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5-6개월간 여행? 체류?하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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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5-6개월간 여행? 체류?하려고 하는데요..^^

제목처럼 태국(치앙마이 혹은 빠이가 될듯합니다)에서 5-6개월간 지내려합니다.
항공권은 9월 초 치앙마이행 대한항공 1년 오픈 티켓으로 구입한 상태이고요.
목적은 음.. 자아발견이라고 해야할까요?ㅋㅋ
익숙해진 곳을 벗어나 제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한층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나름? 장기여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각종 액티비티나 음주가무는 자제할 생각이고(사실 관심도 없고요)
아침엔 산책이나 운동, 점심엔 카페에서 독서 혹은 이런저런 생각, 저녁에는 타운 돌아다니면서 사람 만나기
정도의 생활을 할 것 같아요.
 
문제는 경비인데요.
제가 대학 휴학생이라ㅜㅜ 돈이 많지가 않아요.
지금 돈을 벌고 있긴 한데 출국 전까지 번다고 해도 비행기값 제외 최대 350만원 정도가 될 듯해요.
그럼 한달에 6~70만원으로 생활을 해야하는건데.. 현실적으로 생활이 불가능하진 않겠지요?
위에도 적었듯이 액티비티, 음주가무에는 관심이 없고 그렇다고 학원을 다닐 생각도 없습니다.
걷는걸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스쿠터는 못타기 때문에 스쿠터 렌트비나 교통비에 드는 돈도 거의 없을거라 생각해요.
집세로 5-6000밧정도 쓰고 나머지는 기타 생활비로 쓸 생각인데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도움이 될까 하여 제가 2월에 썼던 여행경비를 정리해놓은 파일을 첨부합니다.
보시면 식비가 장난이 아닌데..ㅋㅋㅋㅋㅋ
이번 여행에서는 군것질을 많이 줄이려 합니다.^^;
식사는 직접 해먹거나 귀찮을 때는 3-40밧짜리 볶음밥이나 팟타이, 쌀국수 등으로 해결할거고요.
제 여행목적과 소비패턴을 기반으로 했을 때.. 350만원으로 태국에서의 5-6개월간 생활이 가능할까요?
 
.........가능하겠죠? 그렇다고 해주세요...ㅜㅜㅋㅋㅋㅋㅋ
15 Comments
클래식s 2012.07.12 00:55  
경비 내역을 보니 숙소 수준을 거의 300bt, 식비는 400bt 정도로 쓰셨더군요.

예산잡은 금액을 보니 하루 600 bt 수준을 쓰셔야 할텐데. 여기서 200bt 씩은 집세로 할당되니
400bt 로 모든걸 다 하셔야 합니다.

 치앙마이에 찾아보면 하루 100bt 수준의 팬룸 게스트 하우스 있습니다. (그린게스트 하우스) 그리고 하루 현지식 2끼와 물사먹으면 100bt 로도 지낼수 있고요.  여행 전반기에는 몰라도 생각지 못했던 지출이 있어서 오바하면 숙소와 식비를 내릴 각오도 하셔야 합니다.    시작부터 이정도 수준으로 버틸 각오 없으시면 여행기간을 줄여보시길 권합니다.  다달이 맞춰 쓰지 마시고 나중에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 더 아껴 쓰셔서 예비비를 남기시길.

그리고 오토바이 하루 80bt 에도 빌립니다.  아에 생각이 없으신듯 하나 기름값 까지 보태도 빌린만큼 하루 할수 있는 일이 많죠.

현지인들은 더 적은 돈으로도 삽니다.  본인 마음가짐에 달린것이니 스스로 생각해 보세요.
meninas 2012.07.12 00:59  
치앙마이 2개월째 체류중이구요, 전 애기까지 세식구 생활비가 80이 안되게 쓰고 있어요.. 방값 5000밧, 나머지는 식비인데 대부분 포장해서 방에서 먹거나 가끔 해먹구요. 사실 교통비 안쓰고 쇼핑 안하고 로컬음식 사먹으면 크게 돈쓸일이 없어요. 그대신 전기요금, 수도요금은 아마 따로 내야 할거구요.. 제가 볼땐 충분해 보여요
말련 2012.07.12 06:30  
하루 삼십밧으로도 삽니다. 매일 그런 것은 아니고.. 여행이 아니면 그렇게 매일같이 돈이 들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생활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매일 같이 술 마시러 가는 것도 아니고, 매일 같이 밖에 나가 놀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가급적 태국에 오실때 고추가루 3키로는 필히 들고 오십시요. 그외에 짜장가루(오뚜기 1키로)도 있으면 좋습니다. 여기 대형마트 가면 인덕션 팝니다.(빠이에는 대형마트 없습니다. 치앙마이에서 들어올때 사와야합니다.) 전기버너 같은 것인데, 전기세 조금 들고, 화재위험 적고, 금방 음식 조리할 수 있어 편합니다. 다만 인덕션 용 후라이팬이 삼만원대이상으로 비싸서 그렇지요. 이것 저것 사서 음식을 해 먹어 버릇해야 몸에도 좋고, 돈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파타이 일주일만 먹으면 아마 신물 올라올 겁니다. 젊다고 몸을 학대하지 마세요. 고스란히 몸이 배반 때리는 날이 옵니다.

 술 자주 마시러 다니거나 하지 않으면 월 70이면 월 5,000밧 짜리 숙소비 내고, 공과금 내고, 생활비 하고도 충분합니다.

 어느 지역을 선호할지는 모르나, 비수기때 들어와서 빠이에 장기로 머무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태국에 거주할 거라면, 방콕이나 치앙마이 보다 여기가 더 좋을 수도 있다 싶군요. 이제 빠이는 시골치곤 거리 곳곳에 아스팔트 다 깔려서 시골이라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그만큼 편해졌다는 것이구요. 편의시설이 갖춰진데 반해, 매연이 그렇게 심하지 않습니다. 곳곳에 그래도 시골적인 냄새와 시내중심지를 벗어나면 전원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여기 현지에 장기로 머무시는 분 말을 들어보면, 현재 숙소로 몇개 정도 나와 잇는데, 6000~7000밧 한다고 합니다. 대형마트 이런 건 없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마을에 두어군데 있고, 읍중심가에서 벗어나도 오토바이를 마련해서 타고다니면 좋다고 합니다. 병원 문제만 아니면 저도 여기 살고 싶군요. 쩝.

 추신: 빠이 성수기인 11~3월로 접어들면 숙소비가 따따블은 물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랍니다. 들어오시려거든 비수기를 이용해서 들어와 숙소를 구하세요. 돌아보니 집들도 깨끗하고 좋습니다.
누텔라 2012.07.13 03:37  
밥을 집에서 해드시면 생활비는 많이 줄어들어요.....
음식 만들줄 아시면 밑반찬 같은거 김치나 그런거 만드시구요....
태국에도 일식이나 중식 짱아치류... 가께모노 , 짜사이 같은거 많이 파니까
그런거 김치 대용으로 쓰셔도 되구요....
아무래도 매일 쌀국수나 볶음밥만 먹다보면 영양불균형 올겁니다..
특히나 여자분들은.......
칼슘제랑 종합비타민 같은거 한통 준비해 가세요... 센트룸 같은거...

글고 한달에 70만원이면 2만밧정도인데요.. 그돈으로 생활 충분히 가능합니다.
집 고르실대 전기세 관련부분 확인해보세요....
전기세가 보통 유닛당 2.5밧-3밧 정도가 일반적인 주택 가격이구요...
외국인 대상 콘도들은 방값을 약간 낮게 책정해서 전기세로 먹고살아요..
유닛당 18밧짜리 콘도도 봤어요... ㅎㅎㅎ 방값 5천밧.. 전기세 5천밧....

치앙마이 같은 경우엔 깔끔한방 4-5천 밧이면 구할수 있으시구요...
스쿠터는 가급적 안타시는게 좋아요... 썽태우 많이 다니니까요...

전기밥솥  빅씨나 로터스 같은데 가면 프로모션할때 400-500밧 하는것도 쓸만해요..
한국 밥솥스타일... 그런거 하나 사셔서 쌀사다가 밥만 해드셔도 생활비 많이 줄겁니다.

빅씨나 로터스 같은 마트 가시면 생선 구입하시고 손질해서 튀겨달라고 하면 튀겨줍니다.
고등어나 도미나 능성어나 조기 같은거 가격도 아주싸요....

장기거주하기엔 치앙마이 물가도 저렴하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고 괜찮습니다.
바다보다 산 좋아하시는분들은요...


결론은 2만밧으로 생활 가능하다는겁니다.
방값 +교통비 만밧 잡고  식비 만밧 잡으면....
외식 비싼데 안간다고 보면 하루에 300밧 어치 부식비는 상당히 넉넉해요...
누텔라 2012.07.13 03:41  
치앙마이 숙소 장기로 거주하려면 훼이깨우 레지던스 괜찮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긴 하지만 그가격대에 그정도라면 괜찮아요...
위치도 괜찬구요.... 센탄 바로옆이라 장보기도 편하고 주변에 식당도 많구요...
바로앞 길가에 성태우 다녀서 돌아다니기도 편하구요...
월 5천밧 선일겁니다 아마..  ymca 산티탐 치앙마이대학 근처 미소네 근처에도
저렴한 숙소들 많으니까요... 2-3일은 게스트하우스 잡으시고 슬슬 방보러 다녀보셔도 좋을겁니다.
락푸켓짱 2012.07.14 19:11  
김뵤뵤 2012.07.16 17:04  
여행기간동안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낱낱이 적어야할 필요성을 못느껴 간략하게 적었지만 제 나름대로 여행기간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다 생각해두었습니다. 여행목적과 기간에 대해 평가받고자 글을 쓴 것도 아니었는데 현재 제가 처한 정확한 상황을 모른채 자아발견보다는 너무 무미건조한 삶이 되겠다느니.. 그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건 락푸켓짱님의 섣부른 판단인 것 같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이 스펙이니 외국어공부니 해서 바쁘게 살고 있는데, 그런 상황속에서 저라고 아무 생각 없이 1년을 허비하지는 않겠지요. 저도 다 생각이 있답니다. 여튼 댓글 감사합니다.^^
말련 2012.07.14 20:22  
어제 치앙마이에 도착해서 우유네 가기전에 MP Place 아파트먼트 보았는데, 5,500밧, 에어컨, 냉장고, 장롱, 화장실에 변기와 샤워실이 따로 분리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베란다에 싱크대가 있습니다. 한달에 한번 방을 청소해준다는데 필요 없을 것 같구요. 님만헤민 7번가 도로 맞은편쪽에 콘도 보았는데, 수영장 시설이 3층에 있어 꽤 좋아보이긴 하는데, 문제는 싱크 시설이 없어서 물어보니 그냥 샤워실에서 설걷이하라더군요. ㅡ.ㅡ;; 베란다가 있긴 한데 베란다에 수채구멍이 없어서 싱크대를 놓을 수가 없습니다. 가격은 5,500밧으로 똑같고, 시설은 후자가 더 좋긴 한데, 싱크가 없어서 차라리 전자가 생활하기엔 더 편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치앙마이 살려는 목적으로 다가가 보니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여행때는 보이지 않던 문제가 보이는데, 제 개인적 사견이니 혹시 치앙마이에 오랜 세월 살아오신 분들은 오해없어시기를 바랍니다.

1. 먼저 공기가 방콕보단 사뭇 좋지만 역시 좋지 않습니다. 님만헤민 사진상으로만 볼땐 참 좋아보이더니 카메라 빨이란 걸 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2. 도로변이 인도가 거의 없는 정도였습니다. 방콕보다 심합니다.

3. 버스가 없습니다. 도로변에는 짙은 갈색 성태우 같은 게 돌아다니는데, 님만헤민에서 아케이드 버스터미널까지 잘 불러야 80밧, 타펫 너머 강변근처에 있는 재래시장까지 가려면 거의 100부르는 성태우가 과반수가 넘었습니다. 80밧으로 간다고 해도 왕복 160밧, 배보다 배꼽이 더 크더군요.

4. 2월이 아니라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기후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즉 치앙마이 매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예전에 여행으로 갓을땐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것만 보고 여기 살면 좋겠다 했는데, 막상 이것저것 따지니 그리 메리트가 좋진 않았습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저라면 그럴 바에야 차라리 공기좋고, 경관좋고, 또 비수기에도 꽤 많은 여행자들이 몰려들어 중심가에는 여행자가 꽤 보이는 빠이가 좋아보이더군요. 물론 시내 중심지에 살면 시끄러울 테고, 장기로 머물 분에겐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구요. 외곽쪽 경관 좋은데 물색해서 살데, 재래시장은 오토바이를 구해서 슬슬 다니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큰 마트가 없어서, 야채와 과일과 고기는 재래시장을 이용하고, 공산품은, 시내 중심에 있는 슈퍼마켓을 이용해야하는데, 방콕보다 약간 비싼 정도였습니다. 밀가루가 32밧 짜리가 한 4밧 정도 더 비싼 정도.
누텔라 2012.07.15 07:25  
썽태우는......  지나가는거 그냥 붙잡아 타고 가다가 갈아타셔야 합니다...
어디까지 가자... 고 하면 버스 개념에서 택시개념으로 바뀌니 비싸져요..
한국이나 외국이나 차없으면 불편한게 지방 생활이죠 뭐... ㅎㅎ
태국에 눌러살정도까지는 아니고 장기로 계실거라면
월렌트로 좀 저렴한곳 찾으셔서 자동차 렌트 하시는것도 괜찮습니다.
혼다 써니나 도요타 비오스 좀 오래된 연식은 저렴하게 렌트 가능할겁니다.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도 적은편인 지역이 치앙마이입니다.
구시가 주변만 피한다면요.... ^^;;
일단 차 한대 생기면 주변에 갈만한곳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공기 맑은건 말할것도 없구요..... 싼깜펭까지만 한 30분만 나가도 공기가 틀려요.

여행오는 사람들과 정작 치앙마이에 사는 사람들과는 주거하는곳 위치부터 틀린 이유가
그런점도 있습니다....  차가 있다는 전제하에 생활패턴이 완전히 틀려지는 곳이거든요.
김뵤뵤 2012.07.16 17:11  
우와 많은 분들께서 자세하게 답변해주셨네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일일이 답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경비문제와 관련된 답변뿐만 아니라 피가되고 살이 될 조언을 해주셔서 여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미소리 2012.07.31 12:03  
저는 작년에 치앙마이에서 1년거주햇던50대후반부부입니다. 치앙마이물가는 무지삽니다. 저희는 치앙마이롯지 라는데서 8개월정도 머물럿는데 방값4500밭 전기세 1500밭 물론에어컨 많이사용 물값150밭 치앙마이는 살기 제일좋은때는 10월말부터 2월까지입니다. 이기간동안은 에어컨켜지안코도 살수잇읍니다. 그리고 방얻어실때는 절대로 햇빛이 드는쪽은얻으시면 안됩니다. 무지더워서 살수가없읍니다. 조그마한밥솥 하나잇으면 모든음식가능하구요. 무앙마이시장가시면 한국고추가루와 ㄸㄱ같은고추도있읍니다. 김츠도 저희는 담가먹엇읍니다. 모든식재료는 시장가서 사시면 한국으 5분의1정도구요. 센탄 백화점주위의 숙소는 6개월체류시 가격이많이내려갑니다.  싼티탐이라는 동네에잇는 타닌마켓에가시면  모든식재료 싸게사실수잇고요 과일은 무앙마이마켓 이  무지쌉니다. 저희부부는할일도없고해서 왠만한곳은 다걸어다녓읍니다. 또 ymca에가셔서 태국어도 배우시면 시간도 잘갈거예요. 참고로 센탄백화점에 가시면 한국사람 무지많아요. 거기서물어보시면 왠만한 정보는다 구할수 잇을거여요
참고로 돈만 결부가 되지안으면 우리동포 무지 친절합니다.
앨리즈맘 2012.09.09 12:12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치앙마이롯지가  ymca서 걸어다닐만 한 거리인가요
대한민국헌장 2012.08.04 16:22  
현지인처럼 생활하고 현지인처럼 생각하고 현지인처럼 먹고 현지인처럼 자면 문제 없다고 봄.
흡혈기 2012.08.06 19:47  
한국이나 태국이나 돈은 사용하기 나름이죠
저도 태국생활 2년넘게 하다 한국에 들어왔는데
20000밧 정도면 집에서 밥해먹고 생활하면 충분할겁니다^^**
망치버거 2012.08.25 00:23  
웅..........난 왜 5000밧집살면서..한달에 3만밧이 넘게들지..ㅠㅠㅠ 술도 안먹구 집구석에만 있는데..........ㅠㅠㅠㅠ내가문제..ㅠㅠㅠㅠㅠㅠㅠ돈관리철저!!!그냥 여기저기 방구석에 20밧트막돌아댕기구..ㅠㅠㅠ반성해야함..ㅠㅠ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