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레를 끌고가던 장애노인에게 욕을하는 태국청년

쿤츠아라이 10 1609 2014.08.08 15:07

백화점을 갔다가 돌아가는길.. 퇴근시간이라 차가막힙니다.

차도를 걷는데 길가장자리로 수레를 끌고 역주행해서 가는 노인..

중풍으로 마비가되었는지 한쪽 팔다리를 못써 절면서 한손으로는 수레를 끌고갑니다.

마주오던 차량들 비켜서 지나가는데.. 갑자기 소형차가 창을 내리더니 '히x' 라며 욕설을 합니다.

20대중반 청년...

제 귀를 의심했지만 명확히 태국욕을 날리더군요.

이런 나라에서 계속살아야하나.. 라는 생각도 잠깐들었구요..

아무리 유교가 들어오지 않은나라라고 해도.. 이건 정말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10 Comments

참새하루 2014.08.08 18:08

인간이 되지 못한 인간이 사는 나라
태국 뿐일까요
한국이나 어디서든 흔하게 보이지요

저역시 그런 나라 살고 싶지않으나
어디 히말라야 샹그릴라나 찾으면 갈수 있을려나

쿤츠아라이님은 아직도 젊은 혈기가 남아있으신듯
저는 이제 그려러니 합니다

그렇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분들도
주변에 있으니
아직 세상은 살만한듯 합니다

SOMA 2014.08.09 15:17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많은 역주행 오토바이나 자전거, 차량들에 대해서 민감한편입니다. 그것을 비켜가느라 옆으로 파고들던 오토바이가 사고가 날 수도 있고 , 다른 차량과 사고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때 그런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책임을 지는 상황은 전혀 생기지가 않죠. 그가 장애인이고 노인이기 때문에 역주행 수레를 용납해야하는것은 결코 아닐것입니다. 자전거나 오토바이가 아닌 수레라면 역주행을 해도 되는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일반적으로 창문을 열지는 않아도 혼자서 앉은 채 욕하는경우가 종종있죠. 장애인이나 노인을 배려하지 못하는 제도 탓이 가장크겠지요.

MDNA 2014.08.09 19:36

그렇다고 유교가 항상 답인건 아니더라구요... 유교때문에 발생한 단점은 유교가 없는것보다 못한상황까지..
유교가 있냐없냐의 문제라기보다는 그사람의 사람을 대하는 사람대 사람의 인성이라고 봐요 전

르앙 2014.08.17 01:02

다들 옳으신 말씀들이세요~
세상이 무섭고 힘들기도 하지만 따뜻함도 함께 공존 하죠....

쇼닉 2014.08.29 13:48

동남아의 젊은 사람들(태국 뿐 아니라)이 대체적으로 공손함이 좀 결려된 듯 보입니다. 만약 우리나라에도 신분제가 남았다면 저런 나쁜 놈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겠지요.. 유교란, 기본적으로 신분제사회를 인정하고, 같은 신분내에서의 상하관계, 특히 나이에 따른 장유유서를 강조합니다. 신분이 낮은 계급에 대해서는 불교보다 더 막대하고 심하게 하는 점이 있어요..... 태국은 불교의 나라이고, 불교의 나라또한 신분제를 인정하고 각 신분별로 자기의 영역에서 열심히 살죠... 가난한 것도 내탓, 부자인 것도 내탓..........

치앙마이여행 2014.09.07 13:55

유교든 기독교든 불교든 사람이 믿는 종교고 문화 아닐까요?
그리고 유교 아니어도 서양사람들을 비롯한 전 세계 어느 누구든 기본적으로 어른에 대한 개념은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처럼 생기고 사람처럼 행동해서 사람인 줄 아는데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광화문 광장에서 사량(飼糧) 드시는 분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