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윗', 부처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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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윗', 부처님을 만나다

고려방 11 418

과거에 퇴폐 바디맛사지 업소를 4 개,
그밖의 호텔등과 유흥업소를 소유하고 있어서
밤의 황제라고 불리우던 미스터 '추윗'.

이미 맛사지 업소등은 모두 매각했고
지금은 그런 일에서 손을 떼었다고 그는 호언하는데...
(실제 속사정은 알 수가 없으니)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과거의 추윗은 죽었고 새로운 추윗이 태어났다면서
관 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쑈를 보여주기도 하였죠.

그가 요사이 보이는 행적을 보면
완전히 딴 사람으로 변했다는 느낌입니다.

우선 수쿰빗 한인 상가 옆에 짓고있는
일명 '추윗 공원'에 약 30 억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지난 방콕 시장 선거에서 보내준
방콕 시민들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하여
이 2.500 평의 땅을 자비를 들여 공원으로 조성.

설계는 싱가포르의 건축가에게 의뢰하였고
기존의 공원과는 다른 새로운 명물을 만든다고 합니다.

사실 이 땅의 위치를 보면
방콕 최고의 중심부 중의 하나로서
좀 과장하자면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로 금싸라기 땅.

그런 부동산을 공원으로 조성해서 시민들에게 바친다니
일단은 이 인간이 범상한 인물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불우한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자선 사업등과 장학금 지급등에 앞장을 서고 있습니다.

'추윗'의 행각이 일시적인 쑈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개과천선한 새로운 삶인지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 드러나겠습니다만,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그가 불혹을 넘어서면서 부처님을 만난 것 같다는 느낌.
11 Comments
ㅎㅎ 2005.05.24 17:41  
  쑈라도 그렇게 못하는 사람 많은데 ㅎㅎ 아무튼 잘 읽었습니다
마파람 2005.05.24 21:14  
  이제 돈은 많이 벌었으니 새로운 삶을 사는걸까요?
그래도 이러기 쉽지 않을텐데
좋은 일입니다.
짱구 2005.05.24 23:14  
  이 아자씨...수쿰윗 24 끝자락에 맛사지집 지으려다
주변의 심한 반대에 못 이겨 데이비스 호텔로 바꾸었고

저 땅 역시 야심한 시간에 군인으로 보이는 무장세력
동원하여 강제 철거한 사람으로...쑈에 한 표!

곰돌이 2005.05.25 13:53  
  '쑈' 라도 좋습니다. 그런 쑈도 못하는(아니 안하는) 저 같은 비겁한 사람 많습니다.ㅜㅜ
쑈라도 좋습니다. 많이 베풀어주세요....
필리핀 2005.05.25 16:03  
  10억 정도만 있음 설 한복판에 태사랑회원 전용 무료 카페 만들고 싶은데... 문제는 돈이네여... [[에혀]]
dumm 2005.05.26 02:32  
  맛사지 업소를 매각했다는 말은 사실이지만 실질적인 소유주는 변한게 없습니다.
4군데 업소를 따로 매각한게 아니고 한명의 동료의원에게 넘겼다는군요.... 
추윗이 바봅니까???
가만 두면 돈 만드는 가게를 왜 팔아요???
겨울나그네 2005.05.26 08:40  
  인간의 양면성 입니다.  어떤 사람도 상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 양면성을 보유합니다.  편차는 있겠지만 이미지 관리 측면도 물론 있구요.  사람이란  그 사람이 죽어서 관 뚜껑에 못질하기 전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다고 함부로 판단해선 안됩니다.  죽을때까지  형제들도 돌보지 않는 짠돌이라고 욕먹던 사람이 죽을때 전 재산을 장학금으로 던지고 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또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마피아의 두목들이 사실상 수입에 비해 가장많은 자선기금을 내놓는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측면은 무시되기 마련입니다. 번 돈 자체가 정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인간은 인간을 판단할 자유는 있으되 그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적이라고 할 수 없다. 인간이란 그만큼 모순덩어리고 불완전 하니까.
www 2005.05.26 18:14  
  시장이 잠롱아닌가요,,,ㅋㅋㅋ
앗찰리야 2005.05.27 12:05  
  지금 방콕 시장은 아피락 씨죠.. 정동영씨 닮은..
LINN 2005.06.04 14:52  
  이사람 하는짓이 참 귀엽게 보여서.. 이따금 광고내는 사진들도 보면 참 안그러게 생긴양반이 오바를 하는사진들 찍어대서 또 귀엽고..(참고로 저번 방콕 시장선거에 선거 광고 사진중 하나가 햄머들고 뭔가 때려 부시려는 듯한 포즈의 사진이였음) 암튼 하는짓이 귀엽게만 보여요(코미디언 같은??). 근데 수쿰윗 10. 그 금싸라기 땅 밀어낸게 제작년인듯한데 공원 언제 들어선데요 *ㅡ*;;; 아.. 그 금싸라기 땅 앞에 추윗이 공원 만든다는 입간판과 어우러진 추윗사진.. 뭔가 심각해 보이는듯도 한데 귀엽게 느껴진다는.. 암튼 윗분들 말씀처럼 돈있어두 못할만한 일인데 설렁 쑈라 하더래도 사람들이 보기에 썩 나쁘지는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ㄴㄹ 2005.06.04 15:01  
  ㄴㅇㄹㄴㅇ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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