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만드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태사랑을 이용하는 유저의 대부분은 알뜰살뜰 경비를 모아 여행을 떠나는 배낭여행자분들이 많아, 사실 큰 돈거래를 한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사이트 안에서 연이 닿아 서로 메일이나 쪽지, 게시물 댓글로 친분을 쌓은 뒤 금전 거래 또는 사업 추진을 하는 경우가 매우 희박하게나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사이트에서 만난 회원과 금전적 거래를 하는 것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봤을 때 비상식적인 일입니다. 만약 급전이 필요하다면 자신의 가족이나 친척, 친구를 놔두고 만난지도 얼마 안 된, 그것도 인터넷을 매개로 하여 만난 남에게 부탁을 한다는 것은 좀처럼 납득하기 힘든 일입니다.
또, 사업에 투자하라던가, 현지 조사 대행 등을 법률적인 보호 장치 없이 계약을 한다는 것은 위험합니다.
비단 인터넷 사이트 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금전적인 거래는 어디에서 만난 사람이건 간에 신중하게 하거나 또는 안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친구사이에도 돈 빌려주고 받으면 의가 상하고, 동업해서 복잡한 송사에 휘말리는 등의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서도 늘 직간접적으로 보고 듣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접하는 사례를 보게 되면, 여행지에서 만나 친해진 사람에게 거금을 빌려주고 못 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최소한의 룰을 여행이라는 상황 안에서 다소 붕 뜬 기분에 자기 스스로 지키지 못해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피치 못할 도난 사고를 당한 여행자에게 간단하게 차비 정도를 빌려주거나 밥 한 끼 정도 사는 것은 예외이겠지만요.
또한, 매우 충분한 신뢰가 있으면 모를까, 한국의 주소나 전화번호를 교환하는 것도 일단은 무척 고심해봐야 합니다. 친분을 이용해 알아낸 전화번호로, 상대방의 본가에 전화해서는 있지도 않은 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해서 돈을 송금 받고는 사라지곤 하는 수법은 거의 사기의 고전입니다. 이러한 수법은 현재 한국 내에서도 많이 횡행하고 있구요.
따라서 인터넷 상에서 만남은 그 기록도 인터넷 상에서 남겨야 합니다. 다시말해 전화보다는 메일 등을 이용하여 근거를 남겨두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동행자를 구할 때도 역시 신중하게 하셔야 됩니다. 동행자를 찾는 글 안에 자신의 전화번호를 남기면 안 됩니다. 그것이 어떻게 악용될지 모릅니다. 태사랑은 가입 시에 개인 정보를 거의 요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나중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추적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일단 일정이 맞아서 동행을 고려할 경우 상대방의 인적 정보는 스스로 알아내고 책임져야 합니다.
물론 정식 수사에 들어갈 사건 사고가 존재할 경우, 게시물의 아이피 추적을 하면 대부분 소재지를 알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쓰는 글이라면, 이 아이피 추적이 별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나쁜 마음을 가지고 작정한 채 가입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거짓정보를 기입할테니, 사실 실명이나 주소지 정보를 받는 것도 큰 실효성이 없구요, 요즘 미디어에서 큰 이슈로 다루어지듯, 오히려 선한 사람들의 개인정보만 역 유출 될 소지가 큽니다.
그러니 사람을 만나거나 또는 사고팔기를 비롯한 그 어떠한 경우의 거래에는 이 점을 꼭 유의하시고 신중하셔야 합니다.
사실 지금 말씀드린 것은 특별한 케이스라기보다는, 아주 일반적으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라 오히려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다소 객쩍게 보일수도 있습니다만, 가끔 이러한 사항을 놓치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아 노파심에 써봅니다.
#2012-06-27 20:33:53 사는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