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첫 직장을 구하고자 합니다만,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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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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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첫 직장을 구하고자 합니다만,허나...........

감자오너 8 696
스왓띠캅!

서울에 살고 있는 감자오너 인사드립니다^^

글에 앞서 짤막한 제 소개를 하자면 여기 계신 여러 선배님들보다는

아직 인생경험도 부족하고 나이도 많이 어릴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갓 대학 졸업하고 26세.....

전공은 문예창작............

사회 경험이라고는 기껏해야 학창시절에 알바했던 경험들 그리고

전문대 졸업하고나서 4년제 대학에서 공부 좀 더하고 싶어서

학비벌려고 잠깐 직장생활 했었던 것들이 전부인,

아직은 풋내기 사회 초년생이죠 ㅎㅎㅎ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해서 태국과의 인연은 좀 됐습니다.

하여 학생때부터 알바해서 모은 돈으로 자주 한국과 태국을 오갔었지요.

여행 중에 지금의 여자친구도 만났고요^^

태국이란 나라가 좋아서 그전부터 태국서 일하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만,

뜻대로 현지서 자리가 쉽게 안 나더군요.가끔 영어를 써도 현지에서

안 통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가자마자 태국말부터 익히려고

돈을 어느 정도 모아 태국으로 가고자 했지만 국내에서 취업도 제대로

안 되고 하여 알바던 뭐던 이것 저것 도전해서

그간 일도 열심히 했었지만 일한 만큼 능률도 소득도 비전도 없고,

결국에는 얼마 전 관두고 다른 일을 알아보던 중에..................우연찮게도!

얼마 전에 후아힌에 있는 모 리조트에 매니저를 채용한다길래

입사지원하고(정식직원이고 월급이 80...)

다행히 연락이 닿아서 오늘 면접을 봤는데

결과야 아직 미통보 상태라 모릅니다만 면접 후 느낌상

기분만은 좋더랍니다 ㅎㅎ

이번 달까지 연락을 기다리라는데

글쎄요.........저로썬 당연히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지요^^;

근데 이 일이 처음이고 해외에 파견되어 나가 일을 한다는 자체가

뭐랄까,한국이 아니라 그런가 좀 의심이 가기도 합니다.

(실은 제가 매사에 의심이 좀 많습니다^^;)

게다가 기숙사 생활을 해야해서 그런지......

뭐 태국에서 하고 싶은 일 하게 되어 편하게 나가 살게 될 경우에는

좀 다르겠습니다만,여지껏 해 보지 못했던 일인지라 과분한

제 생각입니다만 지금 돌아서 보면 좀 기다렸다가 태국어를 익히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해서^^;

(현지에 직업을 얻어서 갑작스레 일을 할 거 같아

더더욱 이런 생각이 듭니다.무슨 일을 하던간에 배우는 자세로

착실하게 할 겁니다.)

기대반,우려반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처음 목표는 코리안 아카데미에서 한국어 교육을 하며

원생들을 가르치다가

(물론 태국어를 어느 정도 익힌 후에....당연히 일정 이상의 시간이

기본적으로 필요하겠죠^^)

조금씩 여자친구랑 돈을 모아서 몇년 후,결혼도 하고 제 자신이 태국에서

새롭게 많이 배우고 남 앞에서 조금은 나설 수 있다고 판단할 즈음에

조그맣게 사업을 시작하려 했는데

막상 리조트 쪽으로 근무하게 되면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해서 먼저 태국으로 건너 가신 선배님들의 조언 한 마디

구하고자 합니다.괜찮을런지요?

물론 경력도 쌓게 되겠고 앞으로 이 일을 하면서 무언가를 느끼게 될

것일 뿐더러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겠습니다만은,제 자신이 이 일을 잘

선택했는지 아니면 다른 일을 선택할 걸 그랬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죄송합니다.

조건은 괜찮습니다.비행기 왕복티켓 1년짜리에 기숙사이긴 하지만

어쨌든 숙식제공,그리고 노동비자...

담당자분 말씀으로는 법인이 2개라던데......

(당장 비자 안 나오면 3개월 후에 클리어 하라지만 전 비자받고

태국 법을 지키며 당당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아무쪼록 태국이든 어디서든 열심히 일을 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태국으로 가면 이주하는 거나 마찬가지가 될 듯 하기에^^;

앞으로 태국에서 생업을 하면서 평생 살아갈 겁니다.아직 젊어서 그런가

누구 못지않게 목표와 욕심이 무척 많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도 부탁드릴게요^^;

촉디캅*^^*
8 Comments
Posone 2006.08.24 23:53  
  좋은소식 들려 왔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하세요!!!
감자오너 2006.08.25 00:43  
  Posone님 좋은 덕담 감사합니다!님도 좋은소식 들려 주셨으면 좋겠고요 아무쪼록 화이팅입니다^^
못된바보 2006.08.26 03:30  
  타지에서 시작하는 첫직장생활.. 고생은 되시겠지만, 어쩌면, 경험이 없으시기에 더 잘 적응하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제가 본 후아힌은 이쁜 동네였어요.. ^^ 사랑도 이쁘게 가꿔가세요~  촉디 나 카~
해변이좋아 2006.08.26 15:06  
  대단하십니다~~~존경스러워요~~~저의 꿈이 한국에서 벗어나서 외국에서 살아가는것인데.....감자오너님 화이팅입니다!!!!!!!!!!!!!!!!!
태국살고싶지만겁나 2006.08.26 15:27  
  젊을때 좋은 경험 하시네요. 한국인의 자긍심을 가지시구요..

외국인들을 만나신다면 그들이 한국에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D600 2006.08.27 18:09  
  단점은,  외국생활만큼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온다는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에 적응을 하지 못하겠죠.
물론 경험은 중요하지만,  단점도 생각해 주세요..
제 친구들도 일본에서 상당히 오랫동안 산 친구들이 있습니다. 물론 예전에 불법체류 등으로 돈을 모았죠..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오니 할게 없었습니다.  분식점 차려서  뭘좀 해보려했는데,  돈 많이 까먹었습니다.
결코 이방인 생활이 쉬운것은 아닙니다.  참고만 하세요..
감자오너 2006.08.27 18:17  
  많은 분들의 격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생각끝에 결정했습니다.
다른 일을 알아보려고요.인터뷰 때 내용들을
한동안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좀 못 미더운 점도
있었을 뿐더러(면접보시는 분의 말투가 좀 그래서요...
태국 밤문화 잘 아냐,남자가 태국좋아서 가는 건 다
뻔한 거 아니냐는 둥 은근히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
아무래도 태국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태국어를
먼저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하여 계획을 바꿨습니다.
여자친구가 올 연말에 한국 온다길래(원래는 9월에
나가서 부딪혀 볼려 했지만 ㅠㅠ)내년 2월에
출국하기로요.마침 저에게 한국어를 배우고픈
현지 학생들이랑 직장인들이 간간히 있어서 인맥,
경험도 쌓을 겸 밥값이나 벌까 하여 조그맣게 과외나
하며 태국어학원 수강하고  2~3달 익히고나서 취업을
할까 합니다.
차근차근 배워서 제대로 시작하려고요.
(혹시나 좋은 자리 있으시면 소개도 좀 해 주시길 ㅎㅎ)

다시한번 답변 모두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요^^
감자오너 2006.08.27 18:18  
  그리고 DD600님의 진심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소중한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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