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짱박혀 장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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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짱박혀 장사하기...

애꽁이 9 677
태국을 사랑하다보니 별의별 생각이 다들고 급기야 이런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태국에서 1년정도 체류하면서 여행하고 현지 태국어학원과 영어학원 다니면서 생활비는 카오산에서 장사해서 충당하기! 당돌하고 황당하죠???;
카오산거리를 걷다 문득 든 생각인데요.. 거기서 떡볶이랑 호떡,, 음료수는
식혜와 수정과 등등을 파는겁니다!! 좀 덥겠지만 의상도 좀 한국적으로 입구요.. 하지만 사실 말이 쉽지 여러가지 많은 제약이 따를텐데요..
(태국어, 한국에서 재료조달, 자릿세(?) 등등)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막연한 계획이 터무니없어 보이시겠지만 어떻게,, 전망이 좀 있는지요?? 특히나 제가 식혜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식혜는
외국인들도 너무너무 좋아할꺼 같습니다..ㅋ
제가 동남아분들을 나라별로 구별할 순 없지만 카오산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장사하는 아저씨 한명 봤거든요..
나이 좀 있으시고 장신구파시는 백인같은 아저씨.. 아시나요??
아무튼 이 무모한 청년한테 조언 좀 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9 Comments
오케바리만 2008.08.02 03:59  
  저도 가장 큰문제는 현지인들의 텃세랑 자리세가 아닐까 하는데요..특히 번화가라면 자리세가 장난 아니라던데요..
락짱 2008.08.02 08:28  
  제가 볼때는 워크포밋이 더 큰 문제일듯 한데요??
집값과 권리금은 둘째치고요...ㅎㅎㅎ;;;
날아라짱구 2008.08.02 15:36  
  장사해서 돈벌어야 하는데 여행하고 학원갈시간은 언제 생기죠?...
 
커이학짜오 2008.08.02 20:52  
  어차피 직접 영업은 안되고 태국인을 써야할텐데...태국어도 안되시면서 태국인 직원을 다룰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준비하세요..ㅎㅎ
라비에벨 2008.08.02 23:18  
  옙타이님 말씀 주옥같네요...
옙타이 2008.08.03 10:52  
  한국에서 직접 명동이나 인사동 혹은 종로 길거리에 나가 떡복이 호떡 음료수 식혜 수정과를 단 하루라도 팔아 보십시요.
거기서 부닥치는 모든 문제의 열배는 더 발생되는 곳이 방콕 카오산 일겁니다.


1. 재료 구매는 얼마에 하면 누가 하고 운반은 누가하나? --- 내가?? (그럼 조리와 장사는 누가 하나? -- 그것도 내가? 가격은 제대로 줬나?)

태국의 경우 - 재료비 한국대비 폭등 (1일 5만원 재료비가 이곳으로 공수하시거나 이곳에서 직접구매시 20만원)-> 판매후 수익금 급감 개당 25밧에 판매하고 이득은 거의 없거나 적자. 재료비에 맞추어 50밧에 판매하면 아무도 안 사먹음!!

2. 어디서 장사를 하고 장사를 할려면 허락을 맡아야 하나? (구청에? 거리 상인 연합회에? 포장마차 노조에? 터줏대감 노점에 빌붙어 쪽방신세로라도?)

한국에선 - 노점 개업--> 절대 불가능 혹은 가능성 희박.
카오산에선 노점 개업 -- 개업가능 그러나 가능하게 하기위해 쏟아 붓는 돈이 엄청남. 본인 직접 운영시는 각종 깡패같은 경찰들이 돈을 요구하며 줄줄이 줄을 설테고 태국인에게 위탁할 경우 장사도 제대로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못 만들어 내면서 하는거라곤 그나마 없는 돈을 여기저기 갖다 바치는데만 능함.

3. 뙤약볕에 하루 종일 근무가 가능한가?
한국의 여름에 노점 - 몇년 노하우 없이 섣불리 시작하는 사람은 일사병 걸리기 딱 좋음

카오산 - 한시간 버티다가 쓰러짐. 피부 완전 작살나고 건강도 다 해침


4. 구매 열기는?
종로 혹은 명동? -- 이미 기존에 하던 장삿군 들이 있어 완전 새롭고 기발하고 매력적인 아이템의 노점으로 확실하게 끌지 못하면 죽쒀서 남주게 됨.

카오산 - 한국 베낭객 외엔 아무도 안 먹음. 베낭객들은 ? - "뭐가 한국보다 비싸고 맛도 없고. 쉰 거 같은데..."



태국에서는 장사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한국에서 날고 기는 장삿군이 와도 태국에서는 어려움에 봉착할 것입니다.

우선 언어가 안되고, 태국식 상도덕이나 관습에 능통치 못하고, 이 모든 것이 다 능통해도 현지인들도 아무나 함부로 장사를 선뜻 나서지 않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정말로 카오산에서 돈벌이를 생각하고 지혜를 얻고 싶다면, 차라리 카오산내의 한국 식당이나 여행사에 찾아가서 돈 안받고 열심히 일해줄 테니 마음에 들면 태국인들 만큼만 월급 달라고 해서 일을 직접해 보시면서 그곳에서 돈 벌이를 하시는 분들과 친해지시면서 현장 정보를 몸으로 얻으시면 좋지 않겠습니ㄲㅏ?
컴퓨터를 통해 얻어지는 인터넷 정보는 탁상공론일 것이며, 몸으로 부탁쳐야 남모르는 진리를 터득할 듯 합니다.
2008.08.06 01:10  
  왜 카오산일까.? 근본적인 주제에 대한 딴지 그게 어떻게 짱박히는걸까.? 한국사람 젤 많은 곳인데 크크
딸록martin 2008.08.06 20:44  
  옙타이님 말씀 거의 제생각과 동일합니다. 한가지 덧 붙이자면 물론 한국적인것이 세계적일 순 있는데... 이미 식혜보다 더 달달한 디져트 쉽게 설명하여 오이시 같은 음료가 지천에 널려 있고 20밧이면 700mm한병 사먹을 수 있다는거... 또 방콕이 태국에 전부가 아닐진데 거기의 카오산은 그냥 카오산 일 뿐이라는거 ㅡ.ㅡ; 한 1년 정도 여행하시는것보다 한 3개월 이상 한 동네 사시는게 오히려 도움이 될 거 라는거 ... 전 젊은 사람들이 도전 하는건 찬성이지만, 계획수정과 아이템 수정과 근본적인 마음에 ~ 수정이... 필요할 듯... 태국 놀면서 돈벌고 여행하기 쉽지않은 나라입니다...
강타 2012.12.21 19:19  
카오산 가계되고 않되고 썽하고 월세 엄청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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