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단신] '스모그'로 뒤덮힌 치앙마이!

치앙마이를 비롯한 매홍쏜, 람푼, 파야오 등 북부지역이 때아닌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북부 지방의 산불로 인해 도시가 연기로 뒤덮힌 것.

이에 따라 각종 호흡기 질환, 두통 등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해당 지역 관할 당국은 현재 시민들에게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삼가할 것과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행자 및 교민들의 안전도 주의가 요망되는 상황이다. 교민 유현주씨(32세)는 "이유없이 기침이 잦고, 눈이 따가와서 외출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치앙마이 국립병원인 '수완덕 병원'을 찾는 시민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병원의 한 간호사는 "호흡기 곤란으로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산악지대로 이루어진 태국 북부지역은 매년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여러곳에서 거의 같은 시기에 발생한 산불은 예년에 없던 최대 규모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특히 13일과 14일은 도시 전체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뿌연 안개로 뒤덮혀 문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관계기관은 현재 헬기 등 각종 산불 진압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선 상황이지만, 워낙 산불의 범위가 넓고 날씨가 좋지 않아 산불 조기진화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