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시 태국사람에게 뒤통수 맞기..part18..[9.19쿠데타,한편의드라마]
안녕하세요. 바클리[박기영]입니다.
갑자기 너무 많은 일들이 발생했는데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오늘은 사업시 태국사람에게 뒤통수 맞기..part18..[9.19쿠데타,한편의드라마]
*** 100% 주관적인 내용입니다. 100% 맞지 않을수 있으니 참고만.. 참고만.. ***
정말 태국 역사적인 순간을 저희는 방콕에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그에 따른 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함께 이번 쿠데타에 관하여 살펴보고 그에 따른 대비에 관하여 논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드라마틱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총한번 쏘지 않고 무혈 쿠데타 발생 하루 만에 정권이 전복되는 웃지못할 역사적인 사건이 9월 19일 발생하였습니다.
오늘은 9.19 쿠데타의 주인공인 3인의[손티 쿠데타 사령관/탁신 총리/푸미폰 국왕] 시각과 생각을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글을 보고 계시는 분들도 함께 '내가 만약 각각의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까?' 에 촛점을 맞추어 글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100%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00% 맞지 않을수 있으니 참고만..참고만.. ***
첫째 주인공. 손티 쿠데타 사령관
내가 만일 손티 쿠데타 사령관이라면??
쿠데타.. 말만 들어도 아주 몸서리 쳐지는 단어입니다. 한국도 그러하지만 태국 역시 마찬가지 일듯 합니다.
벌써 군사 쿠데타만 20회를 맞이했으니 별도로 설명을 안해도 쿠데타라는 단어는 상당히 거부감이 느낄듯 합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쿠데타라....
과연 손티 쿠데타 사령관이 왜? 왜? 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 정복을 하였을거라 생각을 하시는지요?
탁신이 부정축재를 해서?? 세금 안냈다고??
단지 이러한 부분만으로는 구데타를 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결정이라고 보입니다.
태국내에서 흔희들 이야기하는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모든일에는 이권과 개입되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태국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탁신 총리의 경우 국가적인 이미지를 높이는데 열심히 노력을 한 총리입니다.
[이유인즉 워낙 돈이 많으니.. 세계에서도 손꼽는 갑부입니다.]
[아참. 저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글을 쓰는것입니다. 제가 탁신 총리가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중 두가지를 뽑아보면
1. 밤문화에 관하여 상당히 배타적인 정책을 사용하였습니다.
-> 항상 24시간 영업을 하던 업소들을 야간 영업 금지를 시켜버렸습니다.
-> 엄청난 반대가 있었지만 강하게 추진했습니다.
2.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였습니다.
-> 상당히 많은 마약상들을 사살, 생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군인, 경찰들의 월급을 제외한 주수입원이 어디서 발생이 되는지 아시는지요?
1번 밤문화입니다. 2번의 경우 정확한 정보가 없기에 뭐라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연관이 되는 나쁜 군인들이 있다라고 생각은 해봅니다.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예를 들어 봅니다.
*****
바클리장군입니다. 바클리 장군이 이쪽 지역 유흥업소들을 봐주고 100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야간영업이 금지되고 수입이 10원으로 줄었습니다.
100원을 받으면 70원정도는 데리고 있는 애들 관리비로도 써야 하고 로비 비용도 써야하고 개인적으로도 써야하고..
갑자기 수입이 10원으로 줄어들었으니 슬슬 불만이 생깁니다.
저번 연재에서도 살펴보았듯이 태국은 계급사회입니다. 위에서 하라니 해야하겠고. 실제로 엄청난 불편을 느끼고. 이런 불만이 쌓여가는데 위에서는 다른 방편으로 90원은 안되더라도 50원 정도는 채워줄수 있는 방편을 마련해 줘야 불만이 없어지는데 모르는체 하고 있고..
그러고 있는 상황에 윗 사람의 주머니는 많이 챙기고 있으니.. 불만이 높아져 터져버릴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바클리장군 생각에 결국은 안되겠습니다. 돈을 떠나서라도 불만, 불신이 커져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아주 시기도 좋습니다. 국민들이 데모도 하면서 총리 물러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바클리장군 예전에도 쿠데타 많았었는데 하며 작전을 도모합니다.
*****
[순수하게 한가지 예만 든것입니다. 여러가지 다른 이유도 포함되어 있을겁니다.]
9.19 쿠데타.. 저번 연재에서 보셨듯이 태국사람들은 9라는 숫자를 광적으로 좋아합니다.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쿠데타를 준비하는 시기에 꽤 길었던것으로 짐작됩니다.
9.19 -> 9라는 숫자를 이렇게 두번이나 맞추어 일자를 잡았으니 사전 치밀하게 준비한것은 분명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자... 대충 손티 사령관 입장에서의 배경은 살펴보았습니다.
그럼 과연 손티 쿠데타 사령관의 현재 마음은 어떻겠습니까?
엄청나게 불안하고 초조할듯 합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일단 명분이 너무 부족합니다. [총리 부정부패 때문에 무력으로 쿠데타 일으켰다??]
2. 탁신의 어마어마한 자본력은 무시 못합니다.
3. 탁신 측근 세력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4. 외부 국가의 비판 [유엔 사무총장이 제일 먼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이 부담됩니다.
5. 쿠데타 자체의 불법등..
쿠데타는 성공하면 정권을 가지지만 실패할경우 목숨을 유지하기가 힘들지 않습니까.
그럼 만약 내가 사령관이라면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
탁신 측근 세력들을 잡아들이는 일이 급선무 일듯 합니다. 이미 측근을 잡아서 심문한다는 기사가 나왔지만 생각보다 더 심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부분은 물론 쿠데타 후 자연스러운 수순이긴 합니다.]
앞으로도 상당히 많은 일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과연 잘 해결해 나갈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걱정하는 이유는 잘 해결하지 못할경우 유혈사태등 상당히 시끄러워질수 있는 상황이 발생될지도 모르기 떄문입니다.]
일단 여기까지 손티 쿠데타 사령관 입장에서 살펴보았습니다.
두번째 주인공. 탁신 총리
내가 만일 탁신 총리라면??
참 어이 없습니다. 회의차 뉴욕에 있는데 갑자기 연락 받습니다.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확인해보니 사실입니다. 나름대로 연락을 취해보고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이미 치밀한 계획을 해놓은 상태며 방송국과 라디오 역시 아주 치밀하게 장악을 해버릴정도인데 탁신 측근 전화정도 처리 못하겠습니까.
9.19 밤에는 솔직히 모든 국민들 역시 정신없이 지나버렸습니다. 다음날 임시 공휴일 만들어버리고 바로 정해놓은 각본대로 인터뷰하고..
9.20일 개인적인 생각이었지만 정말 불안했습니다. 과연 이러한 상황에 탁신 총리가 과연 어떻게 나올것인지에 대해 불안했습니다.
이유인즉 탁신 입장에서는 승부수를 걸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태국 국왕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국왕이 승인하기 전까지의 시간이 탁신 총리에게는 남아있었던 겁니다.
그 시간을 이용하여 미국과 거래를 하고자 했을겁니다.
일단 쿠데타는 민주적인 방법이 아니기에..
탁신 총리가 가지고 있는 재력을 이용하여 미국과 충분히 거래를 하고도 남았을겁니다.
또한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있다가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것은 용납하기 힘든 일이라 생각을 합니다.
탁신 총리의 마음을 살펴보면 상당히 열받고 분이 터지는 상황이었을듯 합니다.
쿠데타가 발생이 되고 어떻게 하면 이 쿠데타를 잠재울것인가에 관하여서 고민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유인즉 20일 탁신총리의 행방이 묘했고 어떠한 공식 발표도 없었습니다.
뒤집기 한판 승부수만 생각했을듯 합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국와의 발표가 24시간이 되기전에 나버렸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국왕의 위치는 상당히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탁신 총리는 아마도 마음을 정하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국왕 발표가 있기전에는 자신의 명예와 권력을 찾기 위해 노력했겠지만 국왕의 발표이후에는 득이 될수 있는 방법을 찾기 힘들기에 힘든 망명생활을 선택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1. 일단 쿠데타가 일어나서 군부에서 탁신 총리를 버렸습니다.
2. 국왕께서 탁신 총리를 버렸습니다.
3. 국민들이 조용합니다. -> 탁신 총리를 버린것처럼 되었습니다. [실제로 태국사람들과 이야기 해보면 상황은 조금 틀립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탁신 총리가 조용히 지낼지가 관건입니다.
열받아서 미친짓 해버릴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표현이 너무 적나라해서 죄송합니다.]
9월22일의 경우 대사관에서 공지가 두가지 나왔습니다.
1. 반쿠데타 집회 예정
2. 폭탄테러 예상 첩보 접수
과연 이 두가지의 배후 세력이 탁신 측근이라는 것은 당연히 추측이 되시겠지요?
물론 22일 별문제 없었지만.. 지금 상황이 나빠질수 있다라는 1% 이상의 추측을 가지게 합니다.
1%의 나쁜 상황이 올수도 있다라고 하면 그에 따른 시나리오 및 대비책 마련은 해둬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세번째 주인공. 푸미폰 태국 국왕
내가 만일 태국 국왕이라면??
전 개인적으로 태국 국왕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항상 중립적인 위치를 취하고 여러가지 국민을 위한 행사를 꾸준히 다니고 홍보도 잘 되긴 하였지만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경우 국왕 입장에서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을겁니다.
특히나 다음 왕을 이어야할 왕자를 위해서도 지금 상황은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라고 판단하셨을듯 합니다.
국왕께서 입장표명을 늦게 하면 할수록 탁신쪽에서 치고 들어올수 있는 충분한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하였을듯 합니다.
탁신총리쪽에서 치고 들어온다는것은 내전을 뜻하고 태국의 발전이 10년에서 20년은 후퇴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을겁니다.
만일 쿠데타를 인정안하고 탁신총리를 인정했다면 엄청난 혼란에 빠졌을 겁니다.
상황적으로 지금에서는 탁신 총리 혼자를 버림으로 인하여 좀더 편하게 상황종료가 되리라 생각하셨을듯 합니다.
지금 상황이 현실이 아닌 드라마라고 생각을 하면 참 허무한 결론으로 마무리가 되겠지만 현실이기에 국왕의 선택은 참으로 빠르고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여기까지 세 주인공의 입장에서 간단하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문제점은.. 탁신 총리쪽인데..
과연 탁신 총리 및 탁신 측근 사람들이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것이 변수입니다.
폭탄테러 정보라던지... 반쿠데타 시위라던지...
별 문제없이 이번 쿠데타 사건이 잘 끝나기를 바라지만 , 잘 끝나지 않고 문제가 발생이 될 1%의 가능성이 있다면 저희는 그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 작성 및 대비책을 마련해 둬야 할것입니다.
저희가 일본, 미국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문제 발생시 자국민 보호 정책을 보면 부럽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타국에 있는 교민으로서 문제 발생시 국가의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듯 합니다.
대사관에서 물론 열심히 잘 하고 계시지만 1%의 가능성도 그냥 넘기지 않는 준비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보는 마음에 윗글을 적어봤습니다.
만일 인원이 부족하다면 저라도 나서서 자원봉사할 의향이 있으며 위험한 상황이 발생시 한국분들을 위하여 도움을 주실 좋으신 한국분들 많이 계시다고 생각을 합니다.
1%의 위험성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 자국민 보호 시나리오, 국가적인 이미지 상승에도 엄청난 도움을 하리라 생각을 합니다.
9월 22일 공지사항으로 중요한 내용 알려주심에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실제로 그러한 내용이 발생될 경우 취해야 할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하는 마음입니다.
"대한민국~~~ 만세!"
*** 태국에 계시는 모든 한국분들이 성공하시는 그날까지.. 화이팅!! ***
*** 이번 쿠데타 사건에 혹시라도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태국 교민 및 여행객들은 항상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
*** 그냥 가지 마시고 댓글 남겨 주시는 센!스 ***
감사합니다. 바클리[박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