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태국 살기 점점 더 힘들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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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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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태국 살기 점점 더 힘들어지네요

나도잘은몰라하지만 13 1779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기름 값에 차 세워두고 특별한 날에만 끌고 나갈 정도로 유류비 인상의 압박이 심하네요.
일년 전 가계부를 보니 1,000밧이면 고기며 햄이며 이 것 저것 카트로 하나 가득이었는데.... 어제 장바구니 목록은 한 70% 정도 수준이더군요. 후아~ 태국 물가 장난 아니게 올랐어요.
식료품 중에 가장 많이 오른 것이 바로 달걀인데, 조류독감 파동 전에는 1판(30개)이 38밧 이었는데, 요즘은 한줄(10개)이 38~42밧 이더군요.
기름값은 2004년1월3일에 옥탄95가 13.25밧이었는데, 오늘 뉴스 보니 26을 넘던데....
태국 물가 싸다고 이주 생각하시는 분들 이거 하나는 알고 오세요.
태국 아직까지는 먹고 사는데 물가가 싸다고 하죠. 그건 순전히 한국과 비교해서 느껴지는 상대적인 것이구요. 태국은 물가가 싼 만큼 버는 수입도 적습니다. 그러니 살기가 정말 힘든 동네라는 거죠. 더우기 외국인이 돈 벌기는 더 힘들답니다.
아고~~~
오늘 저녁 메뉴는 또 뭘까? 값 싸고 영양가 풍부한 돼지삼겹살(97밧/Kg=약2,500원) 왕창 넣고 김치찌개나 푸짐하게 끓여 놓으라고 해야겠습니다..... 라면 사리 넣고~~
자기야~~ 오늘 일찍 들어갈께~~ (울 마누라 딴 말은 못알아 들어도 일찍 들어간다는 말은 기가 막히게 알아듣습니다....크크)
13 Comments
gogo방콕 2005.08.25 20:28  
  전 태국서 사시는게 부럽기만합니다 ^^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8.25 20:31  
  쩝 ... 너무 부러워하지 마세요. 전 한국에 사시는 분들이 더 부럽습니다.
옹박2 2005.08.25 21:08  
  헉~ 나도님 혹시 부인이 태국분이신가요? 그리고 나도님은 거기서 어느정도 정착을 하신 대열에 서 계시자나요~ 앵겔지수에 민감하신거 보니 정말 물가가 많이 오르긴 올랐는가 봅니니다. 나도님 지금 한국엔 처서가 지나고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하루 종일 내렸습니다. 날씨가 제법쌀쌀해지니 여름같은 태국이 또 마냥 생각 나더군요! 한국은 똑같습니다. 달라진거 없구요 김치찌게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ㅠㅠ 전 오늘 출근길에 종로5가에서 신호등 대기중에 뒤에차가 들이 받아서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가해자가 보험을 들어서 다행이었지만 ...
만약태국에서 이런일이 사고가 생기면 어떻게 되나요?
급박하게 생돈 들어갈 경우도 많이 생기는 지요?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8.25 21:11  
  태국도 자동차 손해보험제도가 잘되어있습니다. 다만, 보상금액이 이나라 실정에 맞게 되어있고, 일처리가 좀 늦어서 그렇지 한국이랑 별 다를게 없답니다.
단, 한가지 태국의 도로교통법이 한국과는 좀 달라요. 그래서 사고의 원인 제공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요율이 크게 변합니다.
동동도령 2005.08.26 08:55  
  태국에 일년에 서너번정도 들어갔습니다. 거기에 사시는 분이 있어서 집에서 묶었는데 알면 알수록 부럽더군요~ㅋㅋ 특히 매반이 있어서 부러웠습니다. 대형티비한콘테이너만 들여놓아도 먹고살만하겠던데요..ㅋㅋ 연구해보시면 할게많던데 ~ 우리나라 기저귀를 저렴한걸로 수입해도 되겠구요. 스팀청소기도 수입하면 잘되겠던데... 짧은인생 머찌도록 기원합니다 홧팅!!! 참! 꼭 골프배워놓으세요. 태국에 있는동안에라도 말입니다.
SOMA 2005.08.26 12:53  
  저도 한국사는사람들이 부러운데요.. ㅎㅎ 골프는 배우는중
나도잘은몰라하지만 2005.08.26 13:48  
  동동도령님..
태국의 가전산업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있답니다. 최신의 제품들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구요. 아기들 기저귀나 여성용 생리대도 한국보다 많은 제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답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쇼핑 품목으로 사가는 걸요. 그리고 스팀 청소기 그거 이미 들어온지 4~5년 넘었구요.... 태국에도 대기업들이 좋은 비지니스는 거의 문어발식으로 독점을 하고 있는데다, 점차 외국 자본을 밀어내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entendu 2005.08.27 20:53  
  저도 처음엔 태국이 굉장히 못사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슈퍼에 가서 세면용품 보고 아주 놀랐습니다. 초행길이었을떄가 - 몇년 전인가.. 하여간 한국엔 데오드란트란 개념이 전혀 없을때였거든요. 오죽하면 론리 플래닛에서 한국에서 절대 구할수 없는 물건 2개가 탐폰과 데오드란트이니 미리 구입하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태국의 슈퍼에 가보니.. 치간실부터 각종 양치도구, 비누종류,샴푸종류.. 이런걸 보니 과연 태국이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인가에 의구심이 생기더군요.
물론 잘산다는 잣대를 어느 하나로 정하기는 힘들지만 세면용품의 다양성-?- 과 전문성-?-으로 판단하면 얼추 들어 맞습니다. - 어디까지나 혼자만의 생각임. 객관적 검증 전혀 없음.ㅋㅋ
entendu 2005.08.27 20:54  
  그리고 나도 몰라 님.. ㅋㅋ. 한국 사는거 부러우시다구요?  한국에서 '나 일찍 들어갈께.. ' 그러면 혼나요. 밥 정도는 먹고 느지막히 잘때  들어 가야 사랑받지요.ㅋㅋ
재외국민 2005.08.28 01:47  
  전 일본에 사는데요, 사실 한국에 웰빙바람이니 뭐니 하면서 요즘 좀 사는 것처럼 하고 살지만, 정말 얼마 전까지만 해도 1인당GNP가 만불 넘었네, 곧 2만불 넘네 안넘네 하면서도 라이프스타일 촌스럽고, 슈퍼나 백화점 가도 물건 별로 없고 그랬답니다..ㅎㅎ  50, 6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이 잘 사는 나라 만들어 보겠다고 오로지 돈 벌고 자식교육 시키는 데만 열중했던 덕분이지요...
리바이스 2005.08.28 13:21  
  전 일본인데 님의 불평이 그래도 호강같이 느껴지는군요. 경제 불황과 맞물려서 여기는 아주 지옥이랍니다.10년이상 불황이고 높은 물가 때문에 여기 일본인들도 과일 하나씩 사서 집으로 돌아가곤 한답니다.
chaophraya 2005.08.31 12:59  
  한국은 지금 1리터에 1,600원이 넘었답니다.
물가 이야기를 들으니 태국이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늘 평안하시고 하시는 일에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발로아첸! 2005.09.07 02:10  
  인도는 약 1,100 입니다. 여기도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올라요. 가전제품은, 휴~~~ 무자게 비싸요. 일본처럼 인도 사람들도 한, 두개의 과일을 사는데, 한국 사람들은 1,2키로는 기본인지라 동네 과일 상들이 좋아하긴 하죠. 근데 과일값이 야채값보단 두세배 더 들어요.

참 인도는 남자가 시장을 보기땜시... 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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