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왜 태국에서 사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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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태국에서 사십니까?

딸록martin 4 1503

얼마전 누군가의 쓰여진 글에 답을 쓰다가 문득 그런건 나의 스타일이 아니지 하고 지워버렸다.

그러다 문득 내가 태국에 오게된것, 지금 일을 하고있는것, 또한 다른 모든 타지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의 이유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 보았다.

나는 잘난 집안의 사람도아니어서 팔자좋은 돈놀이와는 거리가 멀었고, 유난히 튀는 성격에 그다지 친구가 많은 편도 아니였으며, 와중에 자존심이라는건 상당해서 남들과 똑같이 살기는 싫었다.

내가 이곳에 처음 온건 3년전 여행이였다. 축구장 10 분량의 잔디를 깍고, 소나무 묘목 2000개를친구 놈이랑 심어가며 모은 돈으로 함께 여행을 계획했다. 하필 태국 이였냐 하면 나는 유럽에 경험이 있었고 친구는 일본본 호주쪽에 경험이 있어서 다른 나라를 찾자는 이유와 본인이 경험한 태국에 좋은 친구와 함께하고 싶다는 이유가 우릴 태국에 오게 했다.여행중에 만난 친절한 사람 좋은 웃음 넉넉한 여유 정말 여행으로써는 참으로 좋은나라여서 한달 한국으로 돌아간뒤 상당한 기간동안 그리워 했다. 그러다 마음먹고 다시 돈을 모아 (당시 돌아가는 한국꼴에 심히 불만을 느끼는 중이였으니 갑갑한 한국사회가 어쩌면 이유일 수도 있겠다.) 이곳에서 무언가 해보자고 작정을 하고 떠났다.

변두리에 집을 얻고 넉넉치 못한 태국인과 함께 이웃하고 살아가다 보니 5밧짜리 롯띠에 맥주가 하루 일과에 마감이였고 가끔가는 낚시는 즐거운 소풍이 되었으며 시장통에서 재료를 정리해 파티를 하고 그렇게 어울린 덕분에 초등학생 운동회에 가서 함께 놀기도 해보고 출산, 생일 기타 등등 소소한 서민에 삶에 그나마 가까이 벽없이 지낼 있었다. 아마도 그렇게 있었던 이유는 내가 가진게 없었기 때문이였을 것이다.

그래서 사업 보다는 말을 먼저 배우자 했고 말을 배우기 보다는 친구를 먼저 만들고자 함이 아니였을까... 결국 나는 한국으로 반년을 채우지 못하고 취직됐다는 압력에 한국으로 돌아갔고 친구놈은 끝까지 남아있었다. 그러다 그때 배운 실존 태국어와 남아있던 친구 덕분에 일년 나도 같은 일자리에서 근무하게 되었지만 놈의 그간 혼자한 고생은 그것도 한국인 많은 방콕도 아닌 타국 외지에서 생활은 말은 안하지만 짐작은 충분히 한다. 일년동안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겼는데 이곳으로 떠나자고 마음 먹은 아내가 물었다 데체 한국을 떠나냐고... "" 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전공인 건축은 한국에서 더이상 스스로 희망이 없다고 생각

4 Comments
anypie 2008.09.13 15:07  
  2탄 있으신거죠?? ..... 기대합니다..
글 잘 보고 갑니다... .  좋은 느낌 입니다. ^^
For C. 2008.09.13 15:46  
  2탄을 올려주시옵소셔~~~~~  ㅎㅎ
팍치좀빼주지 2008.09.13 19:06  
  글이 끝난건 아니죠?? 빨리 완성해 주세요...
etranger 2008.09.14 22:12  
  베트남 교민으로써 태국교민이 무척 부럽습니다. 태국을 꿈꾸고 있읍니다.  그러나 현실이... 배낭여행으로 만족 하고 있읍니다. 10월에 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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