요ㅎㅎ
저도 왠만큼 이루었다고 자부하고 몇년뒤 정리하고 떠나볼까했는데 아직은 무리일것같아요 ㅜㅜ 좋은글 잘보고 가요~
푸켓알라뷰 2018.04.10 08:59  
맨솔주세요님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인사드리네요
맨솔주세요님은 가정이 있으신데 대단하시네요 거기에 아이가 둘? 이란 글을
본것 같은데 처자식이 있으신데 원하는만큼 이루셨다니 저보다 더 능력자세요
저는 돈 버는건 좋아하고 쓰는건 싫어하는 어머니 밑에 자라다보니 남들보다
빠르게 자수성가?한 편이에요
19살때부터 옷가게를 시작으로 커피숍까지 20년동안 장사했으니 쉽지만은
않은 인생길이였죠 하지만 언제나 제 삶이 만족스러웠어요
현제는 나이든 부모님이 계시지만 돌아가실때까지 최선을 다해 아들몫 딸몫을 하고
그뒤엔 십여년넘게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와 서로 의지하며 사는게 목표에요
그래서 정작 저의 은퇴는 부모님 돌아가시고 난후라 십년?십오년?뒤에나 가능하겠네요
그러니 부러워 하실거 1도 없어요ㅋ
Peter 2018.08.03 15:52  
전 방콕에 콘도 매입하여 임대주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외국인이 세입자로 살고 있는데
월세로 밀리지 않고 잘 납부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괜찬은거 같습니다
번개불 2018.04.05 09:25  
푸켓알라뷰님.  가슴에 와닫는 풍요한 삶을 그리시고 있군요.
저도 두바이 근무 할때는 호텔 레지던스에 살아서 그 즐거움을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 당시에는 그 풍요로움을 정작 알지못하고 이제사 그때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하고 기원하고 있습니다.정작 은퇴할 나이가 되다보니 이래저래 못해본게 아쉽고 지금이라도 해볼라니 뒤에 걸리는게 많고....
그래서 유유자적 없으면 없는데로 평생 소원이던 여행이나 싫컨 해볼렵니다.
님의 삶이 너무 보기좋아 주절주절 했습니다.
푸켓알라뷰 2018.04.05 10:39  
번개불님도 젊을적부터 일만 하셨다고 했죠?!
저도 마찬가지에요 19살때부터 올해 40살이 된 지금도 가게에 있네요
계획은 3년만 더 하고 직원에게 맡겨 수익분배하는식으로 가게 두개정도 운영하려고해요
아직 젊어서 하고 싶은건 많은데 부모님이 연료하셔서 저의 사실적 은퇴는 10여년 후에나
가능할까 말까한 이야기에요
카페일 손떼게되면 무리를 해서라도 3개월 살아보기부터 해보려고요
그때 어학원도 다니고 내 동네 마냥 산책도 하고요 한국서는 눈뜨면 장사하고
장사 끝나면 자느라 산책같은 꿈도 못꾸고 살거든요
다른이들처럼 결혼과 자식을 포기한 삶이니 보이기라도 좋게 살아보려 지금도 노력중인데
오늘은 종일 비가온다는 소식에 손님이 없을게 뻔해서 여유를 갖자 조급해 말자 주문을 외우고 있어요ㅋ
앨리즈맘 2018.04.05 11:37  
꼭 몇년안에 꿈을 이루길 기원해요 내가 단골 손님 일착할듯
발길을거닐며 2018.04.05 23:37  
번개불님 정말 심사숙고하시고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운동화 2018.04.19 14:17  
모든분들의  진지하신글에  감동받았습니다. 엉터리 같은 댓글과사이트도 많은데, 역시 태사랑의 저력을 실감 합니다. 은퇴하실 정도의 연세라면 - 그리고 남은 시간과 능력을 생각하셔서, 재능봉사등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수있는 시간과 환경도 한번 계획해보심이 어떨지요 ~
앨리즈맘 2018.05.01 18:23  
재능봉사  와닿는 단어 입니다
깡별 2018.05.15 10:14  
저도 태국이라는 나라가 좋긴한데....
준비과정이 힘드네용.....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즐거워라~ 2018.05.15 11:10  
저도 적도님처럼 대략적 은퇴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먼 훗날이겠지만요.
두 내외는 수도권 저렴한 아파트 조그만 것 얻어서 베이스캠프 삼아서 이곳 저곳 다닐거에요. 물론 대부분 태국이 될 것 같습니다. 은퇴비자를 받아두면 마음도 편하겠지요. 맘에 드는 곳에 달세 내고 머물다, 심심하면 다른 동네로 떠나거나, 한국으로 들어오구요.
돈은 생활비 외엔 타국으로 옮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단 리스크가 크고요.
은퇴자가 외국에 집을 사거나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이라 생각해요.
돈을 날렸을 때의 문제도 있고, 아무리 여행다닐 때 좋아보여도 낯선 동네에 뿌리 내린다는 건 젊은 사람에게도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런 의미로 이민에 실패하신 분들도 많구요. 

은퇴하면 시간 구애가 없으니 뱅기 완전 쌀 때 골라서 왔다갔다 할 수 있구요, 맘에 드는 곳 생기면 눌러앉아 질릴 때까지 지내보고, 마음 뜨면 떠나고, 친구가 생기면 국경을 떠나 왕래할 수 있고, 가족이 그립거나 아프면 돌아와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건강보험 혜택 받으며 맘 편히 치료받구요. ㅎㅎ
번개불 2018.05.17 11:26  
처음에는 콘도 작은거 2개 사서 1개는 세주고 1개는 내가 쓰면서 mrt타고 방콕에서 이곳 저곳 돌아다녀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지역도 짧은 일정으로 다녀보고....    그러자면 근거지는 있느게 좋을거라는 생각에 그렇게 생각했는데 막상 님들의 조언을 들어보니 팔랑귀 본능이 나옵니다. 
그래서 최종 은퇴하기전 틈틈이 몇일씩이라도 이곳 저곳 다녀보고 다른 동남아도 다녀보고, 최종 결정은 안한체 당분간 보내려고 합니다.  님들 덕택에 눈이 띄인것같고 또 설래는 마음이 생겨서 기대됩니다.
왕구마 2018.05.21 20:57  
저도 적도님과 같은 생각 ,지금도 정년 퇴직후 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  유럽 동구쪽 우크라이나,조지아로 해메는 1인 비행기만 저렴 하면 조지아가 좋은데 ,아시아권에서는 역시 타일랜드
외국에 집은 1도 사구 싶은 마음은 없음 /겨울에는 나가서 월세로 살구 ,여름에는 한국에 내집에서
Nastar 2018.07.17 15:47  
외국에 집 사면 아무래도 세무조사 나오지 않을까 싶어 저 같으면 외국에서는 월세로 단기 계약만 할 것 같아요 ㅎㅎ
몬스터치킨 2018.08.06 20:00  
많은 참고 됐습니다. 먼 훗날이긴 하지만 저도 방콕에서 살아보고 싶거든요
태국love0691 2018.08.09 23:26  
참 대단들 하십니다. 60가까운 나이에 아무 계획없이 한달 전에 방콕 와서 이제 하나씩 준비하는데... 그래도 한국에서 고민하는 것보다 도착해서 부딛쳐 보는 것도 괜쟎은 것같네요.
크레용신짱구 2018.08.10 20:49  
제가 일본에서 2년넘게. 거주해보았는데
역시 문제는 생활비인것 같네요,가진돈이 얼마이건 곳감빼먹기는 금방이죠.꾸준히 돈이나오는 파이프를 만들어놓는것이 중요하죠!
재홍 2020.07.01 17:56  
눈팅만 해도 이상적인 저의 생각과 달리
만만한 일이 아니군요.
3달 살다가 다시 3달
퇴직 10년 남았는데 벌써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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