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20대 여자 혼자살기 - 조언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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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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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20대 여자 혼자살기 - 조언바랍니다 ^^

쑤어이쑤어이 6 1241
안녕하세요
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라
지난글들을 검색해봤지만, 막상 제 조건과 부합시키려니 계산이 안되서
이렇게 여쭤볼께요 ^^;

전 한국에서 의류디자이너로 일하는 27세 여성이구요
태국인 남자친구와 내년쯤 결혼예정인데
그전에 태국문화도 익히고 언어도 배울겸
방콕으로 갈까합니다.
참고로 남자친구는 핫짜이?? 에서 너무바쁜 관계로
방콕엔 자주 올수 없는 상황이라 제가 혼자 가는걸 극구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화와 언어도 제대로 알지못한 미흡한상태로
결혼할수 없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이 커서요 ^^

외국에서 산경험이 있기에
혼자 외롭거나 힘든점은 감당할수 있는데
태국문화에서 여자혼자 산다는게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왕 여쭤보는거 몇가지더 여쭤보겠습니다 ^^/


 < 1. 생활비 견적 >

방콕에서 security 가 잘된 최근에 지어진 스튜디오 (가구완비)
                    +
전기세 물세등의 각종세금
                    +
Thai language school 비용

---------------------------------------

total : ?

(물론 생활비라는게  유동적인건 알지만
about, average 를 알려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


 < 2. 씨얌거리 >
 
제가 얼마전 방콕에 갔을때
씨암?백화점앞에 있는 노보텔에 묶었습니다.
수많은 상가와 백화점...
처음 가봤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강남역처럼 젊은세대들의 거리라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의류업에 종사하는 저로써는 지대한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노보텔뒷편 수많은 상가들.
대부분이 저렴한 반면, 상당한 수의 개인 boutique들이
가격면에서 절대 싸지 않았다는거죠.
제가 브랜드에서 일을 해서 알지만,
한국 중고가 브랜드 가격에 옷을 팔더라구요.
아니 오히려 요즘같이 한국옷값이 폭락하는 상황에선
오히려 더 비싼가격이였습니다.
더더욱 놀란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옷을 구입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갖는 저에게
남자친구는 원한다면 shop을 내라고 하는데
(인건비가 싸서 소량 디자인& 생산이 한국보단 훨씬 쉽다며)
장소가 장소인만큼 그리 만만치 않을거 같네요.
많은 현지분들이 사정을 더 잘 아실것 같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6 Comments
커이학짜오 2006.07.21 15:33  
  남자친구가 계신곳이 핫짜이가 아니라
남쪽 국경인 핫야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음...거긴 요즘 좀 시끄러운것 같던데....
제가 잘은 모르지만 아는대로 알려드리자면 이렇습니다.

<1>생활비견적..
방콕에서 security 가 잘된 최근에 지어진 스튜디오 (가구완비)--->수쿰빗 주변.....최하 15000~20000바트.
외곽으로 갈수록 보안측면이 조금 허술합니다.
외곽지역......10000~15000바트
전기세 물세등의 각종세금--->전기세 (에어컨 원없이 틀었을 경우 2000바트 내외)
물세 (물 원없이 썼을 경우 300바트 내외)
전화요금등등.....모르겠습니다....핸드폰 들고다니느라..ㅡㅡ;;;;
인터넷.....평균 1000~1500바트(속도 괜찮은것)
태국어 학원.....약 7000바트(하루 4시간)
토탈 생활비....약 4만밧....(위의 기준입니다...먹고 쓰는것 포함)

2.싸얌거리..

우리나라 명동 같은곳이죠...태국은어에 '덱사얌'(사얌에서 노는 애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젊은이의
거리입니다.

현지에서 가게를 내는 문제는 지금 당장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태국에서 언어를 배우고 사람들의 습성도 파악한 후에 하시는게 훨씬 좋을거라고 생각되네요..
다행히 님은 결혼할 사람이 태국분이라 다른 사람보다 훨씬 좋은 조건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천천히 생각하시고 신중하게 추진하세요...
태국이 인건비는 싸지만 사람들 부리는게 정말 쉽지 않고 건물 임대료는 특히나 사얌근처라면 우리나라 중심가에 가게를 내는것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그만큼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이야기니까
신중히 접근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제가 아는분이 한인타운 근처의 타임스퀘어 3층에 약 15평 정도되는 공간을 임대해서 사용중인데 한달 임대료가 6만밧입니다...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6.07.21 16:10  
  늘 생각 하는 거지만.. 월세가 웨케 비싼겨..
쑤어이쑤어이 2006.07.22 01:30  
  커이학짜오님 친절한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세부적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
자세히 더 알아본후 좋은곳을 선택해야 겠네요~
그리고 조금전에도 시얌상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제가 원하는 자리는 디포짓이나 렌트비, 둘다 서울 강남못지 않은 수준이더라구요 ^^;
남자친구의 현지 친구두명도 시얌거리에서 샵을 운영하고있는데 한친구는 잘되고,한친구는 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어느곳이던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
무엇보다 우선 방콕에서 생활하면서 천천히 그들문화에 흡수되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참, 죄송하지만 핫야이? south 지역이 왜 요즘 시끄러운지 알수 있을까요 ^^;
낙슥사 2006.07.22 05:21  
  간단히 빳따니 나라티왓 얄라 이 세 짱왓이 분리독립을 하려 합니다.이곳은 말레샤와 접경지역이고 무슬림권입니다.이전에는 태국어도 잘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태국 중북부 문화와는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곳입니다.
Posone 2006.07.22 21:48  
  멋진 옷 만드셔서 성공 하세요, 제가 느낀 현지 로컬 부
쑤어이쑤어이 2006.07.23 02:13  
  낙슥사님 간단명료하게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동안 얼핏듣고 궁금해했었거든요. 남자친구는 무슬림이 아닌 화교인데 남부쪽에 살아서 걱정이 많이 되네요.... 그리고 Posone님~ 아...말씀만 들어도 용기가 팍팍나요 ㅋ 제꿈도 방콕을 사로잡는 멋진 한인 디자이너가 되는거랍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우선 꿈은 크게 갖을려구요... 하ㅎ ㅏ~^0^; 용기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꼭 성공하겠습니다!! Posone님도 부디 성공하시길 바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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