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국사람과 싸움을 했는데요...
전 넌 이미그레이션 비자로 현재 태국에 1년가까이 거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태국인 여자친구가 작은 가게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가끔 가서 도와주곤 하는데요...
그 옆가게에 있는 아주머니가 라디오를 너무 크게 틀어 놓는 바람에, 영업에 방해된다고 여친이 가끔 말을 하곤 했는데요,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하다가,
오늘 손님도 많은데, 정말 시끄럽워 짜증이 확 나더군요...
그래도, 동방예의지국 콘까오리 인지라,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볼륨좀 낮춰 달라고 하니깐, 아줌마 얼굴이 굳어 지더니 볼륨을 약간 낮추더군요...
그나마 다행이다 생각을 하고 일을 하는데, 갑자기 볼륨을 확 올리는겁니다...
그래서 시끄러우니, 주의좀 해달라고 하니깐, 콘타이가 아니라서 시끄럽지, 정말 재밌다는겁니다..
저도 화가나서, 볼륨을 낮췄습니다. 그러자 그 아줌마가 다시 볼륨을 올리더군요... 제가 다시 낮췄습니다. 아줌마가 다시 올리고, 낮추고, 올리고, 낮추고, 그렇게 반복을 하다가, 아줌마가 열받았는지, 저를 확 밀치 더군요...
저도 빡돌아서 활 밀어 버렸습니다.. 그러더니, 2m짜리 몽둥이를 가져 오더니, 저를 때리려고 하는겁니다. 그래도 한때, 체육관에서 운동좀 했던지라, 쉽게 피할 수 있었죠...
결국 몽둥이를 뺏고 아줌마를 바닥에 다시 밀쳐 버렸죠...
마침 그 순간, 아줌마 아들넘이 와서, 정말 본격적인 몸싸움을 하면서 난장판이 되었죠...
여자친구는 울고 있고,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을 하던지라...그냥 참고 등을 돌렸는데요,
그 꼴통 아줌마가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를 한겁니다.
자초 지정을 듣던 경찰은 귀찮았는지, 관광객이냐고 묻고는, 태국에서 여자 때리면 안된다고 주의 주면서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그럼 여기서 질문 들어갑니다..
1번 : 제가 열라게 그 모자에게 두들겨 맞고 병원에 입원하고 합의 안하면, 경찰들은 그들에게 어떤 처벌을 할까요?
2번 : 제가 열라게 두들겨 패고, 합의금 조금 주고, 경찰한테 수고비 조금 주고 끝내려면, 얼마정도 소요될까요?
3번 : 정말 태국에선 여자 때리면 불법인가요?
4번 : 그 넘아들이, 제가 없는 틈을타 여친에게 헤꼬지 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한국이라면, 대충 견적이 나오는데, 태국에서 이런 분야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궁금하거든요..
참고로, 저는 완전한 정신상태로 항상 예의범절을 몸에 베고 사는 청년인데, 그 아주머니가 인사불성으로 무식하게 나오니깐, 대응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참을껄 하는 후회도 들고, 괜히 꼴통 막장 인생들이랑 시비 붙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한편으론 훅 한번 제대로 날려서 완전히 보내버리지 않은게 후회 되기도 하고요...
그래도 나름대로 젊은 나이에 태국에서 새로운 꿈을 펼쳐보려고 이것저것 많이 배우는 중인데, 심적으로 많이 혼란 스럽네요.
고수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