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가서 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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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가서 살고싶어요

매력녀뽀 17 1080
안녕하세요 23살 여자구요
대학다닐때 가이드 전공이라서 태국에서 6개월 가량 실습했습니다.
귀국해서 전문대 졸업하고 삼성공채로 들어와서 근무한지 어느 덧
1년 6개월이네요.
어린나이지만 갑자기 삶에 대한 회의감이 드네요.
아마 어린나이기 때문에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이모든걸 포기하고
태국으로 날아갈까 생각중입니다.
가면 안정적이던 이삶이 많이 그립겠지요. 그치만 지금이 아니라면
안될 것 같습니다. ㅜㅜ
한 3년 생각하구 있구요. 카오산 로드쪽에서 살면서 영어랑 태국어 공부 할
생각입니다. 현실적으로 공부가 가능한지 방값 음식 등 얼마정도가 필요한지
자세하게 답변해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연봉 2600좀 넘구요 제가 맞춰가고 참으면서 하면 늙어죽을때까지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치만 제가 원하는 삶과 이 일이 전혀 일치성이 없다면
결국엔 무의미한 것 아닐까요? ..
저는 제 자신을 믿습니다. 더 좋은곳에 취직할 수 있으리란 확신도 듭니다.
정말 이요.
현실적인 답변부탁드립니다. 시급해요. 내년에 간다고 하더라도 지금부터
준비해야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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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모두 잘 읽어보았습니다. ^^
제가 두서없이 적어놓은 이 글에 현실적인 답변을 주신분들 너무 너무
고맙습니다..
어제 퇴근하고 저두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은 내년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므로 지금부터 영어공부를 다시 할 생각입니다.
카오산로드에서 영어공부를 한다니.. 이성이 돌아 온 지금 읽어보니
참... 손발이 오글오글 거리네요.
작년에도 혼자서 태국을 다녀왔었는데 그때의 카오산로드가 너무 그립더라구요
ㅠㅜ 울컥하네요.
일단은 영어공부부터 하고, 영어권나라로 1년정도 워킹 갈 생각입니다. 그럴려면
지금부터 열심히해야겠죠~~ ^^
음.. 그리고 다들.. 돈은 어떻게 할거냐 하셨는데; 1년 워킹은 일하면서 공부할
생각이니 많이 들진 않을 것 같습니다. 내년 3월까지 근무하고 퇴직했을때 퇴직금 조회를 해봤더니 꽤 되더라구요. 내년 3월까지 적금은 1500정도 되겠네요.
저희는 연말에 보너스가 많이 나오거든요. PI,PS 그리고 설상여까지 받구 퇴직금
까지 받는다면 2500정도 되겠네요. 흠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
궁금한점 있을때마다 태사랑와서 귀찮게 할수도 있지만 귀엽게 봐주세요..^^
많이 도와주시구요.ㅜㅜ흑흑
그리고 저는 생일이 안지나서 만으로 21살이네요; 히히
졸업전 공채 먼저 붙었었고 작년 2월에 졸업했습니다.















17 Comments
태무역 2009.06.22 17:17  
그냥암꺼나 - 게시판에 오늘 올라온글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09.06.22 18:09  
공부하러 간다는데 왜 겁주세요~!
태무역 2009.06.22 19:22  
겁주는것이 아니고 현실입니다.
아직 젊은 여자분이고, 직장도 좋은데요 !

카오산거리에서 영어 배우는것은 비추입니다.

이왕 태국을 오시고 싶다면,
우선 한국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2-3년정도 태국어 (말하기,듣기,쓰기,읽기)를
죽어라고 배우시고,

3년후쯤에 직장은 그만두시지 마시고,
해외(태국)에 직장의 문을 두드리시길 바랍니다.

정식 워크퍼밋이 발급해주는 회사에 말입니다.

취직이 된후에 태국에 오셔서
살면서 더 좋은 기회를 만드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늦지 않습니다.)

태국카오산에서 있는 한국인이나,
서울 이태원에서 일하는 태국인이나 처지는 비슷합니다. (불법체류자 가능성이 많습니다.)
매력녀뽀 2009.06.23 08:58  
정말 현실적인 .. 댓글이네요 고맙습니다... ^^
다음엔 이렇게 두서없는 글이 아닌
뚜렷한 목표와 계획성있도록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땐 응원해 주세요 ^^
아흠졸려 2009.06.22 18:47  
아직 많이(?) 젊으시네요~ ^^
왜 태국에 오시려고 하시는지는 여쭤봐도 될런지요? 고민에 고민을 또 하셨는지요?
다른 부분은 저보다 더 연륜이 있으신 분들이 답변을 드릴 것 같구요.
언어적인 측면만 말씀드리면 영어와 태국어 같이 공부는 어렵습니다. 태국에 사실려고 하더라도 영어를 먼저 공부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태국에 6개월 사셨던 동안 좋은 기억이 있으셔서 오시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먼저 다른 나라(영어권)에서 영어 공부를 하시고 오시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됩니다. 세상을 보는 눈도 넓어지고 자신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수 있는 눈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꼭 지금 일을 그만두시고 태국에서 사시고자 한다면...) 영어 공부하시면서 태국에 꼭 가야한다는 확신이 드시면 그 때 오셔서 태국어 공부하시면서 사시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23살이란 나이가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세상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넓고 할 일은 더 많습니다. 본인 자신을 믿는 자세는 좋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지금 태국을 오시면 후회하실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입니다. (저 역시 좋은 회사에 몇 나라에서 유학한 경험으로 조언 해 드리는 부분이니 섣부른 이야기라는 말씀은 삼가해 주시길... ^^;)
매력녀뽀 2009.06.23 09:14  
섣부른 이야기라니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
너무너무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좀 더 계획성있게 말씀드렸어야 하는데 어제는 저두 좀 충동적이었던터라..
영어권에서 일단 공부 하고 들어갈 생각 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
찬락쿤 2009.06.22 22:17  
태국와서 무엇을 할 수 있는 준비가 안되어있는 이상은 그냥 오지 않는게 좋을 것 같은데요. 언어요??? 와서 배우면 되긴 합니다. 배우는데 아무리 빨라도 2년 이상은 걸리겠죠. ^^ 그동안은 아무 일도 못합니다. 아니, 할 수 있지만, 불법으로 일해야됩니다. 무비자 취업은 걸리면 추방입니다. 젊은 나이., 뭐 이것저것 다 좋은데, 그냥은 아무 것도 안됩니다. 확실하게 수입원이 있던가, 아니면 태국이 아닌 한국에서라도 있기 전에는, 부푼 희망만으로 도전하기에는 별로 좋지 않은 나라가 태국입니다. 차라리 그럴려면 다른 나라에서 도전을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구미쪽이나, 구라파쪽이나.
매력녀뽀 2009.06.23 09:16  
흠.. 그렇겠지요. ^^
아무래도.. 고맙습니다.
태국을 이상향으로 생각하고 있었던터라 가기만 하면 뭐든 될 것 같았습니다.
23살 먹고 생각하는게 참 어리죠 ㅜㅜ 흑
시골길 2009.06.22 23:22  
카오산 로드쪽에서 살면서 영어랑 태국어 공부 할
생각입니다..... 라고 하시니.... 흠..23세에
제대로 진취적이거나 건전한 생각은 아닌 것 같네요..
돈 떨어지면 어쩌실 건지요...??
그냥 암꺼나에 올라온 형제의 얘기에서 시사하는 점이 많습니다.
말리고 싶구만요...^^
매력녀뽀 2009.06.23 09:13  
-.,- ㅋㅋ그쵸 제가 생각해도.. . 충동적이었던 이 글
손발이 오글오글
그 글 지워졌나봐요; 없어요 ..
색맹 2009.06.23 01:11  
만으로 23세라시는 거죠???
매력녀뽀 2009.06.23 09:12  
만으로 21살이지 않을까요; 생일이 12월달이라서
색맹 2009.06.23 14:41  
학교를 되게 일찍 들어가셨나..아님 제가 계산이 안되는건강 ㅠㅠ요새 4년대졸도 연봉 2600받기 힘들다던데 부럽네예...저같으면 그냥 일할 것 같구여 휴가 있을때마다 태국 가는게 어때요???
매력녀뽀 2009.06.23 18:08  
아... 흠 전문대 졸업했구요 ^^
계열공채로 들어왔는데.. . 작년 인턴 끝내구 정직원 전환되면서
본사로 왔습니다... ^^ 흠/
태국 매년 가고는 있는데.. ㅜㅜ 꼭 태국 여행 뿐만아니라 .. .
이것 저것 경험해보고 싶은게 많아서 .. 흠
찬락쿤 2009.06.23 12:24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죠. (상당히 주제넘다고 생각되지만...) 퇴직금과 적금까지 생각할 정도면, 어느 정도 결심을 굳히신 것 같네요. ^^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영어권에 유학하는건 좋다고 봅니다. 요즘 젊은세대는 어쨌든 어학연수 정도는 기본이니까요...! 다만 워킹할러데이 같은 프로그램은 좀 곤란한 부분이 많습니다. (제대로 알아보고 하세요. 괜히 영어권 촌구석에서 고생만 하다 온 경험담도 많습니다.)
태국이 최종목적지인지, 아니면 한국을 벗어나는게 목표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해외체류 생활을 많이 하다보면 애국자 된다는 말이 거짓말 아닙니다. 내 나라, 내 조국이 좋다는 건, 떠나와봐야지, 정말 뼈속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답답한 구석도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희망이란 차원에서는 낯설고 물설은 곳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안정적이죠. 커리어측면에서의 개발을 위해서는 계속 다니던 직장이 좋다고 봅니다. 자주 이직은 어쨌던 마이너스요인이지, 별로 커리어개발에 도움이 안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른 비전과 구상을 하는게 당연한지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심원한 계획이 있을 수도 있겠죠. ^^
아무튼 최대한 많이 준비하시고, 특히나 경제적으로 고립되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젊어서 못할게 없다는 말도 사실이지만, 최대한 많이 아는만큼 고생을 덜한다는 말도 맞다고 봅니다. ^^  열심히 하세요.
마음의소리 2009.06.23 17:07  
찬락쿤님 댓글...

정말 오랜만에 태사랑에서 보는 개념글이군요!!!
매력녀뽀 2009.06.23 18:14  
와.. 정말 고맙습니다.
사실 별 기대없이 올렸던 글이었는데.. . 댓글 하나하나에서 진심으로 생각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걸 느낄수가 있네요.. 다른 커뮤니티싸이트랑 정말 틀리다는 거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잘 새겨듣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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