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거주 vs 한국거주 무엇이 나을까요?
아래 태국으로 이민을 생각중인 분의 글을 읽으니... 참 남일 같지 않습니다.
저는 당연히 한국보다는 태국이 낫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누가 한국과 태국중 어디서 살거냐? 라고 물으면 뒤도 안돌아보고 '태국에서 살아야지' 라고 말했는데,,,, 태국에 살고 계시는 선배님들의 답변을 보니, 태국보다는 한국이 낫다라는 의견이 훨신 많아서,, 갑자기 혼란스럽습니다. ㅠㅠ
태국인 남편과 저는 지금 호주에 거주중이고, 이제 두달 후면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남편은 태국에서도 호텔 쉐프로 있었고, 이곳 호주에서도 호텔 쉐프로 근무를 3년간 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유치원 교사였고, 아마도 다시 한국으로 간다면 영어교사나, 유치원 교사로 다시 복직을 할 것 같습니다. 남편은 한국에 있다면 어느 레스토랑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으로 일하겠지요?
남편은 한국에서 살수 있다면 한국에서 살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남편을 한국에 거친 사회에 몸을 담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합니다. 요리계는 특히 심하다고 해서 더욱 그렇습니다. 호주야 워낙 고용주 보다 일하는 직원들의 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일하는 데에 있어서는 '신사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그렇지 않겠죠?! 우리 남편은 한국도 그럴거라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남편이 한국어를 어느정도 해서,,, 정치 얘기나, 문화유산 이야기 아니면 거의 알아듣고 이야기 하는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일터에서 함께 일을 하려면 소통에 문제가 없어야 할 터인데.. 그런 것도 굉장히 염려 스러운 부분입니다. (욕만 먹고 오는 건 아닐지 싶어서 .. ㅠ)
드리고 둘째는 아이의 교육 문제 인데, 한국에 있다면 그 빡빡한 교육 과정을 아이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은 마음입니다. 제가 공부를 안좋아해서 .. ㅋㅋ 아이도 그렇게 학습을 강요하고 싶지 않는 마음입니다. 그런데, 한국에 있다면 그렇게 되지 않겠죠. 그래서 한국 보다는 조금 태국이 아이에게 있어 학습을 강요하지 않아도 될것 같은? 그런 마음인데,,, 태국 교육이 어떤지 아직 잘 몰라서..
그래서 저는 태국에서 살자고 하고, 남편은 계속 생각 중인 것 같습니다.
태국에 있다면 아주 작은 레스토랑을 해도 될 것 같아서 그렇게 하자고 하는 편인데,,
갑자기 아래의 글을 읽으니... 대부분의 선배님 들이 한국이 낫다고 해서 ㅠㅠ 혼란스럽습니다.
그래도.. 태국이 낫...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